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연합 겨울캠프를 마치고
(물댄 네시아목장) 김홍섭, 2023년 1월 22일
안녕하세요. 저는 물댄동산 네시아 목장의 김홍섭입니다.
우선 여러 사람이 함께 모이는게 별로인 저에게 매번 수련회를 간다는 것은 늘 마음의 부담이었는데, 그래서 공부한다는 핑계로 빠지려 했지만 결국 어찌하다보니 의무감에 이끌려 수련회를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의무감에 이끌려 왔음에도 돌이켜보니 이번 수련회에 좋았던 점을 두가지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찬양이 좋았습니다.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찬양을 따라 부르다가 기억에 남았던 가사가 있는데 ‘무너진 내 삶의 기도가 회복되게 하소서’라는 가사였습니다. 이 가사를 보고 초등학교 때만 하더라도 언제나 잠자기 전이나 식사하기 전에는 항상 기도했지만,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자기 전에는 물론이고 식사기도도 잊어버리고 그냥 기도없이 점점 하나님과 멀어져가는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다시금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겠다는 결단의 시간이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친구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갖게 되어 좋았습니다.
수련회 가기 전에는 교회 친구들과 살짝 어색한 감이 있었는데 수련회에서 교회끼리 팀을 나누어 주어진 과제를 하는 페스티벌이라는 활동을 하고, 또 두 번째 날 자기 전에 친구들, 선생님하고 모여서 옛날에 선생님들이 사셨던 이야기도 듣고 게임도 하고 각자 자신의 첫사랑이나 그런 이야기도 나누며 관계적으로 더욱더 가까워지는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아울러 500여명이 모인 이번 수련회에서 다른 교회 가정교회를 잘 하는 교회와 친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점도 크게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수련회를 마친 후 180도 달라져서 온 것은 아니지만 저도 모르는 사이 하나님을 향해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았던 것을 이제 알게 된 시간이었고, 그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를 찾은 것 같아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물댄동산과 저를 위해 항상 헌신해주시는 김문숙 권사님과 임선수 장로님, 물댄 선생님들과 저를 믿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저희 부모님 그리고 오고가며 운전해주신 어릴 때부터 존경해온 목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겨울캠프를 통해 한걸음 더 가까이 주님께 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