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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기도 8기를 마치고

(10 아마존목장) 김동숙 목자, 20210627 

안녕하세요? 저는 가정사역부 부장과 동숙초원의 초원지기로, 10교회 아마존 싱글목장의 목자로 섬기고 있는 김동숙 권사입니다.

지난 13주간 100일이 조금 안되는 기간동안 중보기도 8기 사역을 통해서 기도의 터를 닦게 하시고 긍휼과 사랑의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신기하게도 오히려 기도를 시작했던 시점보다 지금이 저의 삶의 문제가 훨씬 커져 있는 상황이지만 눈물을 닦고 다시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4월 이후 싱글목장이 재편성 되면서 새로운 목장식구들이 매칭이 되었습니다. 또한 신입 싱글목자님들이 세워졌고, 직장에서는 임신중이신 선생님의 병가로 단기 기간제 선생님이 오셨고, 우리 작은 아들은 본인이 원하는 대학의 입학을 위한 재도전에 이른 반수를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시어머니와 함께 하며 새로운 날들을 맞이해야만 했습니다.

어찌보면 태풍의 눈처럼 고요한 적막함 가운데서의 몸부림은 눈을 감고 고요히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중보기도 사역의 자리는 목장과 세대를 뛰어넘는 어우름이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과 사의 순간에 놓인 가족을 위한 기도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격어야 할 우리 모두의 일이기에 더 간절히 기도할 수 있었고, 남은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오히려 큰 위로와 교훈을 얻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재편성이후 한번도 목장에 함께 하진 못하였지만 썩 괜찮은 목원들을 만나게 하심을 기도를 통해 깨닫게 하셨습니다. 한 목원은 어려운 상황가운데서도 주정헌금을 결단하였고, 다른 목원은 목사님과의 만남가운데 목장모임 참여를 결단하였습니다. 헨리 나우웬이 말한 상처입은 치유자로 어느 순간 이들이 회복되어 다른 이들의 고통에 깊이 귀 기울이고, 사람들의 심리적 파동에 민감하게 공명하며 일꾼으로 세워질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언제나 저를 교만하지 않게 자녀들의 모습을 통해 저의 경건생활을 돌아보게 하심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시어머니를 모시는 것이 저하고 남편만 수용하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아이들에게도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사와 남편의 이직문제 등 현실적인 과제를 앞에 두고 자기의 신념이 너무나 확실한 아이의 생각 앞에 절망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뱃속에서부터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나름 믿음의 부모로 성실하게 남에게 비난받으며 살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저의 생각과 너무나 다른 얘기를 들었을 때 삶의 소망을 잃은 듯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전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여 악에서 떠난 사람이었던 욥처럼 잘 인내해 나가며 절망하지 않고 믿음의 눈으로 상황을 바라볼 것을 결단합니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여러가지 세밀한 준비로 안전하게 기도할 수 있는 공간과 여건을 제공해 주신 중보기도부의 섬김과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성실함으로는 어느 누구도 견줄수 없는 이태웅 부목자님과 현기범 형제, 이유정자매 너무나 고맙고, “태섭이 유빈이 우진이 사랑한다. 이제는 일어나서 함께 가자.” 또한 너무나 귀한 동역자 가정사역부 간사님들~ 묵묵히 그 자리를 감당해 주셔서 너무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 육신의 연약함 가운데서도 기도의 모범이 되어주시는 담임목사님과 사모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동숙초원 싱글목자님들의 모든 사역이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영혼구원과 제자양육의 열매가 가득하길 기도하며, 앞으로 계속될 중보기도사역을 통해 우리 모두가 매순간 하나님을 경험하는 그분과의 동행하는 삶을 살길 소망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 아버지께 올려 드립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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