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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여행 12일 소감


(11 캄보디아 목장) 이재승, 2018.2.18

 

안녕하세요. 저는 11교회 캄보디아 목장을 섬기는 이재승입니다.

작년 한해를 보내며 그리고 이번 수험생 12일 캠프를 갔다 오며 느낀점들을 이 자리에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고2부터 말부터 친구들과 함께 여러 세계를 탐험하고 모험하며 한계를 뛰어 넘는 게임을 즐기고 반 친구들과 트와이스를 열심히 응원 했습니다. 눈뜨고 보니 수능 전날이었고 이건 비밀 아닌 비밀이지만 학교에서 나눠준 수능 찹쌀떡은 제 뱃속이 아닌 피시방 사장님이 드셨고 간단하게 한판만 하고 다음날 수능을 준비하러 갔습니다. 무슨 자신감인지 수능을 봤고 결과 ALL 5등급의 역사가 이뤄졌습니다. 처음에는 원래 가려던 간호학과를 포기하고 그냥 대충 갈까 했지만 엄마가 아니다 한번 더 해도 된다고 허락하셔서 재수라는 그 좁은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힘들고 긴 시간이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풀려면 3시는 되야 예배가 끝날 것 같기에 그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 중간 중간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기도 했지만 목장 식구들의 응원과 많은 행복 가족들의 기도와 섬김으로 그리고 일주일 내내 봤던 조소희 자매님 덕에 버텼던 것 같습니다. 인고의 시간이 지나고 수능을 보려던 날 지진으로 인한 말도 안되는 이거 개꿀잼 몰카 아니야?’ 하는 상황으로 수능은 일주일 연기가 되고 우여곡절 끝에 수능을 치뤘습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원하는 과는 갈 성적은 나왔기에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이렇게 아프고 힘든 1년을 지내고 경동대학교 간호학과에 등록한 뒤 갑자기 담임목사님께서 톡방에 12일 수험생들을 위한 신행여행을 가자고 하셨고 서로 하나가 되고 격려하자고 하셨기에 저희 모두 예스로 화답하였습니다. 어느덧 일주일이 흘러 여행날짜가 다가오고 모두 교회에서 모여 강원도로 출발했습니다. 목사님 부부 포함 총원 10명의 인원이기에 짐을 포함 하면 조금 좁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갔습니다. 차안에서는 찬양과 이야기가 끊이질 않았기에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정신차려보니 봉평에 도착했습니다. 저와 소희누나, 가람이는 준비팀으로 예산을 잡고 모인 회비로 간식을 사고했는데 이거는 너무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의 회비로 이걸로 우리 10명이서 12일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의 걱정과 염려는 주님의 예비하심 앞에서 바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봉평 늘사랑교회의 강영하 목사님을 만나 그분의 섬김으로 점심으로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봉평 근처 관광과 또 우리가 아직 허기지지 않을까 염려하시며 또한 메밀 막국수도 사주셨습니다. 그 뒤로 저는 이번여행은 주님께서 함께하신다.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했고 정말 여행을 즐겼습니다.

그 후로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겨울바다를 보며 사진도 여러 장 찍고, 그 중에서 누구나 바다에 가면 한번 씩 찍는다던 그 점프샷을 아주 열심히 찍었습니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내일 아침거리도 사고 저녁을 먹으러 초당순두부 집에 들러 두부전골도 먹었습니다. 여기서 식기도로 현영이가 기도를 하는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이라 하는 순간, 여러분 아주 중요합니다. 기도는 했습니다, 드렸습니다가 아닌 합니다, 드립니다입니다. 그 순간 목사님이 얘기를 해주셨고 그 자리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합니다 합니다>.. 이거를 거의 50번은 외친것 같습니다. 여러분 꼭 기억하세요, 기도는 현재형으로 하는 겁니다.

저녁을 먹고 숙소에 도착해서 준비팀이 준비한 간단한 게임으로 내일 아침 당번을 정했습니다. 너무 급작스럽게 준비하느라 엄청 재밌고 참신한 것을 하진 않고 그냥 재밌고 즐길만한 것으로 아주 즐겁게 음.. 저는 즐거웠는데 다른 친구는 모르겠네요. 일단 저는 즐겁게 게임을 한 것 같습니다. 결과는 뻔하죠? 네 제가 이겼어요. 그리고 청년들의 대표 게임 랜덤게임과 마피아 한판 후 새벽 5시쯤에 잠에 들었습니다. 아침도 진 팀에서 맛있는 해물 라면으로 섬겨주었고 목사님과 함께하는 아침 성경 묵상을 통해 다시한번 예배 때 듣는 말씀을 대하는 태도를 생각하게된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눈이 녹은 것인지 태백 눈꽃 축제는 보지 못했지만 맛있는 송어 회를 15판을! 거의 20kg이상 아마 8,90 만원 어치를 먹고, ‘이게 비밀인데요, 사실 무한리필 집이에요.’ 집으로 향하다가 간증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거의 2년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태섭이와 다시 가까워 진 것 같아 기뻤고 잘 알지만 잘 모르던 99친구들과도 좀 친해진 것 같고 진짜 모르던 현영이를 조금 안 것 같아 이번 여행은 진짜 갔다 오기 잘한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영이가 몰랐는데 되게 야만적이 더라고요.

 

재수하면서도 느꼈지만 이번 여행을 갔다 오면서 다시금 깨달은 것은 하나님은 저를 위해 모든 것을 예비해 두신다는 것입니다. 재수 때는 제가 필요한 물질적인 것이나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울 때 친구들을 교회로 목장으로 붙여주셔서 마음에 기쁨을 주셨고 이번 여행에서는 물질적으로 염려스러웠지만 그것을 정말 어떻게든 채워 주시는 것을 보고 아 내가 물론 좋은 대학은 아니더라도 일단 내가 원하는 과라도 붙었으니 여기서 또 무엇을 보여주실지 기대가되고 너무 흥분된다.’는 마음을 안고 이제 20대를 진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 여행을 위해 섬겨 주신 행복가족분들과 진짜 졸면서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운행해주시고 하나님의 세밀하게 책임져주심을 알게하신 담임목사님께 그리고 이 자리에는 안 계시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저희의 식비를 굳혀주신 봉평 늘사랑교회의 강영하 목사님께, 그리고 언제나 우리 편에서 목원들을 어떡하든 잘 섬기시고 세워주시려는 목자이신 한소현 사모님과 마지막으로 지난 1년간 다시한번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신 존경하며 사랑하는 우리 부모님 이치범 목자님과 임연송 목녀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여행을 계획하고 이 자리까지 예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이 모든 영광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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