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행복을여는교회

목회자코너

조회 수 2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행복동산 칼럼 339호) 2016. 6. 19

   

대표기도에 관한 몇가지 조언

 

 

(휴스톤서울교회 이수관 목사님의 글을 옮겨 봅니다)

 

가끔 성도님들 가운데 집사님들이 주일예배시 대표기도할 때 기도문을 종이에 써 와서 읽지 말고, 그냥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오는 기도를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하시는 분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가끔 기도문 없이 기도하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물론 우리 집사님들 정도면 3분의 기도는 충분히 그렇게 하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으셔서 그렇게 부탁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저의 생각은 좀 다릅니다.

 

물론 기도의 기본은 하나님과의 대화이기 때문에 무슨 얘기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옆에 계시다 라고 생각하고 꾸밈이나 가식 없이, 어떤 정형화된 어휘보다는 내가 평소에 사용하는 일상의 용어로 미주알고주알 올려드리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는 더 깊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식사기도라도 할 때는 그런 평소의 기도가 묻어 나오기 때문에 기도하는 것을 들으면 그 분이 평소에 기도를 많이 하시는 분인지 아닌지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서 주일예배 때 하는 대표기도는 좀 다릅니다. 예배 때의 대표기도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듣는 기도이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꼭 해야 할 기도를 포함하기 위해서 내용도 다듬어야 할 뿐 아니라 어휘도 잘 선택해서 해야 합니다. 그렇게 잘 준비된 대표기도는 함께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이 열리게 하고, 예배에 집중하도록 인도할 뿐 아니라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음성을 듣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잘 준비된 기도문을 암기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회 같은 곳에 가보면 목사님들도 대부분 기도를 적어 와서 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에 비해서 가끔 다른 교회를 방문해 보면 주일예배 때 장로님이나 안수집사님들이 즉석에서 하는 준비 안 된 기도는 예배의 흐름을 방해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특별히 주일 예배 때의 기도는 적어 와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기도 얘기가 나온 김에 몇 가지 더 말씀을 드리면, 개인기도는 길게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대표기도는 내용이 있으면서도 짧게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따라서 우리 교회는 모든 예배의 기도를 3분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집사님들은 대부분 이 시간을 정확히 맞추는 편이지만, 그 외에 목자님들도 시간을 잘 맞추어 주시기 바랍니다. 3분이 넘어서면 눈을 감고 듣는 사람들의 집중이 흩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기도가 너무 짧으면 준비하지 않았다는 느낌을 줍니다.

 

따라서 기도를 맡은 분들은 교회 광고를 살펴보면서 우리 교회의 일정과 현안들을 정리한 후에 꼭 필요한 몇 가지를 잘 정리해서 올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믿음생활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도 목장에서 식사기도 같은 대표기도를 맡으셨을 때는 한번 써서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도에 훨씬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