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생각의자 533호> 2020. 3. 8.
지금은 특별히 기도가 필요할 때
다 아시겠지만, 현재 우리나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6일(금요일) 기준으로 확진자 6,284명, 사망 42명, 격리해제 108명으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신천지 집회 이후 2/20일부터 마치 폭탄이 터진 것처럼 확산이 되는 모습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사율 자체는 그리 높지 않으나(한국에서 0.54%), 다만 전파 속도가 너무 빨라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에 따라 우리나라의 교회들은 이번 주는 많은 대형교회가 예배를 취소하고 인터넷 유투브로 예배를 드린 상황입니다.
경기도가 110명을 넘기고 있는 가운데 108만명 고양시에는 확진자가 아직은 한자리 숫자로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지나친 염려속에 두려워하지는 않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를 두려움에 빠뜨리고 사랑을 나누기를 방해하는 것이 사탄의 전략이니 거기에 좌지우지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교회차원에서도 앞으로의 행보를 예의주시해야 하고, 우리도 깨어있어서 확산을 막도록 하는 것에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점점 다른 여러나라들이 한국인 출입을 막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이 국가간의 외교문제로 번지는 것 같아 염려스럽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방문을 자제하고 우리도 지역간 혹은 국가 간의 여행을 자제하고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대구경북지역과 중국을 포함하여 의심되는 곳에서 오거든 2주간은 자가 격리하는 조심성은 보여야 할 것입니다.
이런 사태를 두고 인간의 교만과 약함을 돌아보게 됩니다. 생명의 비밀을 모두 알아낸 것처럼, 그래서 못 고칠 병이 없고 당장이라도 생명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처럼 큰 소리를 쳐 대던 인간이 작은 전염병 하나에 속수무책입니다. 또한 이 질병의 최초 발원지가 어디였든 간에 한계를 넘은 인간의 호기심과 탐욕이 만들어 낸 죄의 결과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하나님은 악에서 선을 만들어 내시고, 어떤 식으로든 그 잘못된 상황을 반전시키시고 주님의 역사에 사용하시는 분이십니다. 작게는 우리 한국교회들에게 피해를 주고, 가정을 파괴하는 등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온 이단을 소멸시키실지, 크게는 반목으로만 치닫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여념이 없는 세계가 협력하는 계기를 끌어내실지, 이 일을 통해서 무슨 일을 하실지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보게도 하십니다.
따라서 지금은 우리의 회개와 중보의 기도가 절실할 때입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했을 때 ‘내가 하늘을 닫고…(중략)…나의 백성 가운데 염병이 돌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나의 백성이 스스로 겸손해져서, 기도하며 나를 찾고, 악한 길에서 떠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용서하여 주며, 그 땅을 다시 번영시켜 주겠다’ 하셨습니다. (대하 7:13-14)
따라서 성도님들은 이제부터는 매일 하루에 세 번씩 아침, 점심, 저녁으로 전심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은 우리의 죄를 회개하는 기도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교만과 우리의 욕심과 우리의 이기심을 주님 앞에 내려놓는 기도를 하시고, 두 번째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가 줄어들도록, 좋은 치료제가 빨리 개발되도록,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일이 결국에는 하나님의 선을 위해서 사용되는 은혜가 있도록 위해서 매일 세 번씩 간절하게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신앙의 선배들은 위기의 순간에 온 회중이 함께하는 기도로 이겨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함께 하는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실 것입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