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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여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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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게티 단기동역선교를 마치고

(12 드림 목장) 신어람 자매, 2024.2.25.

 

주님의 평안을 빕니다. 저는 제 1반주자로 섬기고 있는 동숙초원의 12교회 드림목장의 신어람목장입니다. 단동선을 다녀온지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아직까지도 생생한 기억속에서 오늘 간증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먼저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작년에 피아노학원에서 전임선생으로 일하고 있을 때, 원장선생님으로부터 <전임선생님은 휴가를 쓸 수 없다. 다른 선생님은 자리를 비워도 전임선생님은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된다. 그리고 선교 때문에 일을 빠진다는 것은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다.> 라는 아주 단호하게 대답을 듣고 올해 단기동역선교는 못 가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주일 가족목장에서 기도제목으로 내놓았고, 분명히 주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기도하면서, 매주일 반복적으로 나오는 단동선 광고를 들으며, <그럼 영 안된다면 직장을 포기해서라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님께서 결국 탐탁치 않아 하는 원장선생님의 마음을 돌이켜주셔서 휴가를 허락받아 결국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처음부터 가는 길이 순탄치 않았기에 이번 두마게티 단동선에 더 큰 은혜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가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니 갈 수 있는 싱글들을 적극적으로 모집하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저희 목장 식구들과 함께 두마게티에 가게 되었습니다. 비록 그 주간 목장을 하지 못하였지만, 같이 온 목원들과 같은 추억을 쌓고, 선교팀만의 은혜를 받으며 서로 더 돈독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그럼에도 함께하지 못한 목원들이 떠올라 전화로 안부를 묻고, 문자로 일상을 주고받으며, 타지에서도 주중사역의 끈을 놓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두마게티에 가서 직접 현장을 보니 예수님을 잘 모르는, 알지 못하는 VIP를 향한 관심을 게을리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더욱 영혼구원에 대한 갈망이 샘 솟았습니다. 박성국 선교사님을 따라 이틀을 걸쳐 목장들을 방문하였는데, 어려운 형편에도 목원들에겐 늘 최상의 것을 대접하고 섬기며, 목장을 준비하기 위해 나날이 고군분투하는 목자들을 보고 우리 교회 목사님이 늘 강조하시는 자연스러운 영성, 생활화된 헌신이 무엇인지 피부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대단하게 느껴졌던 것은 싱글 목자들이었습니다. 특히 예수님을 믿지 않는 비신자 부모 밑에서 목장을 하던 제인 목자는 자신의 용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 일주일에 목원들을 위해 썼고, 브리티니 목자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었음에도 목장 때문에 포기했으며, 어려웠던 집안을 일으킨 다닐린 목자는 생활비의 반을 목장식구들에게 아낌없이 쓰고 있었습니다.

 

그 돈이면 다른 또래의 친구들처럼 맛있는 것도 사먹을 수 있고, 어울려 놀 수도 있고, 좋은 옷도 사입을 수 있는데 그러지 않고 목원들에게 아끼지 않는 싱글 목자들을 보며 목원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VIP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목장을 만들어야겠다는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 뒤로 저는 어떤 VIP가 와도 어색하지 않은 목장, 자꾸만 오고 싶은, 편안한 목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VIP들과 목원들의 접점을 만들어 주기 위해, 목장식구들을 하나로 뭉치기 위해 12일 목장수련회를 다녀왔는데 목원들 모두가 즐거워하고 또 그곳에서 계획된 것은 아니었지만 주님께서 감동을 주셔서 개인구원 간증과 함께 예수님을 전할 수 있음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한 해는 정말 제가 어떤 목자가 되어야 하는지 방향성을 잡아줬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사한 것은 단동선 기간에 VIP를 초청하여 선교팀이 공연을 하다가 부주의하여 머리가 다치는 일이 있었는데 그것도 돌이켜보면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모든 이들의 죄사함을 위해 이땅에 오신 예수님을 다시금 깨닫게 하신 메시지였다는 사실에 감사했고, 아울러 모든 58일간의 일정을 충만하게 다 소화해냈다는 것에 더 큰 은혜와 감사가 있었습니다. 사실 크리스마스 때 보여드렸던 무언극을 하다 뒤로 넘어지는 장면에서 뒤에 볼록 나온 모서리를 미처 보지 못하고 그대로 머리를 찧어 머리가 찢어져 강당에 피를 흥건하게 쏟게 되었는데, 두마게티 의대생 브리티니와 간호조무사 림버트, 그리고 우리 선교팀의 예비간호사 재승형제 덕분에 잘 치료받을 수 있었고, 귀국하여 상처 없이 잘 아물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안전하게 은혜 가운데 돌아올 수 있음에 감사하며, 두마게티 단동선팀이 잘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와 응원해 주신 모든 행복가족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수고하고 애쓴 우리 단동선팀, 그곳에서도 우리 선교팀의 울타리가 되어 주셨던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선교팀장 임선수 장로님, 우리 싱글목자들이 목장을 잘 할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아낌없이 해주시는 초원지기 김동숙 목자님, 두마게티에 함께한 우리 12교회 드림목장의 준호, 어진 형제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이번 단동선을 통해서 우리 싱글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보여주신 장년목장의 목자 목녀님들과 총무와 회계로 섬겨주신 이재승형제님과 한정민 자매님께 다시금 감사를 드리며, 그리고 부족하고 연약한 저에게 하나님의 소원이 무엇인지를 현장에서 보고 배울수 있도록 단동선으로 인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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