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예수영접모임을 마친후
(10 캄보디아목장) 한정민 자매 2014년 12월 21일
안녕하세요. 저는 캄보디아 목장을 섬기고 있는 목원 한정민입니다.
제가 제5차 예수영접모임에서 받은 은혜를 나눌수 있도록 이 자리에 서게 하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저를 향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알게 된 후, 고3이 되어서도 목장에 꾸준히 참여하고 주일예배도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수능이 다가올수록 불안한 마음은 커져만 갔고, 수능이 끝나고는 시험이 끝났다는 편안함보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런 저에게 <예수영접모임>에 나오라는 초대장이 왔습니다. 처음에는 나와는 상관이 없다는 생각으로 곧 잊어버리고 예수영접모임 날에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목장모임 때, 이미 예수영접모임 명단에 저를 넣었다는 목자님의 말씀에 그저 당황스러운 마음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목자님의 권유와 목장식구들의 경험담을 듣고 참석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예수영접모임을 하는 토요일 아침, 이미 잠에서 깨어 일어나 있는 저에게 김동숙 집사님과 목자님의 확인 전화는 호의가 아닌 귀찮음으로 느껴졌습니다. 다시금 확인해주시려고 전화를 하신 것인데, 제 마음 한켠에 혹시나 나를 믿지 못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에 순간, 약간의 짜증이 올라왔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교회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그러나 언제 그런 마음을 가졌냐 싶은게, 예수영접모임은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한 번 더 정확하게 알고 되돌아보고, 또한 새롭게 깨달음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믿음의 기준이 주님이 아닌 나였었기에, 마음의 안정을 취하지 못하고 불안해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적인 것으로 판단하여 주님을 믿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도에 대한 응답 역시도 주님이 결정하시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만을 바라고 그렇게 되지 않으면 또다시 흔들리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믿음의 성장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주변 환경과 제 처지에 좌지우지된다는 것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예수영접모임을 통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주님을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다시 한 번 예수님이 제 삶의 주인이시고 저의 죄를 사해주신 구세주라는 사실을 이미 예수님을 영접한 저는 다시 확인하였고, 구원받았음을 마음 속 깊이 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주님의 말씀을 가까이하여 읽는 것만이 아니라 삶에 적용하여 생활할 때에 몸과 마음에서 배어 나오도록 결심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이미 영접한 저는 틀림없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계약서인 하나님의 말씀이 그렇게 씌여져 있기에, 제 감정과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있는 저는, 지금 당장 죽어도 천국에 갈 것을 확신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언제나 한결같은 사랑으로 섬겨주시고 기도해주시는 목자이신 한소현 사모님과 고민이 있을 때마다 들어주고 격려해주는 든든한 목장의 언니오빠들께 사랑과 감사를 전합니다. 같은 고3으로서 위로가 되는 친구 범진이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또 제 과거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고2 동생들에게 제가 받은 섬김과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좋은 말씀으로 저를 깨우치게 하시는 담임목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