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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안수집사가 되겠습니다

(3 팜팡가목장) 김광수 집사, 20201122

저는 수도연결봉사팀과 안전관리부 간사로 섬기고 있는 3교회 팜팡가 목장의 김광수 집사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서 2006년도에 안수집사 직분을 받아서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디모데전서 312절의 집사의 직분을 맡은자의 자격을 볼 때, 애초에 저는 집사 자격이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집사는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라고 명시했는데 저는 이미 2005년도에 아내와 이혼을 하게 되어 자격이 미달 되었으며, ‘집사는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의 요건에도 미달됨은 경제적으로도 파산자가 되어 2010년도 아이들을 친모에게 맡기고, 현재 담임목사님이신 신규갑 목사님이 부임하신지 얼마 되지 않아서 교회가 어수선 할 때 교회의 맡은 역할인 재정부장의 자리를 내 놓고 나 살자고, 해외로 도피하다시피 파산의 고난을 넘겼습니다.

그리고 다시 본 교회로 복귀하여, 사업적으로 좀 더 나은 환경인 서울 서초구로 사업지를 옮겨서 생업을 하느라 신앙 생활을 중직자답게 교회중심으로 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먹고 사는데 급급하여 주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다가 2018년에 뇌경색이 와서 의식을 모두 잃고 일주일이상 타지로 전전하며 실종자로 살아가는 시련을 겪게 되었고, 정말 목사님을 비롯해 목자목녀님과 행복가족들의 중보기도와 주님의 은혜로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되어 영동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입원되어 겉은 멀쩡한 장애인이 되어 지금까지 오게 되었는데 생각해보면 그때도 온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시 건강이 조금씩 회복되어 가면서 발병전 모습으로 돌아가서 서울 송파구에 터전을 잡고 강남구를 사업 배후지로 삼아 교회와 상관없는 생활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2018년 가을부흥회 때 천안아산제자교회 목자님의 간증을 듣고 크게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분은 저렇게 쓰임을 받는데 나는 지금 무엇하고 있나? 그래서 지난 과거에 저에게는 고난들, 이혼, 파산, 외국의 도피생활 중에서도 열릴 것 같았지만 열리지 않았던 경제난, 육체적으로 매 맞음, 방황 등등.... 하나님의 음성이 강하게 들리는 듯 했습니다. ‘너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그래서 저는 결단하게 되었고, 다시 교회 중심의 예배의 삶을 살고자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교회 근처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거래처를 100% 팽개치고 오려고 했지만 식구들의 반대로. 사실 지금은 절대적으로 형제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 처지므로 외면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50%만 정리하고 이곳으로 왔으나, 적은 수입으로 인해 여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지금도 완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만약 100% 포기하고 왔더라면 하나님께서 물질적 어려움을 해결해 주셨을까요? 저의 작은 믿음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주님이 주신 거룩한 교회의 직분인 안수집사직에 충실하려 합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목자의 비전을 품어 봅니다. 교회의 여러 성도님께서 2/3 이상 득표할 수 있도록 믿어주셔서 이번에 다시 안수집사 직분에 대한 재신임을 해 주셔서 다시 기회를 주는 것으로 알고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우리 담임목사님과는 이미 15년이상 세월을 보냈지만 여전히 저를 믿어주시고, 제가 외국에 나갔다가 잠시 귀국했을 때마다 만나주셔서 믿음을 점검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면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던 그 마음을 알기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드립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이번에 안수집사 재신임과 더불어 한달간의 검사를 통해서 저의 지병인 뇌경색이 심장관련 부정맥에 문제가 있음을 의료진의 손을 통해 알게 하셔서 완치의 소망을 가지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이 모든게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중보기도의 힘이고, 다시금 주님의 나라와 교회를 섬기도록 다시한번 기회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알아 제 남은 생애를 오직 주님과 주님의 교회에 헌신하며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사람으로 살고자 합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를 말씀의 푸른초장으로 인도해 주시는 담임목사님과 친절하신 사모님, 그리고 자나깨나 우리 팜팡가 목장식구들을 염려하고 섬겨주시는 임선수 목자님과 박월식 목녀님의 기도와 헌신은 언제나 제 가슴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사랑하는 두 아들 동휘와 동규가 온전한 믿음의 자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기도해주시는 우리 행복을 여는 교회의 모든 지체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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