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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531> 2020. 2. 23.

 

내가 품고 있는 소망

 

교회 사역을 하면서 품었던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도행전에 나오는 예수님의 제자들의 모습과 공동체의 모습 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은 그 당시 세상적으로 보면 탁월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선두에서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은 결정적인 순간에 예수님을 부인 하였고, 3년간 예수님으로부터 훈련받은 제자들은 누가 더 크냐 하는 자리다툼을 하기도 하였고,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두려워 피해서 도망치고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자신들의 꿈이 무너지자 모두 각각 제 갈길로 돌아섰던 무기력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직전까지도 예수님이 그렇게 말씀 하셨던 하나님 나라에는 관심이 없었고 그들의 이상은 현실세계 그 자체 였습니다.

 

이러한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남기신 마지막 분부는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 (마태 28:19-20), “땅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1:8) 입니다. 그런데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하시는 예수님의 명령과 세상끝까지 나아가 예수님의 증인이 되라고 하신 예수님의 분부는 그렇게 무기력한 제자들에게는 실현 가능성이 없이 보이는 불가능하고 무의미한 말씀 같이 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불가능하게 보이는 사명을 주신 다음에 한가지를 말씀 하셨습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1:8)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연약한 제자들이 같이 모여 기도 했을때 상상이 안되는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무기력하고 나약했던 제자들이 로마 정부와 유대인들의 무서운 핍박과 장애물 속에서도 자신들의 생명을 걸고 예수님을 전하는 담대한 증인들이 되었고 그 불가능 하게 보였던 예수님이 주셨던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초대교회 제자들의 모습은 우리들이 처한 조건이나 환경이 아무리 불가능하게 보이고 우리들이 아무리 형편없이 연약한 사람들 일지라도 기도하면서 성령님에게 붙잡힘 받을 때 우리는 예수님의 담대한 증인이 되어 사명을 감당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다는 소망을 줍니다.

 

조직이나 인간적인 방법에 의존하지 않고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들이 모여서 우리가 처한 환경이나 조건이 어떠하든지 단순히 기도하면서 성령님의 능력에 붙잡혀서 예수님의 이름을 전하는 사람들이 있는 공동체, 그것이 제가 오랫동안 붙잡고 씨름하면서 세우고 싶었던 교회에 대한 소망이었습니다.

 

우리와 같이 연약했던 초대교회 사람들이 그렇게 했다면 지금 우리도 누구든지 성령님의 능력에 사로 잡힐 때 담대한 예수님의 증인이 될 수 있고, 사명을 감당할수 있는 공동체가 될 수 있다는 소망과 기대가 여전히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19의 지역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확산되는 것 같습니다. 발병이후 당국에 의해 역학조사가 이루어지고 여러 전염병에 대한 대처 경험으로 인해 의료수준이 높아진 결과로 우리나라는 다른 발병국들에 비해 안전지수가 높은 나라인데 그것은 바로 이 일들에 대한 방역당국의 대처와 함께 수고하는 의료진들과 질서있고 수준높은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는 결국 극복이 될 것입니다. 그런 희망은 바로 모두가 함께 자신의 자리에서 마음을 모아가는 희생으로 이루어지고 아울러 치유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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