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꼬 여름성경학교를 마치고
(12 아마존목장) 소현희 교사 2018. 8. 19
안녕하세요 저는 12교회 아마존 싱글목장의 목원으로 예꼬교회 교사로 섬기고 있는 소현희 입니다. 이번 여름 날씨가 너무 더웠죠~ 견디기 힘든 무더위 속의 여름을 보내면서도 아주 감사하게 예꼬교회 여름성경학교를 잘 마쳤음에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어렸을적 섬김을 받는 여름성경학교에 참여해 본적은 있지만 교사로써 친구들과 함께하는 성경학교는 단한번도 경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작하기 전부터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도움이 되긴 되는건지...’ 제가 도리어 성경학교에 걸림돌이 될까봐 편하지 않는 마음이 들어서 솔직히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외면하는 마음도 사실 편하지 않았구요. 그런데 정말 감사하게도 성경학교 시작 전날인 20일 금요일 저녁. 준비는 어떻게 하셨을까.. 혹시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와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내가 예꼬 교사인데.. 하나님과 약속한 것도 있는데.. 하면서 예꼬교회 일을 외면했던 제 스스로가 뒤늦게 많이 부끄러웠고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것을 찾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은미 선생님께 바로 연락을 했어요. 그러면 잠시 교회에서 얼굴만 좀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시작 전 함께 기도를 하시려고 하시나? 아니면 아직 준비한게 조금 부족해서 조금 더 하시려나? 하면서 정말 잠깐의 시간을 생각하고 교회로 갔습니다.
그 시간이 밤 10시. 홍은미 선생님은 저를 보자마자 아~주 밝은 미소로 반겨 주심과 동시에 오늘은 집에 갈 생각을 하지 말라며 말을 바꾸시더라구요. 그렇게 잠시 얼굴만 보자고 하셨던 분과는 새벽 4시에 헤어지는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많~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게 교사로써는 처음인 저의 첫 여름성경학교가 시작 되었습니다. 설레임도 잠시 아이들이 오고나니 조금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했는데.. 두명, 세명이 전부인가?하며 속상하며 기도하지 못했던 제 자신에 대해 또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 이번 여름성경학교 주제였습니다. 저 역시 아이들과 말씀을 들으며 많이 생각하고 깨닫는 귀한 시간이 되었는데 적은 인원이라고 속상해 할 필요가 없겠더라구요. 지금 우리와 함께하는 이 친구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많은 친구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며 주님을 빛낼 생각을 하니 이 친구들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게 생각되어졌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숫자에 있지 않다고 말씀하셨으니까요. 한 친구의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걸 다시한번 알게 되는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했던 여름성경학교를 하며 많은걸 깨닫고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항상 그렇게 주심께서는 무슨 일이든 귀한 시간으로 만들어 주시는 것 같아요. 한 친구 한 친구를 소중하게 여기고 최선을 다하며 늘 밝은 미소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는 홍은미 선생님과 한소현 사모님, 또한 항상 기도와 사랑으로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12목장 김동숙 목자님, 또 늘 열정적인 말씀으로 푸른 초장으로 인도해주시는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부족한 저를 교사의 자리로 불러 쓰임받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