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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659> 2022. 8. 7.

 

리더쉽의 출발은 칭찬과 격려입니다

 

교회의 전문인 사역자로 섬긴지 33년 동안 지속적인 기도제목이자 지혜를 구하는 부분은 <리더쉽>에 대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한때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은 리더십이다라고 얘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세상은 리더십에 대한 얘기로 넘쳐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 부분에 대한 관심도는 인터넷 도서를 검색해 봐도 금방 알 수가 있는데요. 리더십에 관한 책은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언제나 한 두 권은 들어 있는 편이고, 신문 방송 등의 매체를 보아도 지도자들의 리더십에 대해서 종종 다루며, 기업체들을 봐도 직원들의 리더십 개발을 위해 강사를 불러 강연도 하고, 리더십에 대한 좋은 책이 나오면 전 사원들에게 한 권씩 돌릴 정도로 리더십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참으로 종잡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좋은 리더를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교회 자랑 같아서 쑥스럽지만, 우리교회에는 참 좋은 리더들이 많습니다. 담임목사님 이하 초원지기들, 사역부장 및 간사님들, 또 목자목녀님들을 보면, 다들 있는 자리에서 반짝 반짝 빛나는 좋은 리더들이 많은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우리가 목장의 섬김 속에서 종이 되는 리더십을 자연스럽게 체득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종이 되는 리더십>이란, 가정교회의 네가지 기둥에 관한 정의에 의하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는 주인의 필요를 내 필요보다 우선시하는 것이고, 이웃과의 관계에서는 아랫사람을 성공시켜주기 위한 노력입니다. 곱씹어 볼수록 참으로 맞는 말이다 감탄을 하게 됩니다. 우리교회에는 부목사님이 안 계시고, 교회학교에 모두 신학교를 졸업한 평신도 발런티어 사역자들이기 때문에 교회가 이전되고 교회학교가 안정이 되면 저를 도와서 사역할 어린이 청소년 전문 목회자를 모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늘 하고 있는데, 한가지 다른 것은 이 분이 와서 나를 어떻게 도와줄까 하는 것보다 어떻게 할 때 이 분이 와서 성공하는 목회자가 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에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을 보면 저도 이런 리더십이 체득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리더십의 원칙이고, 제가 경험한 것 중 실제적인 한 가지는 리더십은 <칭찬과 격려에서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리더십이 자라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내 속에 깊이 박혀있는 성공에 대한 열망과 승부욕입니다. 이런 성공에 대한 열망이 나도 모르게 남의 성공을 시기하는 사람이 되게 만들고, 내 것만 챙기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게 만들고, 그것을 위해서 같이 싸우는 경쟁적인 사람이 되게 만듭니다. 그런데 이런 습성들은 내가 할 수 있는 이상으로 남을 칭찬하고 격려할 때 조금씩 극복되기 시작합니다.

남을 칭찬하면서, 특별히 나의 경쟁자를 많이 칭찬하면서 내가 영광을 받아야 한다는 욕심과 이기심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또 내가 남을 격려할 때, 남이 칭찬을 받을 때 슬며시 찾아들던 시기심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남의 성공에 기뻐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리더십을 키우고 싶으면 일단 많이 칭찬하고 격려하는 연습부터 시작하십시오. 그럴 때 우리는 변해가고, 거기서 한층 더 나가서 남을 성공시켜주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간에 제 생일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칭찬의 메시지와 함께 축하해 주시고 작은 선물들도 보내주셨는데, 특히 이번에 우리 목자목녀님들이 마음을 모아 <아이패드>를 사주셨습니다. 오래 전에 사주셨던 것은 고장이 나서 수리를 맡겼는데 수리비용이 너무 많이들어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어, 목양실 컴이 가끔 다운이 되면 이도저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에 필요를 기도하고 있던 차에 선물을 받고 보니 너무 기분이 좋고 감사했습니다. 선물을 받고 한편으론 내가 너무 속물인가 싶다가도 목자목녀님들이 마음을 모아 준 것은 바로 우리 목사님이 더욱더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시라는 격려와 기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은퇴하시기 전에 언젠가 최영기 목사님이 교회에서 맥북을 생일기념으로 사주셨다고 목회자컨퍼런스에 오셔서 엄청 자랑하셨는데, 그러면서 맥북자체 보다도 필요한 것을 선물로 받으면서 담임목사로서 엄청 격려가 되더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 교회에도 마찬가지로 소소하게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담임목사의 필요를 이모저모로 채워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너무너무 감사한 일들이 많기에 목회자 모임에 가면 혹여 그러지 못한 분들에게 자랑하는게 될까봐 조심하는데 가끔은 입이 근질근질 할 때가 있습니다. 크던 작든 여러 가지 모양으로 칭찬과 격려는 확실히 고래도 춤추게 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재유행의 시대에 목장과 교회에서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통해 같은 마음으로 위기의 시대를 극복해 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최영기 목사님의 칼럼 내용중 부분 인용을 하였습니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성을,

모든 일에 사랑을!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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