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생각의자 611호> 2021. 9. 5
"극장과 교회의 차이점"
이 시대에 살아있는 교회는, 극장과 같지 않고 도리어 그 반대입니다. 극장과 교회는 구성원이 다릅니다. 그 존재 목적이 다르고, 그 역할과 사명이 다릅니다. 극장은 영화를 보면서 감동받고 자기만족을 위해서 가지만, 교회는 자기만족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예배드리려고 모입니다. 극장은 영화를 보는 관람객들이 모이지만, 교회는 정반대로 하나님께 온 맘 다해 드리는 예배하는 성도들이 모입니다. 예배를 드린 후 각자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가정과 학교와 일터로 파송을 받아서 섬기는 분들이 곧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인 우리들은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면서 극장처럼 “내가 무엇을 느꼈고 무엇을 얻었는가?”보다는 “내가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나 예배를 드렸고, 하나님을 기뻐하였는가?”를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번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믿음을 시험쳐 보고 계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온라인 비대면 예배가 장기화되면서 예배를 보는 구경꾼이 되어 가고 있지는 않는지 자신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마치 극장에서 영화 보는 관람객처럼.... 하나님이 찾으시고 기뻐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는데 준비하고 집중하기보다는, 실시간 유튜브 영상예배를 보면서 “나에게 얼마나 감동을 주는가?”를 더 추구하고 예배를 평가하는 것에 더 익숙해져 변질되고 있지는 않는지요? 예배의 주인공이신 하나님이 빠진 예배를 보고 있지는 않는지요?
저는 지난 한주간 시편과 갈라디아서 말씀을 묵상하면서 빼놓지 않고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다음 질문을 계속 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참된 예배는 무엇일까?”, “과연 나는 누구에게 예배하는가?”, “나는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진정한 예배자인가?” 이 질문을 가지고 말씀 앞에 씨름하며 주님과 교제 했습니다.
주님이 저에게 이처럼 말씀하십니다. “너의 최고의 가치를 나에게 남김없이 드린 것이 곧 참된 예배이란다.” 그리고 성경에 참된 예배하는 사람들을 떠오르게 해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자신에게 최고의 가치인 이삭을 번제로 몽땅 드린 것처럼.... 그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네가 이제야 나를 경외(예배)하는 줄 알았다.” 말씀하십니다. 가난한 한 과부가 자신의 가장 가치 있는 생활비 전부인 두 동전을 드린 것처럼.... 주님이 보시고 기뻐하시면서 “이 과부가 가장 많이 드렸다.” 칭찬하십니다. 주님을 사랑한 마리아가 자신에게 가장 가치 있는 옥합을 깨드려서 주님의 발에 붓고 섬긴 것처럼.... 주님은 그를 보시고 “이는 나의 장례를 위한 것이다.” 칭찬하십니다. 아브라함, 한 과부, 마리아... 이 세 사람 모두 자신의 최고의 가치를 하나님께 드리며 경외하고 예배하였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 모든 가족들이 다함께 이 같은 산 예배를 드리길 원합니다.
지난주일 행복가족들이 ‘줌 비디오’를 켜시고 집중하여 공동체가 하나 되어 다함께 온라인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지난주일 줌 비디오를 끄고 예배드린 분들은 오늘 드리는 예배는 꼭 ‘줌 비디오’를 켜시고, ‘오디오’는 음소거하시고 예배드리시길 부탁드립니다. 혹시 요즘 주일예배를 잃어버린 연약한 목장식구들은 목자 목녀님이 꼭 심방 또는 연락하셔서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다시 찾고 찾아서 다함께 예배드리는 천국기쁨을 회복하시길 응원하고 소망합니다. 자기만족으로 드려지는 나홀로 구경꾼 예배가 아닌, 대면예배처럼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함께 교제하며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성도의 교통이 있는 살아있는 준비된 예배를 드리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얼굴을 보면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예배를 드리고 싶습니다.
(수도권북부초원의 초원지기 이재철 목사님의 칼럼의 일부를 인용하였음을 밝힙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