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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기도 14기 성료 감사

(13 브라질 목장) 이수빈, 2024.6.23

 

안녕하세요. 저는 14교회 브라질 목장의 총무로 섬기고 있는 이수빈 입니다.

이번 중보기도 14기 사역을 마치고 받은 은혜를 나눌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제가 중보기도 14기에 헌신하게 된 계기는 이전에 했던 저의 결단 때문이었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제출했던 한 해의 결단, 그때 적었던 것이 중보기도 완주였거든요. 경건생활의 기본기가 말씀과 기도인데, 말삶을 통해 성경 읽고 있었기에 기도를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중보기도를 하기 위해서 먼저 시간을 확보해야 했습니다. 지속적으로 5시간씩 할애하는 고정 일정을 추가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기도시간을 정한다는 것은 그날 하루를 결정짓는 일과도 같았고, 일주일의 일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나의 편안함과 효율성을 기준으로 결정한들 변수가 생겨 틀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는 것을 지난 13기 중보기도를 통해 경험하였기에, 이번에는 모든 계획과 선택을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맡겨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하면 좋을지에 대해 기도로 질문하였고 답을 받았습니다.

 

중보기도를 하기 위해 타임테이블을 재조정하는 것입니다. 최근 계획을 정비 하면서 만든 루틴 중 하나가, 오전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성경 읽는 시간을 오전으로 넣으면서 자연스레 이루어져 왔기에, 이 루틴에 따라 오전을 중보기도 시간을 선정하였습니다. 요일은 금요일로 정하였는데, 그 이유는 목장과 성경, 기도로 이날 하루를 전부 하나님을 위해 드려야겠다는 다짐에서였습니다.

 

다짐까지는 좋았으나, 시작할 때의 열정과 실제로 이행할 때의 마음은 또 달랐습니다. 현실로 닥치고 나니 매번 새롭게 힘이 들었고, 잦은 시간 변경 탓에 늘 간사님을 귀찮게 해드려 죄송스럽고 또한 수고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번거롭게 해드린 죄송함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바탕 정신없는 시간을 지난 후에 중보기도실에 딱 들어오면, 왠지 모를 편안함이 주어졌습니다. 초입에는 기도에 집중이 안되어 힘들 때도 있었으나, 기도를 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되고 마칠 시간이 다가오면 1시간이 너무 짧고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중보기도 시간하면 기대되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오늘 부를 찬양을 선곡하는 일이었습니다. 메뉴얼에서 제공하는 찬양은 총 2곡인데, 한 곡은 모르는 곡이었어요. 첫 주에는 익숙해지고자 동영상을 틀어 놓고 따라 불렀었는데, 그 다음부터는 그날 마음에 와닿는 찬양으로 고르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어떤 찬양을 부를까? 고민하는 즐거움을 위한 여백으로 남겨두었죠.

 

이후로는 저의 가장 큰 기도응답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어느 날 평소 연락을 자주 하지 않았던 친구에게 갑작스레 전화가 걸려왔고, 처음으로 둘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친구에게 따로 고민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고. 이 또한 하나님께서 vip에게로 인도하시는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부담감도 없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만들어가실 터이니, 그 시간 동안 성령님 함께 해달라고 기도하며 순종하는 마음으로 나아갔습니다. 어색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무색할 만큼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도우셨습니다.

 

이후 자주 만날 일이 생겼고, vip라는 확신이 들어 목장에 초대하고자 했습니다.

대화를 통해 승희의 이야기를 듣고 나의 얘기도 할 생각이었지만,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았고. 4번째 약속 만에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위로를 나누었으며 목장에 대한 얘기도 전했습니다. 승희는 예상보다 더 적극적인 태도로 초대에 응해줬습니다.

순탄하게 바로 목장에 함께할 수 있을 줄 알았으나, 시간과 환경 등의 어려움이 발생했고 목자님과 함께 상의 끝에 몇 주 뒤 예정인 55vip 열린목장 전도축제 디데이에 초대하기로 하였습니다.

 

이후 승희와 지원이와 셋이 만나는 일이 있었는데, 이때 승희가 목장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얘기를 꺼내니 이전에 목장을 한 달 넘게 참여한 적 있는 지원이가 목장에서 자신이 위로받았던 경험을 나눠주었습니다. 지원이에게 vip 열린목장 전도축제 디데이에 대한 소식을 전하며 겸사겸사 방을 잡아서 놀기로 하였고, 이날 참여하지 못했던 승진이도 부르게 되었습니다. 승진이도 전에 목장을 참여한 경험이 있었기에 큰 거부감 없이 흔쾌히 응했습니다.

 

한편 vip가 오기 전부터 우리 목장에는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들을 맞이하기 위해, ‘목장을 추억하기에 어떤 선물이 좋을까?’ 등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 시간이 정말 즐거웠으며 우리 목장에 활기를 되찾아주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이후 모든 일이 잘 풀릴 것만 같았지만 vip 열린목장 전도축제 직전까지 vip들의 상황과 환경 속에 끊임없는 어려움이 닥쳤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모두 해결하시고 길을 열어주셨지요.

교회로 오는 길부터, 예배를 드리고, 함께 밥을 먹고, 카페에서 미니 목장을 갖고, 또 이후까지... 성령님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우리 목장, 그리고 저에게 열린목장 전도축제는 기념비적인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승희와의 만남부터 시작해서 인도하신 모든 과정들이 기도응답이기 때문이죠. 현재까지도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승희를 비롯해 소중한 이들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승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힘이 들땐 위로와 격려를 주고. 감동을 받기도 하면서. 하나님이 역사하심 속에 승희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는 것, 그 일에 참여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음에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동일하게 역사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또한 이 기쁨을 우리 브라질 목장의 천우진 목자님과 목원들, 그리고 특히 담임목사님을 비롯한 중보기도 14기 기도헌신하신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리며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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