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동산 칼럼 414호) 2017. 11. 26
지옥가는 사람들을 책임지는 교회
(이번 가을부흥회 강사로 오신 심영춘 목사님의 No.983 칼럼을 읽으면서 다시금 우리교회의 존재의 목적을 새겨 봅니다)
세상에는 천국 가는 사람보다 지옥 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천안과 아산만 해도 그 인구가 100만 정도가 되는데 주님이 오늘 세상에 오신다고 하면 15%가 교회를 다닌다고 가정 할 때 천국 가는 사람 15만을 제외하면 85만이 지옥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현실을 보면 대부분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은 지옥 가는 85만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천국가게 되어 있는 15만에게만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그래서 천국가게 되어있는 사람들 데리고 예배드리고, 천국가게 되어 있는 사람들 데리고 성경공부하고, 천국가게 되어 있는 사람들 데리고, 큐티 합니다. 그리고 천국가게 되어 있는 사람들이 다른 교회 있다가 자신의 교회에 오면 교인숫자가 늘어나서 부흥했다고 좋아하고, 천국가게 되어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교회에 있다가 다른 교회를 가면은 엄청 억울해하고, 아쉬워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교회는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기 위하여 천국가게 되어 있는 사람보다 지옥 가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을 책임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믿는 분들의 등록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거부하고 있다는 것은 믿는 사람들이 우리 교회에 등록하는 것을 무조건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등록을 까다롭게 하여 교회 등록을 쉽게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제가 목회를 하면서 보니까 쉽게 등록한 사람은 나갈 때도 쉽게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 등록을 하려고 하면 목장에 가야 한다는 것, 예수영접모임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 생명의 삶을 들어야 한다는 것, 이전 교회에서 어떤 직분을 받았든 교회 등록을 하게 되면 그 직분을 유지할 자격을 갖추기 전에는 형제와 자매로 불리우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는 분들의 등록을 자연스럽게 거부함으로서 우리 교회는 비신자 전도에 에너지를 집중할 수가 있었고 이미 믿고 있는 분들을 끌어다 교회를 부흥시키는 그런 교회가 되지 않았고, 잘못 믿은 사람들이 들어와 순수한 믿음을 가진 분들에게 잘못된 영향을 미치는 그런 교회가 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했을 때 사실 많은 분들이 교회 등록을 포기하고, 쉽게 등록할 수 있는 교회로 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개인 개인을 보면 좋은 교회를 만났음에도 그것을 보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있었지만 거기에 연연하지도 그럴 필요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교회는 믿는 사람보다 믿지 않는 사람 곧 지옥 가는 사람을 책임지는 교회가 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주님이 오시는 그 날까지 그럴 것입니다.
그러기에 교우들도 지금까지도 그래왔듯이 이미 믿고 있는 사람들을 목장에 초대하려고 하거나 교회에 나오게 하려고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 하나님을 필요로 하는 믿지 않는 분들은 정말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에 대하여 늘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일에 더욱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우리 교회와 여러분들을 주목하시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게 하실 것입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