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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662> 2022. 8. 28.

 

“8월의 사역을 정리해 봅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 사택이사를 하다가 살았던 집과 이사갈 집에 대한 정산(?)을 부동산 두 군데와 두 집을 오가며 정신없이 하다가 조금 짬이 나서 목양실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한 곳에 등이 들어오지 않아 전등을 교체하다가 <>하는 소리와 함께 등이 모두 꺼져버려 컴퓨터 모니터에서 나오는 빛을 의지하여 교회주보를 겨우 제작하면서 8월의 사역을 한번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3차에 걸쳐 꿈땅어린이 여름성경학교가 정말 기적가운데 마치게 된게 은혜였습니다. 예꼬와 두드림을 통합하고 나서 사실 여름성경학교에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이 되었었는데, 통합된 꿈땅의 교사들을 믿어보자는 마음으로 말씀을 드렸고, 이에 순종한 꿈땅 교사들의 집중력과 헌신으로 인해 다시 VIP 친구들이 100명같은 10명이 나와 그 은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풍성한 여름성경학교 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어린이 여름성경학교가 늘 감동의 순간이었지만 이번 만큼은 어느때보다도 더 간절했기에 감동도 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808-810 23일간의 물댄 여름캠프 역시도 정말 의미있는 수련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부산 장산교회에서 작은 교회들을 위해 목장연합으로 모일수 있도록 섬길수 있는 장소와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었고, 덕분에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들이 모여서 정말 <세축과 네기둥>의 가정교회 정신을 청소년 친구들에게 잘 전달해 주었습니다. 사실 청소년 소풍으로 여수 애향원이나 소록도까지 다녀오긴 했어도, 수련회를 목적으로 부산까지는 너무나 먼거리이고 차량 두 대로 오고가는 시간만 10시간 이상이 걸리다보니 담목으로서는 허락을 하고도 23일간 걱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실시간 교사들이 보내주는 사진을 보면서 그 열기를 느낄수 있었고, 그래도 콩나물 시루에 물빠지듯 그렇게 우리 청소년 친구들을 생각했었는데 그곳에 가서 간증도 하고 열심히 집회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친구들이 대견하고 뿌듯하기만 했습니다. 우리가 진정 고민하고 있는 다음세대를 위한 신앙전수의 떡잎이 자라고 있다는 생각에 감사 감사입니다.

그리고 예비부부의 삶이 진행되는 과정가운데 8/13()에 임장로님 아들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신랑은 믿음을 회복하고, 신부는 VIP로서 예수믿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기에 결혼식을 주례하면서 좀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믿음은 처음부터 끝까지 <선택>이기에 강요할 수 없는데, 그 분위기가 그랬는지 예수영접모임이 담목의 기도부족으로 뜻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지난주일에 새가정 부부가 주일예배에 나와 헌신대에서 기도를 받고 등록헌신을 하는 걸 보면서 벽돌 한 장을 쌓아가는게 무엇인지 다시금 깨닫게 된 것 같아 회개와 함께 감동이 있었습니다. 예비부부의 삶이 마쳐지고 새가정의 부부가 목장을 선택하여 목장생활을 하게 되면 점점 믿음의 열매들이 생길 것을 알기에 인도하실 주님께 기대와 함께 간구하게 됩니다.

계속되었던 초원수련회 또한 각 초원마다 특색있게 준비가 되었고, 평균 20명 전후로 목장들이 마음을 모아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든든했습니다. 더욱 감사했던 것은 모두 어떠한 안전사고없이 무탈하게 VIP와 동행한 초원 여름가족 수련회를 마친 것인데, 코로나 재유행에도 불구하고 주안에서 가족됨(공동체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된 것 같아 은혜가 되었습니다. 비록 간간히 어떤 초원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주안에서 확진된 것이기에 누구를 원망할 것도 탓할 것도 아닌 오히려 그것이 주님의 나라를 위한 훈장(^^)으로 여긴다면 그것 조차도 은혜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를 탓하거나 책임을 전가하는 것만큼 어리석고 유치한게 없다고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세상은 시비를 가리고 억지로라도 책임을 물어 희생양을 찾지만, 우리는 그것이 비록 본의아니게 발생한 일이라고 한다면 나를 통해 주님이 하실 일이 있으시고, 나에게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음성)을 기대하기에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선으로 악을 이기는 길이며, 주안에서 모든 고난에는 뜻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지난주간 행복을 여는 지역모임을 우리교회에서 지난번에 이어 계속 갖게 되었습니다. 작든 크든 아무리 한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와 사모라 할지라도 지역목자 목녀가 아닌 다음에야 어쩌면 그렇게 목원일 수(?)밖에 없는지 모릅니다. 일부러 지난번에 본인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월요일이라고 해서 월요일로 모임을 잡았는데, 결국 그분들이 월요일에 가족휴가 갔다며 오지 않고, 또 어떤 분은 갑자기 약속이 생겼다며 오지 않고, 또 어떤 분은 깜빡 잊어버려 다른 약속을 잡았다며 오지 않고... 심지어는 모임시간에 맞춰 오지않아 연락을 드렸더니 이제 간다고 하면서 1시간이나 늦게 오는 분이 계시고... ㅜㅜ 전부 모이면 일본 선교사로, 대구 목양지로 가신 부부를 빼도 족히 10명은 되는데 그날 5명이 모여 조촐한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김권사님을 통해 풍성한 간식을 준비했건만... 이런 모습을 보면서 지역목자로서 한계를 느끼고 리더쉽의 부족함을 절실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교회 목자목녀님들도 그러겠지? 하는 마음에 정말 우리교회 목자목녀님들을 막 안아주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섬기는데 있어 여기까지라고 생각하면 힘들어진다. 섬김에는 한계가 없다>는 가정교회 경구가 있습니다. 지난주일 무려 2시간 30분 이상의 <세대통합 주일예배>를 통해 초원과 교회학교의 여름행사 감사간증 찬양예배에 유독 감동과 감사가 넘쳤던 이유는 바로 이런 섬김을 교회학교와 초원을 통해 볼수 있어서 그랬나 봅니다. 담임목사인 저는 그렇게 함께 만들어져 가는 여러분이 있어 행복합니다. 우리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입니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성을,

모든 일에 사랑을!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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