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9년 3월 22일(금) ~ 24일(주일)
장 소 : 양주 열린문교회 (이재철 목사 시무)
참가자 : 신규갑/한소현(경기서 행복을여는), 임군학/김혜화(경기북부), 이장우/박일지(서울중부 우리소망)
이것이 교회인가, 천국인가?
영화 <극한직업>의 수원왕갈비통닭의 인기로 문장을 패러디해 본닭.
가정교회 사역의 신메뉴라 할 수 있는 미니연수를 경험해 보았닭.
이것이 바로 '극한 미니연수' (feat. 지금까지 이런 연수는 없었딹.)
신장개업후 신메뉴 극한미니연수 ‘3일세트’를 강추한닭.
왕복 140분을 3일간 오가며 코피 두 번 쏟았기에 연수를 제대로 한 것 같아 '닭체'로 써보았닭.. ^^
이문동 열린문교회에서 2010년도 61차 목회자세미나를 경험한지 10년만에 다시 미니연수로 양주 열린문교회를 방문하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때 아직 추위가 지나지 않은 초봄이었는데, 당시 라범수 목자님 부부가 자신들의 안방을 내주어 다른 목사님 한 분과 자게 되었는데, 얼마나 보일러를 아끼지 않고 틀었는지 바닥은 불이 날 정도로 뜨겁고, 웃풍은 얼마나 심한지 입김이 나올 정도였는데 불평과 원망 속에 그렇게 결국 감기에 걸리고 말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당시 화려하고 임팩트 강한 두OO 제자훈련 컨퍼런스와 시스템에 심취되어 있던 저에게 하두 선배목사님이 가보라고 강추하여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이문동에 무슨 선한 것이 있겠는가하는 심정으로 목세에 오게 되었는데, 교회에 도착하여 목자님 댁으로 함께 가면서 그래도 좀 사는 집으로 가겠지 하는 은근한 기대속에 배웅나온 목자님을 따라 가는데 그렇게 미로처럼 골목골목을 지나서 다닥다닥 붙어있는 좁고 허름한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럼 그렇지... 할 수 없이 이왕 왔으니 대충 버티다가 가야지 그래도 체면이 있는데...라고 맘 먹었죠. 그렇게 하루 이틀 사흘...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보게 된 맞벌이를 하면서 그토록 희생적으로 섬기는 목자목녀님이 눈에 보이고 그분들의 정성스런 마음이 전해지면서 그때 비로소 가정교회가 무엇인지 금요 목장방문을 기점으로 정말 뭐라 말할 수 없는 벅차오르는 감동과 눈물, 회개의 시간 속에 금토주일을 보냈던 기억이 뚜렷합니다. 그러나 연수후 연수보고를 써달라는 끈질긴 부탁에도 불구하고 그 글을 올리면 바로 가정교회를 해야할 것 같은 부담이 되어, 당시 교회적으로 혼란과 상처가 반복되는 시절이었기에 결국 연수보고서를 올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끝까지 이제는 초원지기로 장로로 열린문교회에서 변함없이 신실하게 섬기고 계시는 나범수 목자님과 조남언 목녀님, 그리고 당시 이문동 열린문교회 시절에 섬겨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인사를 이제사 지면을 통해 전하게 됨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용서해 주시길 빕니다.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양주 열린문교회 미니연수에 대해 느낀점을 밝고 기쁜 마음으로 연주하듯 다 장조(C Major Scale) 도레미파솔라시도(CDEFGABC)에 맞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도(C) Concentration
우선 신약교회의 정신을 붙들고 오직 한 방향을 향해 달려가는 담임목사 이재철 목사님을 통해 목자목녀들에게 그모습 그대로 전달되는 <집중력>에 도전과 감동이 되었습니다. 첫 시간에 세 축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세 축을 움직이는 동력은 바로 담임목사의 리더쉽이라고 강조하신 말씀은, 단순히 이론이 아니라 19년간의 내공에서 나온 목사님의 세밀함과 올곧은 방향성에 대한 집중에서 오는 결과요 열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자목녀를 온전히 세우고자 애쓰는 목사님의 집요한(?) 리더쉽은 특히 피택장로 부부의 양육모임 나눔에서 주님과 교회를 향한 이분들의 순종과 헌신의 고백 속에 고스란히 흐르고 있었고, 또한 이 두 가정의 주일 목장연합예배의 간증을 통해서도 자연스럽게 담임목사 부부를 보고 배우며 단순한 책임감이 아닌 소명감으로 목자목녀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자기 수준 이상의 것을 줄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재철 목사님과 나삼숙 사모님은 제가 보기에 적어도 68개 목장을 섬기는 목자목녀들을 당신들이 가진 것 이상으로 섬기면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최선을 다하는 목자의 목자 부부였습니다.
