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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동산칼럼 229호) 2014. 5. 11

 

 

아이들은 건강한 식탁의 그림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미국 휴스톤서울교회의 이수관 목사님의 목회자코너에 실린 글을 발췌하여 올려 봅니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서 어떤 그림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은 우리의 신앙뿐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시지만 동시에 우리를 다함없이 사랑하시는 분이셔서 우리를 위해서 아들을 희생시키셨고, 지금도 전 우주에 나 하나 밖에 없는 것처럼 나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계신 분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분명히 자리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젠가 설교에서 얘기한 적이 있는데, 눈을 감고 ‘하나님’ 하고 불러 볼 때, 환하게 웃으면서 다가오시는 하나님이 보이는지, 아니면 못 마땅한 얼굴, 또는 무서운 얼굴을 하고 계시는 하나님이 보이는 지로 내가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이미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요즈음 저희 목회자들이 같이 읽고 있는 책은 린 페인 (Leanne Payne) 이라는 분이 쓴 <치유의 임재> (The Healing Presence)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 점을 분명히 얘기합니다. 인간은 상상하는 존재이고 우리의 언어 자체가 사물을 끝없이 상징화하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것을 상징과 이미지로 머릿속에 간직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뭔가에 대해서 건강한 상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아버지’ 라는 단어가 상징하는 바가 있고, 건강한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가 머릿속에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없을 때 가치관의 혼선이 일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성도착증이나 동성애 같은 것은 건강한 아버지와 어머니 상이 없는 사람에게서 발견된다는 것이지요. 이렇듯 건강한 남성상과 여성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데, 요즈음 세태가 남자를 끝없이 여성화하고, 반대로 여성은 페미니즘 운동을 통해서 끝없이 남성화 시키려고 노력해 온 것이 사회와 가정이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분이 얘기한 것 중에 재미있는 것은 우리가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식탁의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식탁’을 떠올리면 많은 가족들이 마주 앉은 것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그리고 삼촌들, 모두가 모여서 웃고 대화하며 먹는 그런 이미지를 가진 사람은 다른 면에서도 건강하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비해 만약 어떤 사람이 ‘식탁’을 떠올릴 때 항상 나 혼자 밥을 먹고 있는 모습, 혹은 아버지나 어머니 중 한 분이 없는 모습이 보이는 경우 그 의식이 다른 곳에 미칠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정말 우리 아이들에게 목장이 얼마나 소중한가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매 주일 다른 가정을 방문하고, 한 식구가 된 여러 가정들이 만나서 같이 웃고 떠들고, 함께 식사를 나누고, 식사가 끝난 후에는 다 같이 둘러앉아서 자녀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돌아가며 기도해 주고, 이런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가질 식탁이라는 이미지는 풍성함 그 자체일 것입니다. 형제가 없이 자라는 요즈음의 아이들, 아버지가 바빠서 같이 식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는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 대가족을 경험하지 못하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목장은 더 없이 중요한 가치를 만들어 줍니다.

바쁜 현대의 생활 속에서 목장이 시간 낭비라는 이유로 떠나는 사람들, 아이들이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데 목장이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떠나는 사람들을 보면서 작은 것 때문에 세상의 어떤 것도 줄 수 없는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을 포기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안타깝습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이 우리의 삶 입니다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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