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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삶 1기를 마치며

(5 제이피목장) 정미경 집사 2014.11.30

 

처음 부모의 삶을 한다고 했을 때 삶 공부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지 하며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사춘기를 둔 부모로써 자녀와 대화가 적고 모르는 것이 많았기에 자녀와 소통이되고 부부관계를 회복하고자하는 맘으로 부모의 삶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라는 이유로 현상이 현민이에게 이렇게해라 저렇게해라 명령만하고 잔소리하고, 인생을 먼저 살았기에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가르치고, 항상 아빠엄마가 옳다고 하며 자녀들의 생각은 묻지도 않았습니다. 내방법과 내 뜻이 옳다고 생각하며 자녀의 마음 문을 닫게 하고 상처만 주었습니다. 사랑의 기술도 부족해서 자녀에게 실수만하고 자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부족한 아빠 엄마때문에 우리 얘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부모된 우리가 먼저 기다려주며 변화해야 되고 또 내가 변하면 남편이 행복해지고 자녀가 웃으며 살 수 있는데, 정말 부모의 삶을 통해서 나를 깨뜨려 가는 과정이 가장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의 자존심과 이기심이 얼마나 큰지를 발견해 가면서 가족들에게 미안했습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삶공부를 하면서 남편도 서서히 변하며 노력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는 자식이 절대 망하지 않는다고 했던가요? 부모는 자식을 노하게 하지 말며 아내는 남편을 주께하듯 하라는 말씀이 저를 회개하게 했습니다.

어느 곳보다도 치열한 영적 전쟁터는 가정이었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할 때는 다툼과 불평이 나왔지만 기도하며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길 때에는 맘에 조바심이 사라지고 감사와 평안이 넘쳤습니다.

부모의 삶을 공부하면서 우리가족은 가족규칙을 만들고, 주일밤 가정예배와 평일엔 티비시청을 줄이고, 10분씩 티타임을 가지며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부드럽게 말하며 소리지르고 윽박지르지 않기, 엄마는 잔소리안하고 명령하며 얘기하지 않기, 우리아들 현상이는 컴퓨터 시간 정해놓고 하기, 거짓말안하기, 우리딸 현민이는 존댓말쓰고 샤워 30분안에 하기 등등 다른 가정에서는 뭐 쉽다고 말씀하실지 몰라도 우리 가족들은 가장 고치기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족은 노력하기로 함께 약속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자녀를 믿고 자녀들은 우리부부의 변화를 기다려주며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삶공부 과제를 실천하면서 우리는 점점 서로 공감하며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부부관계도 이전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현상이는 욱하면서 말하는 것이 없어졌고, 현민이는 설거지도 도와 주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고맙고 감동이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작은 것에도, <고마워 사랑해 미안해>라는 말을 표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현상이가 항상 나도 칭찬해달라고 할 때 많이 칭찬해 줄 걸.. 칭찬과 격려가 뭐 그리 힘들다고 안해줬는지 현상이에게 정말 미안했습니다. <아들, 미안해 엄마가>

현민이는 성격 좋다며 배려하지 않고 함부로 대한 것이 제 맘에 걸렸습니다. 생각해보니 중2 사춘기도 잘 견디는 현민이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1박 2일 <가족캠프>를 하면서 우리가족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눈물을 흘려가며 서로 숨겨왔던 맘도 알면서 더 단단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어서 우리 아이들하고 더 많은 추억을 쌓아서 먼 훗날 웃으면서 이야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부부에게 부모의 삶 공부는 목사님 말씀처럼 종강하면서부터 이제는 시작이라는 말이 가슴에 다가옵니다. 배운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노력하고, 세상적인 욕심을 내려좋고, 현상이 현민이에게 든든한 나무가 되어주고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남겨주어야 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천국가정이 되는 것이 우리가족 모두의 꿈이 되었습니다.

 

끝으로 우리 부부에게 맡겨주신 하나님의 기업이며 소망인 현상이와 현민이를 선물로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며, 우리 아이들이 믿음의 자녀가 되도록 부모로서 모범을 보이고 항상 기도하며 늘 축복하겠습니다. 그리고 시간 시간 웃음과 감동이 끊이지 않았고, 서로 격려하며 함께 울고 함께 웃었던 부모의 삶 1기를 수료하는 네 쌍의 가정들과 특히 매번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실 려고 최선을 다해주셨던 담임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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