레(D) Divinity
주일 목장연합예배에서 위로부터 부어주시는 수직적인 하나님의 임재를 수평적으로 모든 회중이 경험하도록 와이드형으로 본당을 디자인한 것이나, 온화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예배 순서들, 그리고 VIP와 새가족, 목자목녀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다소 무거운 주제를 쉽게 풀어주는 설교, 주일예배에 거룩함을 사모하면서 준비된 모든 순서 하나하나에 우리 주님의 <신성>을 드러내려는 자세가 예배 순서자들과 회중들의 모습 속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우리 행복을 여는 교회 뿐만아니라 양주 열린문 교회에 와서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요 감사입니다^^
금요일 장년 길림성 목장과 토요일 싱글 모잠비크 목장 방문에서도 우리 주님의 <신성>은 동일하게 드러났습니다. 길림성 목장에서는 백남준 목자님의 솔직한 고백을 시작으로 자신들의 연약함과 부족함, 그리고 서로를 배려하고 위로해주는 나눔 속에 우리 주님의 사랑이 느껴졌고, 모잠비크 싱글목장에서는 목원 모두가 자신과 가족 형제들의 상처를 오픈하고 고백하면서 목원 한사람씩 찬양을 선곡해서 찬양을 하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나고 강력한 주님의 임재가 느껴지는지... 일부러 조용히 눈물을 훔치다 그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목자목녀를 비롯해 모든 목원들이 눈가에 눈물이 흐르면서 찬양과 자신이 하나되는 비둘기 같은 성령님의 임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주간의 넘어지고 자빠지는 연약함의 고백 속에 다시금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안에 머무르려는 몸부림은 오랜시간 날마다 큐티를 통해서 말씀을 사모하고 기도하는 훈련의 결과인 것을 그들의 나눔 속에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목자목녀가 먼저 그렇게 살아가는 모범을 통해서 보고 배우며 닮아가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거룩함이 능력입니다.
