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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499> 2019. 7. 14

 

좋은 성품을 가진 사람

 

목회자로서 오랜시간 교우들과 함께 지내면서 안타까운게 한가지가 있다면 훈련되지 못한 그분의 성품으로 인하여 관계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교회생활에서도 기능적으로는 매우 훌륭한 분인데, 성품적인 면에서는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다른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주고 상처를 주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왜그런가 그분을 위해 기도하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알게모르게 보고 배우면서 경험된 것들이 자아를 형성하면서 그분 역시도 누군가에게 부정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던 부분이 자신의 성품으로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능력이나 재능은 한 사람의 삶을 어느 정도 까지는 세워 줍니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성품>이기에 그 사람의 마지막 이미지는 그 사람의 <성품>으로 기억되는 것 같습니다.

겸손함, 순수함, 따뜻함, 성실함, 긍정적인 자세, 책임감 같은 좋은 성품은 가정, 사회생활, 신앙생활 등 모든 삶의 영역에서 영향을 끼칩니다. 좋은 성품이 좋은 배우자와 좋은 부모가 되게 하고, 사회에서도 인정받고, 건강하고 좋은 신앙인의 삶을 살도록 인도해 줍니다.

그래서 좋은 성품이 없으면 아무리 능력이나 재능이 있어도 그것은 결국 한계에 부닥치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과 신앙을 실패하고 무너지게 만드는 것은 많은 경우 잘못된 성품에서 오는 것을 봅니다. 또한 좋은 성품이 없을 때 같이 사역을 하기가 어렵고 또 관계적으로 그 사람을 멀리하게 되어 관계가 끊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성품이라는 것이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랜 시간을 지나 오면서 형성되는 것이기에 결심한다고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거나 바꾸어 지지 않습니다. 성품은 일생 동안 조금씩 조금씩 자라고 변화 되어 집니다. 그래서 좋은 성품을 갖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일생을 거쳐 꾸준히 연습을 해야 하고 훈련을 해야 합니다.

좋은 성품을 키우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어려운 환경을 만날 때 끝까지 포기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맡은 일에는 조그만 것이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노력하면서 우선은 말을 조심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어떤 경우에도 긍정적인 사고를 품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품고 이해하는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삶과 사역을 하면서 말을 조심하는 가운데 이런 노력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좋은 성품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러한 인간적인 노력과 더불어서 신앙적인 훈련이 필요 합니다. 성품은 내면적인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꾸준히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고, 마음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성령님께서 우리의 내면의 성품을 변화시켜 주십니다.

성품의 변화는 우리의 삶의 길에서 평생에 걸쳐 해야 할 훈련이고 싸움 입니다. 혼자서 그런 훈련과 싸움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 훈련과 싸움에서 우리를 잡아주고, 세워주는 사람들이 필요 합니다.

바른 길을 제시해 주고, 잘못을 바로 잡아주고, 때론 격려하고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교회 식구들에게는 목장 식구들이 될 수 있고 목자목녀가 될 수 있으며, 목회자에게는 지역식구들이나 지역목자들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믿음의 배우자나 믿음의 친구가 서로에게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담임목사 부부나 혹은 개인적으로 보고 배울 수 있는 경건하고 성숙한 사람을 통해서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고치고 격려와 도전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성품은 <개인적인 노력 - 특히 말에 대한 것><신앙적인 훈련><세워주는 사람>, 이 세 가지가 같이 있을 때 좋은 성품으로 변화되어 질 수 있습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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