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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선교팀 간증 (바세코 피딩사역)

(9 USA) 손경순 권사 2014.10.19

 

할렐루야! usa-9 목장을 섬기는 손경순 권사입니다.

사실 저는 의료선교로만 다니다가, 이번에는 특별히 맡은 사역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면서 또 다른 하나님이 부어주실 은혜를 기대했습니다. 은혜스럽게 선교대회를 마치고 4일째 되는 날 바세코 피딩 사역을 위해 가면서도 저는 중국이나 캄보디아에도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빈민촌 현장 몇 군데를 가보았기 때문에 그런 비슷한 곳 중 하나려니 하면서 바세코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땅을 밟는 순간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온천지가 쓰레기며 먹을 물도 화장실도 없고 온거리와 길은 온통 오물과 이물질로 걷기조차 어려운 진구렁창이 된 그곳에 쓰레기더미 위에 집을 짓고 극한상황가운데서사는 주민들 바닷가라 태풍이라도 오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라고는 10프로도 안되 보이는 바세코지역을 2시간정도 땅밟기를하고, 4교회 도착해서 3시에 밥먹으러온 아이들이 300여명이모였고. 드디어 배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배식기를 건네 줄 때마다 <사랑해>라고 말을 했습니다. 정말 주님이 그들을 사랑하시니까요. 알아듣지는 못하나 눈빛은 초롱초롱 빛이 났습니다. 150여명 배식이 끝나고 둘러보니까. 이제 두 돌도 안되 보이는 아기와 대여섯살쯤 되어보이는 두자매가 왔는데, 언니가 배식기를 빙글빙글 돌리고 있는 거예요. 뭘하나 봤더니 그날 메뉴가 닭고기 간장에 조린거와 계란 한 개, 흰밥이었는데 계란은 언니그릇에 놓고 간장을 수저로 뜰 수 없으니까. 배식기 홈으로 간장을 흘려보내서 동생밥을 비비는 거예요. 어린아이에게 그런지혜가 있는지 배가고파서 자기먹기도 바쁠텐데... 동생을 먼저 생각하는 응석도 부리기전 일찍 철이 들어버린 어린아이를 보면서 얼마나 눈물이 쏟아 지던지요.

제가 동생밥을 먹여주는데 어느정도 먹으니까... 배가 불러서 잘 안먹는데, 그걸 보더니 언니가 밥을 다먹여주는 거예요. 하루 한끼를 먹어서인지 깨끗하게 다들 먹고 끝난시간은 2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우리나라도 육.칠십.년도 어렵게 살 때는 형제우애와 한 집에 삼사대가 살면서도 부모에 대한 효가 극진 했습니다. 어찌보면 환경은 달라도 우리나라도 헐벗고 굶주리던 시절 복음이 들어왔을 때 성령충만했습니다.

 

저는 바세코 그 지역을 필리핀정부도 방치하는 현실 앞에서 하나님도 그들을 버리셨을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들에 눈빛은 살아있었습니다. 희망이 보여집니다. 우리나라가 힘없고 어려웠을 때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이 들어오고 영적대각성과 부흥이 일어났듯이 바세코 지역에도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하여서 회복과 하나님의 통치가 일루어지도록 역사하실 거란 기대를 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단기선교를 간다고 했을 때 속주머니에서 조금씩 모아서 갈 때 보태라고 마음을 모아준 목장식구 언니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한주간 변함없이 기도로 지원해 주었을 동역자들에게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필리핀 단기선교 한주간 보람있게, 건강하게 잘 다녀올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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