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꼬 여름성경학교를 마치고
(4 바기오목장, 예꼬 총무교사) 홍은미, 2019.8.18
안녕하세요 예꼬교회 총무교사로 4교회 바기오목장을 섬기고 있는 홍은미목녀입니다. 먼저 예꼬교회를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받은 은혜를 간증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그 어느때 보다 감동과 감사가 넘쳤던 이번 성경학교는 꺼져가고 있는 작은 불씨에 기름을 부으시는 주님의 일하심으로 모든 순간이 설레임과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주님의 계획은 언제나 그렇듯이 실수가 없으시고 모든 상황가운데서 저를 준비시키시며 놀라운 기적을 기대할 때 보게 하셨고 그 경험을 통해 다시 그 자리에서 주님의 일을 위해 재헌신하게 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놀이학교를 시작할 때 하나님 앞에 약속했던 10기를 지난 겨울학기에 마치며 하나님께서 한명의 VIP를 허락하신다면 주님이 허락하신 날까지 계속해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봄에 시작한 놀이하교 11기는 그 여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예꼬 제적이 3명인데 그중 2명도 비신자 가정의 아이들이다 보니 어떤 주는 1명만 오는 날도 있었고 그럴때면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내실을 강화하자고 서로를 위로하며 매주 놀이학교를 마치고 주실 VIP를 기대하며 또 함께 섬기는 교사들이 어떤 경우에도 낙심하지 않고 성령충만하여 연합할 수 있도록 뜨겁게 그리고 간절히 기도의 불을 지폈습니다.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주님은 밝음이 맑음이 사랑이 삼남매를 놀이학교에 보내주셨습니다. 그런데 2주간 함께 했던 아이들이 가기 싫어한다며 더 이상 보내지 않겠다는 어머니의 메시지에 가슴이 무녀졌지만 아닌척 그분의 상황을 충분히 공감해 드리는 메시지를 보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아무것도 없구나!’ 생각했고 나의 열심은 아무 힘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3명의 VIP를 위해 계속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성경학교를 준비하며 마지막까지 VIP가 없어서 많이 속상했고 사실 조금은 사기가 떨어졌습니다. 기도했으니까 어떻게든 액션을 취해야겠기에 성경학교 전날 <밝음이 맑음이 사랑이> 어머니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성경학교 안내문을 보내며 “우리 아가들이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라는 짧막한 메세지를 보냈지만 답이 없으셔서 별 기대 없이 이번에는 예꼬 친구들에게 집중하라는 뜻인가보다 하고 예배실을 꾸미고 말씀을 준비하고 놀이 활동을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전날까지는 오겠다던 친구가 약속된 시간에 차량운행을 가서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고 문을 두드려도 아무런 기척이 없어 다시 전화를 하니 이제 막 잠에서 깬듯한 목소리로 “오늘 못 갈 것 같아요” 하는데 눈물이 핑 돌았지만 늦어도 괜찮으니 준비하고 전화주시면 다시오겠다고 말씀드리고 돌아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질듯한 깊은 한숨을 쉬며 “주여~”하고 얼마나 간절하게 불렀는지 모릅니다. 어둠가운데 버려진 것 같은 나 자신을 돌아보며 나는 어둠 가운데서만 주님을 찾고 있었구나 하며 교회까지 오는 동안 얼마나 회개를 했는지 모릅니다.
태초에 낮과 밤이 있기 전에 빛이 있었는데 빛으로 오신 주님은 진리의 말씀으로 언제나 나와 함께 계셨는데 매순간 주님을 의지하는 겸손을 잃었던 내 모습을 보게 하시고 겸손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바로 그때 언제나처럼 제 곁에 계신 주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안한 마음으로 두 명의 친구와 성경학교는 시작되었고 여는예배 인도를 위해 들어오시며 환하게 웃어주시는 목사님의 웃음속에 교사들에게 보내시는 격려의 메시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계획은 그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기도를 하는데 문을 두드리며 들어오는 밝음이와 맑음이 사랑이를 보고 소리를 지르지 않았지만 마음속에는 천둥소리같은 환호성이 터져나오며 할렐루야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성경학교를 마치고 목사님은 이 세 친구가 예꼬 여름성경학교를 살렸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주님은 예꼬친구 2명에 VIP 3명 이렇게 150%의 보너스로 성경학교 진행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주일예배를 한주도 빠짐없이 함께 드리며 천지창조를 배우고 아담과 하와 그리고 그들의 아들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들으며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는 예배는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라는 것을 기억하는 밝음이와 맑음이 사랑이를 매주 말씀으로 만져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속에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 친구를 보며 예꼬를 섬기는 저와 모든 교사들도 주님의 기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모르던 아이들이 예수님을 고백하고 한번 알려준 찬양을 따라하며 행복한 웃음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며 저도 예수님을 처음 고백했던 그때를 떠올리며 그 설레임과 그 감격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너무나 사랑하시는 그리고 예수님을 너무나 사랑하는 예꼬 친구들이 3명에서 6명이 되고 지붕을 뚫을 듯한 찬양소리로 예꼬 예배실에 열기가 가득하고 교사로 섬기는 기쁨속에서 잃어버렸던 첫사랑의 회복을 통해 놀이학교 12기를 기대하게 하시니 이것이 성경학교이후 주님이 주시는 은혜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은혜는 목장에서 VIP로 기도하기를 선포했는데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이 자리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계시는 밝음이 맑음이 사랑이 아버님을 뵈오니 한영혼을 존귀하게 여기시며 어떻게든 돌아오게 하시려고 잃어버린 첫사랑을 회복해 가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사랑을 감사드립니다.
예꼬교회는 그 어떤 후원보다 VIP가 시급합니다. 우리교회 신혼부부들 뭔말인지 아시죠? 예꼬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주신 행복가족들의 사랑과 특히 두드림 지도교사로 섬겨주시는 김병기 목자님의 섬김으로 성경학교가 더욱 알차게 진행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성과와 성공보다는 성실과 충성을 칭찬하시며 작은일에도 큰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우리 목사님 존경합니다. 꿈을 현실로 표현해 나갈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시고 뭐그리 잘하는 것도 없는데 박수를 보내주시는 우리 지도교사 한소현 사모님 사랑합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따뜻한 미소로 주님의 사랑을 충분히 나눠주는 놀이학교의 든든한 기둥 서미정 선생님, 놀이학교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섬김으로 해성같이 합류한 김동숙 선생님, 해를 거듭할수록 성숙함을 뽐내며 온몸으로 아가들과 놀아주는 신어람 선생님, 말하지 않아도 눈칫것 밥상을 차리고 쟁반을 들고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으로 감동을 주시는 유영철 부장님 그리고 예꼬의 옵션 급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급조된 조소희 선생님과 아내의 사역을 기쁘게 여기며 응원해주는 사랑하는 남편 조재호 목자님... 그리고 든든한 후원자인 4교회 목장식구들 모두 많이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밝음이 맑음이 사랑이 그리고 삼남매의 아버님은 2019년 하나님이 제게 주신 가장 큰 선물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를 돕는 분이 되어 주시며 우리의 통곡을 기쁨의 춤으로 바꿔주신 주, 나의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