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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여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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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게티 단기동역 선교 및 예닮동산 99기를 마치고

(14 브라질목장) 이수빈, 2024.1.28.

 

안녕하세요. 저는 14교회 브라질 목장의 총무로 섬기고 있는 이수빈 입니다.

지난 두마게티 단기동역선교와 99기 예닮동산을 마치고 받은 은혜를 나눌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먼저 두마게티 단기동역선교를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단동선을 통해 얻기를 기대하던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그곳에서는 목장을 어떻게 하는지 알고 싶었고, 또 다른 하나는 그들을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질문들은 그 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모두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두마게티에서의 첫날, 선교사님을 통해 동역자의 의미에 대해 배웠습니다. 동역자란, 같은 목적을 갖고 함께 일을 하는 사람이며,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자세를 가지고 섬기는 리더십과 중보기도를 통해 진정한 동역자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보니 58일 동안 우리가 무언가를 베풀고 주고하는 그런게 아닌 예수님안에서 함께 단기동역선교에 참여하러 왔다는 분명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이들이 어떤 면에서 나보다 나을까?’ 라는 질문에, 목장탐방을 하며 그들의 섬김과 믿음이 지금의 나보다 낫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목자가 환경적인 요인이나 어떤 자격이 있어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르심에 대한 소명이 있으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감동 있는 섬김이 인상 깊었는데, 내 능력 안에서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없는 환경 가운데서도 섬김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고 배우게 되었는데, 그러한 환경을 초월하는 섬김에 따른 감동이 사람을 변화시킨 것이었기에, 한마디로 블레씽 교회 목자들의 헌신은 살아있는 간증과 예배였습니다.

 

기도를 어떻게 해야하는가?’ 라는 질문에, 우선적으로 그들의 삶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단동선 기간 동안 그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그들에 대해 알게 되고 관계를 맺었습니다.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이 하고 싶은지 등을 알게 되었지요. 그들이 사는 상황과 환경은 힘들었지만 그들은 매우 긍정적으로 웃었고, 예수님 믿는게 너무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단동선팀에게 더 큰 울림을 주었죠. 환경과 상황과 조건에 따라 제 행복이 흔들리는 제 자신이 부끄러웠고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들의 삶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는데,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이기도 하지만, 이 모든 이들의 아버지이시며, 머리카락 개수까지도 헤아리실 정도로 세밀하게 살아 역사하시는 분이시고 이토록 섬세하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사랑하시는 자들과 동행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 세상에서 벗어나서 시야가 넓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단동선을 통해 제 생각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저는 그동안 현재 눈에 보이는 것, 환경적인 부분에 더 집중해왔습니다. 어떤 결과들이 마음에 들지않으면 좋지 않은 상황으로 보였고, 그래서 아직은 안된다, 이런 문제들이 현실적으로 해결되어야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으나,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고 계획이었던 거죠. 선교사님이 그간의 자신의 삶과 사역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내내 자신의 뜻과 하나님의 계획이 달랐던 것처럼, 앞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어떻게 해야할지 알수는 없지만, 내 머리로 내생각으로 걱정하고 염려한들 하나님의 뜻에 따른 인도하심은 다를 수 있기에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외에 많은 감사한 일들이 있었는데요. 직전까지 우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출발 이후에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던 것, 그리고 인도하심가운데 새로운 만남들을 통해서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던 것 등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다음 단동선은 현재 제가 품고있는 vip들과 함께 가고 싶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들에게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직접 보고 듣고 알게 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예닮동산 99기 주바라기로써 참여했던 은혜에 대해 잠시 나누고자 합니다. 언젠가 교회주보에도 소개된 <중독과의 이별>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 책내용 가운데 <히브리서 122> 말씀을 인용하며 설명하는 부분이 나왔습니다.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봅시다. 그는 자기 앞에 놓여 있는 기쁨을 내다보고서, 부끄러움을 마음에 두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참으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하나님의 보좌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예수님이 땅에서의 갈망을 온전히 물리칠 수 있었던 비밀은 자기 앞에 놓여 있는 기쁨”, 즉 하나님과의 온전한 교제에서 오는 기쁨과 그에 대한 기대감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했죠.

최근 중독과 침체에 빠져있던 시기였는데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발견한 것입니다. 저는 이런 기쁨을 예닮동산에서 해결방법을 발견한 후에 그것이 구체적으로 경험되기를 기대했는데, 결론적으로는 구체적인 경험은 바로 나의 결단과 실천에 의해 일상에서 어떻게 경험할 수 있는지 방법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쁨을 누리는 상태가 바로 말씀과 기도라는 꾸준한 경건생활을 통한 성령 충만할 때이고, 성령충만하기 유지하기 위해서 바로 예닮동산을 마치고 <4>을 어떻게 사느냐가 저에게는 큰 숙제요 미션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닮동산에서 일상을 돌아보며 그 속에서 감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발견하기도 하고,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통해, 분명 하나님이 쓰시기에 온전한 모습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현재의 나는 여전히 구약의 이스라엘처럼 고집 센 백성과 다를바 없고, 하나님이 없는 잘못된 것을 좇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내가 문제시 여겼던 것과 문제인 줄도 모르던 것들을 통틀어서 무너졌던 기초에 대해 짚어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예로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수는 없지만 최근에 나의 vip와의 관계 중에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얻을 수 있었죠.

동산에서 지내는 34일동안 정말 틈틈히 여러가지 질문과 답을 얻으며 재점검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 다시 초대 받았고 나와 함께하길 원하신다는 메시지를 얻었습니다. 그렇게 강렬하지는 않아도 매시간이 매순간이 천국을 경험하는 잔잔한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예닮동산을 다녀온 분들의 말씀과는 달리 제 자신이 은혜를 못받고 하나님을 못 만난 것이 아니라. 제가 그렇게 충격적이고 크게 다가오는 그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너무나 섬세하시고 인내하며 기다려주시는 하나님이, 내가 그은 선, 딱 그 거리 만큼만 예닮을 통해 저에게 다가오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닮동산에서 내려오면서 우선적으로 기도시간을 확보해야겠다는 결단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잊은 자가 은혜를 알 수는 없기에, 하나님을 기억하고 나와 함께 늘 교제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기대에 믿음으로 순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이제 기도하면서 하나님과 더 친해질 수 있도록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와 더 가까운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결심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평신도세미나를 경험하고, 두마게티 단기동역선교를 통해에서는 어떻게 예수믿는 사람이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과 크리스챤으로서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예닮동산에서는 이땅에서의 천국을 이루어가는 삶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빚진자로서 누군가에게는 천국으로 인도하는 통로가 되기 위해서 나 역시도 섬김과 헌신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기본을 배우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12일동안 일부러 휴가를 내면서까지 목원을 섬기기 위해서 헌신해 주신 우리 브라질목장의 천우진 목자님께 감사드리며, 독감으로 인해 우리 목사님의 예닮을 섬기시는 모습은 볼수 없었지만 평세나 단동선이나 예닮동산이나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고자 하는 목사님의 마음에,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은혜를 받을 수 있도록 엄마 장춘자 권사님과 외할아버지 장영용 목자님과 외할머니 손경순 목녀님, 단동선팀장 임선수 장로님을 비롯한 두마게티 단동선팀, 예닮에 오셔서 섬겨주셨던 많은 어부들 등등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과 바쁜 일정 가운데 시간을 쪼개 섬겨주신 분들,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랑을 전합니다.

 

무엇보다도 보고 듣고 경험하게 하신 사랑의 섬김과 헌신의 현장으로 인도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리며,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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