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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여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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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선교소식
2014.09.22 23:23

2014.9월 인도델리(피터 강 선교사) 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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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월 <행복을 여는교회 파송 선교사>

 

나마스떼!(인도의 대표적인 인사말)

압 께싸 해?(어떻게 지내십니까?)

 

추석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단란하고 행복한시간 보내셨는지요?

저희 가족은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ㄱㄷ와 후원 덕분에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온지 2달이 넘었네요. 한국에는 많은 비가 와서 피해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동안 평안하신지요? 델리는 우기라서 그런지 매일 한 두 차례씩 비가 옵니다. 햇볕이 쨍쨍하다가도 갑자기 억수같은 비가 쏟아지곤 합니다. 학교 갔다 오는 길에 폭우를 만나 옷이 젖기도 합니다. 물론 그 덕분에 기온은 많이 떨어져서 아침, 저녁으로 서늘해졌습니다. 한국은 많이 추워졌다고 들었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힌디어 정복을 향하여 출발!

 

2주전부터 본격적으로 힌디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 학교까지는 오토릭샤를 타고 약 30분 거리입니다. 매연이 심해서 그대로 몸으로 느껴집니다. 가끔 모래도 날려서 마스크나 손수건으로 가리고 다니기도 합니다. 지금은 학기 초여서 하루 3시간 정도 수업을 합니다. 힌디어 회화, 문법, 쓰기, 읽기를 중심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기초반에서 배우고 있는 데, 그 중에 잘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저희는 지금 간단히 자기 이름, 나라, 사는 곳, 취미등을 소개할 정도입니다. 생각보다 막상 배워보니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운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지인들과 대화하다가 소통이 잘 되지 않을 때는 힌디어가 더 간절합니다. 수업도 영어와 힌디어로 진행하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희부부는 더 열심히 해 보자고 다짐합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 민혁이와 민서 이야기

 

민혁이와 민서는 지금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학원 갈때나 이동을 할때 주로 오토릭샤를 타고 움직이게 되는데 델리시내의 정체되는 지점에서는 어디에서 왔는지 행려인들과 어린아이들이 남루한 옷을 입고 저희가족들 앞에 얼굴을 내밉니다. 민혁이에게는 그런 모습이 문화적 충격으로 다가왔는지, 청결하지 못한 환경이나 시시각각 변하는 냄새보다도 가장 대면하기 힘든 것이 초라한 아이들의 간절한 눈빛과 어찌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라고 하더군요. 그런 고백을 하는 아들을 보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적응기간이라 여러 가지 불편하고 익숙치 못한 부분들 때문에 힘든 부분들도 있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저희 가족 모두가 인도를 조금씩 배워가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민서는 그렇게 더운 날씨에도 릭샤만 타면 졸린다고 잠을 청합니다. 에어컨 나오는 차보다 릭샤에서 더 잘자는 아이가 참으로 신기하기만 합니다. 민혁이 민서는 입학 전 준비과정이 필요한 탓에 아직 학교는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의 상황과 형편에 맞는 곳을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아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는 곳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계속 ㄱㄷ 부탁드립니다.

 

* 인도 이야기

 

아직 많이 다녀 보지는 못했지만, 가는 곳마다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mandir(신당)입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동네에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지나가다가도 들어가서 신들에게 복을 빕니다. 제가 느끼기에 이것이 인도 사람들의 삶인 것 같습니다. 오토릭샤를 타더라도 운전대 아래 인도의 대표적인 신들의 사진을 꼭 달고 다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자동차를 타더라도 부적처럼 달고 다니고요, 현관문에도 여러 가지 신들의 사진과 문양들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 마디로 삶이 종교이고, 종교가 삶인 나라입니다. 참으로 그분의 사랑의 손길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 손 모아 주세요

1. 그 분과의 관계가 깊어지도록(새벽ㄱㄷ, 가정ㅇㅂ)

2. 힌디어 기초를 잘 다지고, 언어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3. 민혁이와 민서의 영어실력 향상과 예비된 학교를 위해

4.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5. 중고차 구입을 위해

(저희가정을 위해 예비된 차를 만날 수 있도록)

 

다음 뵐 때까지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나마스떼

 

 

2014년 9월 델리에서 피터 강, 크리스탈 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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