미(E) Equilibrium
주일연합예배, 목장, 삶공부... 어느 하나라도 치우치지 않는 놀라운 <균형>잡힌 열린문교회는 세례식이 있고 간증이 넘쳐나는 1-2부 주일예배와 분가를 앞두고 있는 목장들, 그리고 화요일과 토요일에 있는 삶공부가 마치 잘 세워져 있는 정삼각형 같았습니다. 거기에 유치부, 아동부, 청소년 교회의 주일예배와 목장, 삶공부를 견학하면서 어쩜 그렇게 동일하게, 일관성있게 하나의 흐름 속에서 흘러가고 있는지, 다음세대를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의 기우에 대하여 가정교회가 이 시대의 대안이고 주님께서 사용하시는 마지막 보루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여러 가지 마케팅 전략으로 사람들을 교회로 많이 모이게 하고서 그 자체가 영혼구원이 이루어졌다고 착각하는 한때 대형교회를 섬겼던, 그리고 그것을 아직도 반복하고 있는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열린문 교회가 지난 20년간 추구하고 실천해 왔던 가정교회의 세축과 네기둥의 <균형잡힌 사역>을 보면서 다시금 가정교회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고, 무엇을 정확히 바라보고 붙들고 가야하는지 지나온 시간을 반추해 보고 새롭게 본질을 향한 비전을 갖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파(F) Fellowship
몇 년 전 이문동에서 양주로 이사할 때 당시 열린문 교회 교인중 95%이상이 그대로 교회로 온다고 합니다. 여느 일반 교회같으면 서울에서 양주까지 자가용으로 막히지 않을 경우에 40분이면 온다고는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교회가 이전하게 될 경우 유실자가 생기기 마련이고 집을 옮기지 않는 이상 집에서 가까운 교회를 다니겠다는 것은 그리 뭐라 할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가정교회의 특성상 가족이상의 가족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보니 거의 모든 교인들이 요동함이 없이 이전한 교회로 출석한다는 것은 가히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들 스스로도 놀라웠다고 말하는데 현재는 서울교인이 50%, 양주시민이 50%로 VIP 전도를 통한 등록헌신자의 증가로 교세는 꾸준히 성장해 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참고로 오랜만에 만나게 된 나범수 목자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직장으로 인해 사실 자신도 가까운 교회로 옮길까 하다가 자기 가족들을 버리고 가는 아버지가 없듯이 목장가족들이 눈에 밟혀서 생각만 잠시 했노라는 고백속에 이러한 <가족의식=유대감>을 통한 관계가 뿌리깊게 내릴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목장의 목자 목녀의 섬김과 기도를 통해 천국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의 열매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는 건축일을 하고 있는 목자 자신이 매주일 잠시 친교실에서 얘기를 나누기가 무섭게 연장을 들고 교회 이곳저곳을 수리하러 가는 모습 속에서 자기와 같은 열린문 교인들이 적지않다는 말을 남기고 그렇게 나범수 목자님은 사라졌습니다.
이러한 <가족의식=유대감>을 말할 때 연합교회에 대한 주인의식과 목장모임 속에서의 가족이상의 가족이 되어가는 것은 어찌보면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인데, 특이한 점이 한가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목장끼리의 <짝탐방>이었습니다. 오랜시간 목장모임을 하다보면 공동체라는 의식이 약화될 수가 있는데 <짝 탐방>을 통해서 두 개의 목장이 다른 목장을 탐방하고, 또 다시 탐방한 목장으로 탐방을 가면서 자연스럽게 열린문 교회라는 연합교회의 가족의식을 확장해 가는 것을 보면서 단순히 밥한번 같이 먹고, 운동한번 같이하면 친해진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왜 같이 밥을 먹어야 하고, 왜 같이 운동을 해야 하는지 자기 우물안에 갇혀있는 개구리가 아닌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이해하려고 애쓰는 모습 속에서 <교회는 점점 작아져야 하고 동시에 커져야 한다>는 어느 사회학자의 말처럼,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하나님의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과 노력이 없이는 진정한 천국가족이 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게 이 시대에 주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에큐메니칼 운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솔(G) Grace
