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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닮동산 100기 수료 소감

(15 유문목장) 김예진, 2024.8.18.

안녕하세요

저는 방송실 교회소식 나레이터로 섬기고 있는 15 유문목장의 김예진입니다.

이번 사랑의 영성훈련 예닮동산 100기 예수님 닮는 자매들 <예자매방>에서 은혜받고 오늘 주일 연합예배에서 간증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교회에서나 목장에서 예닮동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자세히 알려주시지 않으시고 항상 가보면 안다고 말씀해주셔서 뭐하는 곳일까 아무리 정보를 찾아보려 해도 없었기에 궁금은 했었지만, 막상 가고싶다는 생각은 잘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닮동산에 다녀오신 분의 간증을 듣고 많은 은혜를 받게되어 다음 기수 때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신청하자 결단을 하게 되어 이번 예닮동산 100기 주바라기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자마자 이번엔 내가 갈 차례다! 속으로 외치며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닮을 가기 위한 준비를 하면서 목장갑을 구하기 위해 아빠한테 일부러 부탁을 했었는데, 아빠가 말하기로 일반 목장갑을 끼고 통나무를 만지면 가시에 박힐 수도 있으니 가죽장갑도 함께 구해다 주겠다 하셨는데 저는 그냥 <아니다 아니다.. 대충 굴리는 척만 할테니 일반 목장갑으로 다른사람 나눠줄 것 까지 세켤레만 구해달라> 부탁을 하고 가방에 잘 챙겨두었습니다.

기대되는 마음으로 신청은 했지만 가기 며칠 전부터 마치 사단의 꾀임에 넘어가는 것처럼 육신이 피곤에 치져 있었고 손목도 너무 아픈데 가서 통나무는 잘 굴릴 수 있을까 통나무를 굴리다가 손목이 뿌러지는 건 아닌가 생각도 들고, 또 예닮에 갔다오고 나서 기도도 많이 해주셨는데 혹시나 거기서 은혜를 받지 못하여서 난 은혜롭지도 않은 사람인데 마치 엄청난 은혜를 받은 사람처럼 은혜로운 척을 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산에 도착하고 나서는 오히려 내가 왜 이제야 예닮에 왔을까 그동안 고민했었던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너무나도 행복에 벅찼던 34일이였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그동안 받았던 온갖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생각들에 지배되어 지옥처럼 느껴졌던 지난 날들과 대비되어 예닮동산은 마치 저에게 천국잔치를 경험하게 해주신 곳이였습니다.

아쉽게도 자세히는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한마디로 매 순간순간 모든 프로그램들 속에서 감동과 은혜를 부어주셔서 통나무를 굴리는 시간조차도 저에겐 너무나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있었던 시간들이 얼마나 행복하고 충만했던지 어느덧 잘 시간이 되었다고 숙소로 돌아가라는 말이 서운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숙소에 돌아와 정성스레 써주신 소중한 손편지들을 읽으며 감동에 젖어 평소와 다르게 너무나 행복하게 잠들었던 것도 돌이켜 생각해보니 은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방배정을 받았던 숙소에서 양 옆에 계시던 분들이 예향교회 분들이셨는데 우리교회보다 성도분들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받은 편지수가 그분들보다 월등히 더 많았어서 그것 또한 저에게 교회에 대한 자부심과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예닮동산을 가기전에는 예수영접모임때를 제외하고 천국에 대해서 한번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닮을 통해서 매순간마다 하나님께서 <예진아 천국은 이런곳이야 한번 느껴봐> 라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천국은 이렇게 행복한 곳일까? 진지하게 천국에 대해 갈망하는 마음이 더욱 들게끔 해주신 것 같습니다.

저는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1세대 신앙인이라 신앙의 전통이 이어지는 가정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였지만, 제가 하나님의 자녀된 기쁨을 누리고 살아가면서 <나도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더라면>하는 마음을 당연히 가졌었고, 게다가 신앙의 전통이 2대를 넘어 3, 4대째 이어진다고 하면 그 가정에 대한 부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었습니다.

이번 예닮에서 은혜라는 주제를 통해 말씀을 들을 때 예수님을 믿는 은혜, 믿어지는 것 자체가 은혜란 것을 알게 하시어 더욱 신앙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를 느끼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아직 갈길이 멀지만 주변에 믿지 않은 친구들과 가족이 이렇게 좋고 행복한 하나님의 나라 천국에서 영생하길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자 결단하게 됩니다.

 

그리고 중보기도의 중요성도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온갖 걱정들 속에 지배되어있을 때마다 기도로 나아갈 생각이 잘 나지 않을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으로 다가왔고,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성경읽기와 기도시간을 소홀히 하며 하나님의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는 제 자신도 다시금 돌아보고 회개하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특히 창조주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려 하고 독립하려는 것은 불행의 시작이라는 점을 알려주시고, 해야 할 일이 많아서 하나님께 나아갈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하나님만을 더욱 의지해야하는 삶이 되야한다는 걸 깨닫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저 또한 동산에서 받은 은혜와 사랑을 잊지 않고 잘 유지하며,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4일동안 예닮동산에서 눈과 귀와 입을 즐겁게 해주시고 정성스럽게 주방장으로 섬겨주신 우리의 영적 지도자되시는 담임목사님과 풀도우미로 섬겨주신 김병기 장로님과 이태원 집사님께 감사드리며, 아울러 편지 팔랑카로로도 섬겨주시고 직접 예닮에 방문하셔서 섬겨주셨던 많은 어부님들께도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그리고 항상 기도와 섬김의 본을 보여주시고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사랑해주시는 우리 15교회 유문 목장의 목자이신 한소현 사모님과 목장식구들에게도 사랑을 전합니다. 아울러 이번 예닮동산에 참여하는 저를 포함한 주바라기들에게 무명으로 전액 등록비로 섬겨주신 천사님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예닮동산을 통해서 아무것도 아닌 저에게 순간순간마다 천사같은 소중한 분들을 보내주셔서 그분들의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섬세하신 사랑을 더 알게 하시고 느낄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데꼴로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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