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선교팀 간증 (세계선교대회)
(10 캄보디아) 천우진 2014.10.19
안녕하세요. 10 캄보디아 목장 천우진 청년입니다. 이번 NPWM단기 선교를 안전하게 잘 다녀올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먼저 감사 드립니다. 저는 NPWM 선교대회에서 받은 은혜를 나누고자 나왔습니다. 이번 NPWM 선교대회를 통해 변화된것이 있다면 바로 선교사님들을 향한 저의 마음이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그동안 주보에 있는 선교편지를 제대로 읽은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우리교회가 여러 선교사님들께 선교비를 보내고 있고 그러면서 교류가 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뭔가 저에게는 그다지 와닿지 않았던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선교사님들을 보면 그 어려운 선택을 하시니 정말 대단한 분들이다 라곤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나 그 뿐이었습니다. 대단하다 여기면서도 그들의 사역이나 상황에는 무관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 정말 많은 나라에서 오신 선교사님들을 보았고 그들의 사역보고를 보면서 그 지역에서 정말 귀하게 쓰임 받고 있는 것을 보게 됐습니다. 각 지역의 선교보고를 듣고 그 지역의 선교사님들이 올라와 찬양을 하시고 함께 기도할 때 정말 주님께서 크게 사용하시는 분들이구나 싶었습니다. 또한 몇몇 선교사님들에게 표창장이랄까 어떤 감사패를 드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받으시던 3분중 2분은 이미 하나님 곁으로 가셨고 그 사역을 가족들이 이어서 함으로 그 가족들이 대신 나와 그 상을 받았는데 그 모습이 정말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남편의, 또는 아버지의 그 사역을 이어 받으며 계속하여 복음 전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던 그 모습이 선교대회 찬양시간에 저의 머릿속에 계속해서 기억에 남던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세대에서 세대로 라는 가사가 오버랩 되면서 더욱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설교 시간에는 말씀하시기를 우리와 선교사의 관계는 동역자이지 후원자가 아니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 말은 저에게 크게 와닿았습니다. 솔직히 저에겐 그저 돈을 보내며 그들이 선교를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후원해준다 라는 개념이 잡혀있던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린 사실 물질 뿐 아니라 함께 기도함으로 또 이렇게 함께 함으로 선교사님들과 동역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나의 생각들이 조금씩 조금씩 변화됐고 마침내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가까이에 있는 선교사님들께 손을 대고 기도를 하는 시간을 갖자는 말에 저는 처음에 이미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선교사님쪽으로 몸을 향했습니다. 그러나 다른쪽에 아직 기도하러 온 분들이 없는 쪽이 있다고 하셔서 몇몇분과 함께 그곳으로 향했고 그곳에는 중국에서 오신 선교사 님들이 계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한 여성 선교사님앞에 서서 그분과 기도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선교사님과 손을 잡는 순간 뭔가 제 안에서 뻥하고 터지듯이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 나왔습니다. 조금은 거친 그 손길이 그간의 고생과 고통을 말해 주는듯 했고 제 마음속에는 그동안 선교사님들께 무심했던 저의 모습에 너무 미안하단 말만 나왔습니다.
선교보고에서도 중국땅에서 이번에 선교 때문에 추방당한 분들만 몇천명이란 말을 들었었는데 얼마나 고생이 많으실까. 저도 모르게 울면서 주님의 이름만 울부짖었습니다. 함께 울면서 기도하는데 또 한켠에서 느껴져 오는 감정이 이 선교사님이 너무나도 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이 분을 통해 하나님께서 임하시는구나.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존재인지 주님께서 너무나 사랑하시겠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축복의 기도는 다 해 드린것 같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함께 포옹하며 사랑한다 말하고 자리에 돌아오면서 내가 정말 우리 캄보디아와 이 중국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해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동안 이루어진 NPWM 선교대회였지만 이를 통해 나의 생각을 변화시키고 더 넓은 곳을 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며, 함께 한 단기선교팀 모두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