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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713> 2023. 8. 27.

 

 

중보기도 13기가 시작됩니다

 

오늘 <목사님의 생각의자>인 목회칼럼은 사모칼럼이라고 생각하시고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굳이 한번 써보라는 권유에 글솜씨가 없다는 이유로 담목인 제가 대화중에 나누었던 것들을 정리하여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한소현 사모의 고백과 생각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 ㅎ

 

한소현 사모와 언젠가 중보기도 사역을 성료하면서 나눈 대화가 있는데, <당신이 사모로서 가장 큰 보람이나 유익한게 있다면 뭐냐?>에 대한 대답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그것은 바로 기도를 배울 수 있었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자신이 사모가 아니었다면, 목회자의 자녀로 태어났다 하더라도 자기가 이렇게까지 기도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 스물 여섯의 나이에 결혼을 하고나서 아직 졸업도 하지 않은 신학대학원에 재학중이었던 교육전도사의 아내가 되었기에 교회에서 사모로 부름을 받는게 무척 부담스러웠다고 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사모인 엄마를 보고 자라왔지만 본인 자신이 사모가 되리라고는 생각을 전혀 못했기에 막상 사모로 부름을 받고 되고 보니 아직은 사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혼돈 스러워서 그 당시 전주에서 침례교회로는 가장 큰 교회를 섬기고 계셨던 목사님의 아내였던 어머니에게 여쭈어 보았다고 합니다. “엄마, 사모는 무엇을 하면 되나요?” 그랬더니, 그 때 어머님이 크게 웃으시면서 사모는 기도 열심히 하면 된단다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때부터 새벽 수송을 했던 남편을 따라 열심히 새벽기도를 다니고, 또 호남에서 처음 선교사님이 들어와 개척한 100년이 넘은 전통적인 교회이다 보니 공예배 외에도 각종 기도회가 저녁마다 있었기에 부지런히 쫒아다니며 교인들과 함께 열심히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기도는 남편이 강도사, 부목사가 되면서 여러 교회에 시무하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교회의 흐름이 부교역자 아내된 사모들이 교회 사역이나 공예배외 각종 권사회나 여전도회가 주관하는 기도회에 참여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금하고 원하지 않았기에 조용히(?) 눈에 띄지 않게 공예배만 드리게 되었고, 연년생인 아이들을 양육한다는 핑계와 함께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기도의 불이 마치 불씨만 남아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되었는데 그러다가 주님의 은혜로 일산으로 부임하게 되었고, 녹록하지 않았던 교회 현실과 환경이 자연스럽게 다시금 기도하는 자리로 나아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부임 이후에 두날개 사역가운데 <중보기도의 삶>을 지식적으로 성경공부를 하긴 하였지만, 가정교회로의 전환과 아울러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기도의 삶>을 목사님과 함께 삶공부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에 <기도는 이론이나 공부가 아니라 실전이고 실습이다> 우리 교회는 삶공부가 아니라 실제로 기도사역을 하자는데 마음이 일치했고, 그래서 그렇게 시작한 중보기도가 벌써 13기 기도 사역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보통 기수마다 40여분의 중보기도 헌신자가 이 기도의 짐을 함께 져 주시니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누군가 저에게 기도는 무엇이냐고 물어 본다면, 저는 세 단어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노동, 씨름, 그리고 안식>. 기도가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막상 자리에 앉아 여러 기도제목을 주님께 올려 드리는 것은 눈물과 땀을 요구하는 영적인 노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내 자신과 또는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악한 영들을 만나 씨름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이 모든 것을 이루신 분이 예수님 이시구나.. 하면서 모든 짐을 내려놓고 깊은 안식 속에서 미소 지으며 기도의 자리에서 일어서게 됩니다. 그래서, 저에게 기도는 <노동, 씨름 그리고 안식>입니다. 오늘은 이 소중한 기도의 사역에 함께 동참해 주셨던 지난 1-11기까지의 모든 분들을 기억하며, 특히 지난번 12기에 개인사정으로 성료하지 못했던 분들이라도 중보기도 사역자 이름을 한 분 한 분 불러 보고 싶습니다. 중보기도는 유일한 중보자 되시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역이요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섬김입니다.


천경헌, 김문숙, 임선수, 박월식, 김병기, 오미영,

김동숙, 장영용, 손경순, 서영주, 정혜경, 임연송,

유영철, 정미경, 김연순, 이신성, 천우진, 박영숙,

민천식, 김광수, 이태원, 조재호, 장춘자, 김기옥,

하경애, 서미정, 서미숙, 홍은미, 권민재, 강인덕,

김화자, 정화경, 이영희, 이태웅, 박성민, 이재승,

신어람, 신어진, 한소현 그리고 신규갑 (이상 40)


함께했던 지난시간 기도의 섬김에 감사 드립니다. 이번 13기에도 지난 12기까지 참여했던 모든 분들과 더불어 더 많은 행복가족들이 참여하여 13주간을 헌신하여 기도 응답의 보람과 함께 자신이 점점 하나님과 호흡하는 기도자로 성장하는 기회를 통하여 다같이 성료하기를 기대하며 소망해 봅니다. 함께 기도로 일하며 씨름하는 이에게 주 예수님 안에서 안식하는 기쁨을 주실 줄 믿습니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치,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관용,

모든 일에 사랑!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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