오래전 새들백교회의 릭 워렌 목사는 교회의 다섯가지 기능을 말하면서 모두 20%씩 균형을 이루면 교회가 자연스럽게 성장한다고 생각을 해서 목회를 했다가, 결국 다시 깨닫게 된 것은 그 가운데 <은혜>가 모든 것에 기초가 되어야 그것이 동력이 되어서 교회다운 교회가 되어간다고 했습니다. 사실 전통적인 조직교회는 본래 주님이 꿈꾸셨던 성령안에서 유기적인 교회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소위 교회의 몸뚱이가 커질수록 관계가 약해지고 조직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면에서 열린문교회는 중대형교회로 성장해 가면 갈수록 목장과 초원, 평원에 이르기까지 담임목사로부터 평원지기, 초원지기, 목자로 이어지는 섬김의 본이 은혜롭게 흘러가기에 미니연수를 마치고 나서 일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 부부는 “열린문 교회는 참으로 은혜가 넘치는 교회이다”라는 말을 주고받기에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일찍이 구세군의 창설자인 <윌리엄 부스>는 “20세기의 커다란 위기는 성령 없는 종교, 그리스도 없는 기독교, 회개 없는 사죄, 중생 없는 구원, 영생 없는 천국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후에 <헤럴드지>는 부스의 말에 한 가지를 더 첨가했는데, <20세기가 되어 한 가지 더 기독교의 위기는 많은 설교자들이 '고통 없는 십자가'를 전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스의 노파심은 21세기 가정교회 운동을 통해서 여지없이 무력화 되었다고 봅니다. 열린문 교회는 바로 한국 가정교회의 1호답게 마지막주자로서 그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라(A) Administration
미국 휴스톤서울교회 연수를 갔을 때 교회사무실에 연도별로 최영기 목사님의 서신들을 보관해 둔 것을 열람하면서 최목사님의 목회행정에 대한 세심함과 집요함(?)에 감탄과 소름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재철 목사님의 첫 만남에서 들었던 담임목사 리더쉽에 대한 당신 자신이 어떻게 지금까지 교회를 섬겨왔는지, 특히 목자목녀에 대해서 어떤 관계적 사역을 하고 있는지를 말씀하실 때 휴스톤서울교회에서 느꼈던 그때 그 느낌이 다가왔습니다. 성경대로 해보자는 분명한 담임목사의 목회철학과 모든 목장과 교회사역의 핵심과 모든 결정 기준은 오직 <영혼구원과 제자양육>에 초점을 맞추어서 초지일관 어떠한 흐트러짐 없이 달려가고 있는 것을 보면서 다시금 연수자들로 하여금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이제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미리 <담임목사의 은퇴후>를 말씀하실 때에는 정말 담임목사가 얼마나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교회를 사랑해야 하는지를 도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담임목사는 무엇보다도 교회 본질에 대한 생각 즉, 하나님의 가족으로서의 삼위일체 교회관을 가져야 하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이요 한 성령안에서 성전이 되어가는 교회의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말씀에 크게 공감이 되었는데, 진정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목적과 목표를 분명히 하고 나갈때 교회행정은 바로 그 디딤돌 역할을 해야 하기에, 연합교회 사역의 목양파트는 초원에서, 목양외 모든 것은 제직부서에서 감당하는 Two Top 체제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한 예로 목양을 위해서 장로가 필요하고 그래서 세워야 한다는 장로교 목사로서의 확고부동한 생각은 목자목녀면 되지 않는가라는 저의 안일한 생각에 일침을 놓고 다시금 가정교회 사명 제 7항 <직제, 성례, 설교권 등 제반 사항에 관하여서는 각개 목회자의 신학적 배경과 소속된 교단의 전통을 존중해준다>는 내용을 생각나게 해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열린문교회의 내규는 이러한 담임목사와 교회가 추구하는 본질과 존재하는 이유가 잘 표현되었다고 봅니다.
시(B) Basics
목장 방문과 교회학교 탐방, 면담을 통해서 연수하는 사람들이 느꼈던 공통적인 열린문 교회의 기초(기본)은 바로 <관계를 세우는 리더쉽>에서 비롯된 담임목사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열린문 가족들에게 이어지는 <말씀 묵상과 기도하는 삶>이었습니다. 어린이교회에서부터 청소년교회로, 싱글과 장년목장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모두 한결같이 큐티한 것을 점검하고 주일설교 묵상을 통해서 살아볼려고 노력했던 자신들의 삶을 고백하고 그 연약함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주는 공동체성을 이루어가고 있었습니다. 또한 아울러 VIP에 대한 관심과 베풀었던 사랑과 섬김에 대한 나눔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아직도 3개월 6개월도 안된 초신자가 자신의 VIP를 말하고, 이제 갓 예수님을 영접한 새가족이 자신의 비신자 가족들의 영혼구원을 위해 울먹거리며 속상해 하는 것을 보면서 이들이 뼈속까지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하나님의 소원에 대한 것을 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이상의 가족은 구호가 아니구나... 이상도 아니고 그것은 현실이고 실화입니다.
