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생각의자 610호> 2021. 8. 29
"믿음은 하나님 말씀을 들어야 생깁니다."
목장, 삶공부, 주일연합예배를 가정교회의 세 축이라고 부릅니다. 목장은 우리의 감정(情)을 터치해 주고, 삶공부는 우리의 지적인 부분(知)을 보충해 주고, 주일 연합예배는 우리의 의지적인 결단(意)이 있는 곳입니다. 지정의(知情意), 이 세 가지가 균형 있게 세워질 때 개인적으로는 요동하지 않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자라나고 교회적으로는 영혼구원에 집중하는 건강한 교회를 이루게 됩니다.
그 중에 삶공부는 성경말씀을 통해 습관과 가치관을 변화시키고 예수님을 닮는 삶을 살도록 돕기 때문에 삶공부에 몸을 담그지 않고서는 절대 내 신앙이 자라날 수 없습니다. 믿음은 하나님 말씀을 듣는데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로마서 10:17).
특별히 제일 처음 듣게 되는 생명의 삶을 예로 들면, 생명의 삶은 가정교회의 생명줄과도 같습니다. 가장 심오한 성경의 교리를 가장 쉬운 언어로 VIP들에게 소개하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 목사님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생명의 삶을 제대로 가르치느냐 안 가르치느냐가 가정교회의 성공여부를 좌우한다고 할 정도입니다.
생명의 삶이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데 효과적인 이유는, 첫째로, VIP들이 갖고 있는 신앙적인 질문에 답을 주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조직 신학의 주제들을 골고루 다루어 균형 잡힌 신앙관을 심어주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예화를 많이 사용하여 추상적인 사고가 힘든 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1) 생명의 삶은 반드시 담임 목사가 인도합니다. 생명의 삶을 통하여 새로운 교인들이 담임목사의 삶과 목회철학을 이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2) 생명의 삶 스케줄은 한 번 정해지면 절대 바꾸지 않습니다. 학기 중간에 사정이 생겼다고 휴강을 하거나 결강하면, 교인들이 생명의 삶을 진지하게 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행이나 외부 집회 인도를 위해 제가 출타해야 할 때에는, 휴강 날짜를 미리 강의 스케줄에 넣어서 즉흥적으로 클라스를 취소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3) 성경은 새번역을 사용합니다.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하려면 성경을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데, 원전을 현대 어법에 맞게 직역해 놓은 새번역성경과 보수적인 정신과 한국교회 전통을 이어받은 개역성경, 두 권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4) 생명의 삶 인도는 공부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대화 나누듯이 진행합니다. 숙제 검사도 공부 분위기를 주지 않기 위하여 간단히 점검만 하는 것으로 끝냅니다. 이렇게 해야 vip들이 부담을 갖지 않고 좇아옵니다.
비록 거리두기 강화로 소수의 인원으로 제한하여 시작되는 삶공부를 통해 가정교회에서만 누릴 수 있는 파워를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아틀란타 한인교회 최명훈 목사님의 칼럼을 인용편집 하였습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