도(C) Cooperation
목장에서 1사역, 연합교회 1사역에 대해 어떻게 그것이 실현되고 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실제로 68개 목장이 연합교회를 얼마나 섬기고 있는지, 실천되고 있는지 말이죠. 하나의 예를 들자면, 교회학교 탐방을 통해서만 보더라도 어린이 청소년 교회학교 사역에 헌신한 교사들이 100명 가까이 되고, 주말과 주일에 청소와 교회수리, 차량봉사 등등 일일이 숫자를 세어 본 것은 아니지만 단순히 보여지는 것만으로도 그 비중을 충분히 가늠해 볼 수 있었는데, 교회측에서는 정확한 숫자를 말하지는 않았지만 대충 보아도 전교인의 7-80% 이상이 연합교회 사역에 팀별로 <협력>하면서 <협동>의 정신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고 흐뭇했던 것은 부서 전담사역자들의 서로에 대한 관계적 친밀감이 강해보였다는 점이었습니다. 면담을 하면서 짖궂은 질문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세워주고 존중해 주는 모습은 오랜시간 많은 부목사들과 여전도사들, 교회 직원들 속에서 경험했던 파벌과 보이지 않는 헤게모니 쟁탈전에 익숙한 본인의 경험과는 달리 이재철 담임목사님의 순종과 섬김의 정신에는 사역자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부교역자인 김원도, 김원국, 박형빈 목사님과 박윤미 전도사님에게 전달되어 자신이 섬기는 교육부서에서 신약교회 정신을 뿌리 내리려고 섬기는 대상들을 세우기 위해 연구하고 서로 협력하면서 나타나는 그들의 케미는 사역의 전문성을 키우는 중요한 요소로 비춰졌습니다. 각자 자기의 색깔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교회학교 자녀들에게 그대로 동일하게 적용되어지는 모습들을 보면서 팀사역에 있어서 <협동의 정신>이 왜 중요한지를 배우고, 우리 교회의 다음세대의 미래를 소망해 보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미니연수를 마치고 월요일에 어머님이 갑자기 쓰러지셔서 119에 실려 가시는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전북대학병원을 오고가며 차안에서 연수보고서를 짬짬이 쓰면서 결국 김원도 목사님의 예언(^^)처럼 세 번째 코피를 흘리게 되었는데 막상 쓰고보니 두서없이 길어진 것 같아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미니연수에 대한 경험이 현장감있게, 기대감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작금에 휴스톤서울교회의 최소 2주 연수나 천안아산 제자교회의 8박 9일의 연수, 양주 열린문교회의 3일간의 미니연수 등등 다양한 연수들을 통해 가정교회의 임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시대의 목회자들과 교회들의 축복이요 선물인 것은 분명합니다. 백문이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란 말이 있듯이 가정교회의 도움을 받고픈 모든 목회자들이 꼭 한번은 경험해 보길 강추합니다. 순종과 섬김의 리더쉽은 담임목사 만큼 세워지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정기적으로 연수하고픈 <양주 열린문교회 미니연수>입니다. 외유내강의 이재철 담임목사님과 외강내유의 나삼숙 사모님, 길림성 목장의 백남준 목자님(피택장로)과 박선영목녀님(피택권사), 백은지+홍은비 어린이 목자님, 모잠비크 싱글목장의 이보영 목자님과 임영란 목녀님, 파견된 강필문 어린이 목자님.. 그리고 친절하게 사역을 공개해준 김원국 목사님과 박형빈 목사님, 연수자들의 필요를 채워주신 모든 분들에게, 특히 연수 전후로 즐겁게(?) 연수자들을 괴롭혔던 김원도 목사님과 이분을 구제해준 오유미 사모님께 머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에 빚진 연수자 신규갑 목사, 한소현 사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