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단기선교를 마치고
(15 따욤목장) 조범진 목자/ 2023.2.12.
안녕하세요.
블레씽어즈를 섬기고 있는 15교회 따욤목장의 조범진 목자입니다.
먼저 예수님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파키스탄에서의 단기선교를 마치고 이렇게 간증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먼저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저는 대학에 들어가서 한국대학생선교회CCC라는 선교단체에 들어가서 훈련받고 있었습니다. 대학교 2학년 때 단기선교를 다녀오면서 매년 단기선교로 열방을 위한 삶을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해외로 나가는 것에 많은 제한이 있었고 비록 현지 선교는 아니였지만 온라인 단기선교로 줌을 통해 그 현지 땅을위해 기도하고 현지 학생들에게 새생활의 시작이라는 책으로 성경공부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단기선교를 대학생이라는 시간동안 다시 갈 수 없겠다 라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던 중 올해 다시 한 번 단기선교의 기회가 하나님께 감사하며 준비된 것 하나 없지만 말씀에 순종하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에 갈 수 있는 나라는 V국,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총 3개의 나라였습니다. 나라를 선정하며 기도하던 중 두가지 기준을 두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보안국가가 아닌 곳으로 가고자하였습니다. 2학년 때 다녀온 나라 또한 보안국가였기에 다른 경험과 좀 더 적극적인 선교를 하고싶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기독교 인구가 좀 더 적은 곳으로 가고자하였습니다. 선교는 복음을 심는 것과 동시에 현지인들을 세우고자 나가는 것이라는 마음을 주셨고 현지인을 좀 더 세우기 어려운 곳으로 가고자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파키스탄을 선택하고 파키스탄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파키스탄은 이슬람이 국교인 국가이지만 다른 소수 종교를 인정하는 나라였습니다. 또한 파키스탄은 세계인구 5위로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그에반해 기독교인구는 1%로 정도이고 그마저도 부모님을 따라 교회를 다니고 있는 빈껍데기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은 곳이였습니다. 또한 196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동시에 볼 수 있는 빈부격차가 큰 나라였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작년 여름 홍수로인하여 많은 가난한 이들이 고통받고있던 상황이였습니다. 파키스탄에 대해 조사하다보니 더욱 그 나라에 복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고 그 곳에서의 사역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갔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잘 준비되었고 1월 1일을 시작으로 1월 18일까지의 파키스탄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1월 1일부터 3일까지 형제 2명 자매 8명 총 10명의 친구들과 함께 합숙하며 단기선교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10명의 친구들 중 9명의 친구들은 처음만나게되는 친구들이였지만 무슬림을 초대하는 시간, 호스텔친구들과의 캠프시간에 보여줄 공연들 태권무, 부채춤, 찬양, 스킷드라마, 영어간증 등을 준비하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금방 친해질 수 있었고 마음이 모두 잘 맞는 최고의 팀이 되어갔습니다. 재정과 마음만 준비되면 순조롭게 파키스탄에 갈 수 있을 줄만 알았지만 비자 발급이 3번 반려되며 NGO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법무사의 공증을 받고서야 비행하는 당일 비자가 발급되며 출발하게 되었지만 그마저도 한 친구가 비자발급에서 누락되며 하루 늦게 출국하게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온전히 주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셨습니다.
총 12일간의 일정은 이러했습니다. 앞뒤로 비행시간 3일을 제외하고 3일은 파키스탄 적응과 현지사람들과 선교사님들과의 관계맺는 일을 3일은 파키스탄 현지대학교를 방문하고 카라치대학 학생들을 만나는 일을 나머지 3일은 우머르코트라는 도시의 호스텔을 방문하여 캠프를 돕는 사역이 진행되는 일정이였습니다. 그렇게 파키스탄에 도착하고 한국선교사님들 현지 간사님과 학생들을 만나며 내가 드디어 파키스탄에 도착했구나 라는 감격과 감사가 마음에 가득했습니다. 또한 파키스탄의 날씨는 마치 저를 반기듯이 너무 화창하고 덥지도 춥지도 않은 좋은 날씨엿습니다. 또한 이슬람국가에서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믿고 살아가는 현지인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뜨거워 졌습니다. 기쁜마음도 잠시 현재 파키스탄의 가스상황이 좋지 못해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고 전기도 가끔 끊기는 일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설마라고 생각했던 일들은 현실이 되었고 그런 일들을 통해 파키스탄의 가난과 열약함을 몸소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슬람국가인 파키스탄은 하루 5번 기도시간을 알리는 소리가 울려퍼지는데 그 소리에 잠을 깨우게 되었고 자매들은 두빠따라는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를 해야만 했고 직접적인 전도는 신성모독이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할 수 있어 유의해야한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뼈 속 깊숙이 이슬람의 문화가 있는 파키스탄을 위해 내가 아는 예수님의 부활과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하기를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파키스탄 문화에 적응해 나가며 선교사님들과 현지인들의 간증을 듣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슬람국가에서 크리스쳔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하게된 친구들이 파키스탄은 정말 예수님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나라라고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현지 학생들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현지교회를 방문하게 되면서 지붕사이로 빛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푸세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열약한 환경속에서도 주님을 기뻐찬양하고 예배하는 모습을 보며 고작 하루이틀만에 파키스탄 친구들이 했던 예수님 없이 우리는 살 수 없다는 그 말을 이해하게되었고 우리가 살고있는 대한민국은 정말 편안한 곳이고 하나님 없이 살 수 있다고 착각할 수 있는 곳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내가 누리는 것들에 불평하던 내 모습을 반성하고 회개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예배가운데 세례받는 아기의 모습을 보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감사와 주님이 나와 함께하시면 못 할 일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파키스탄에 적응해 나가며 직접적인 전도는 할 수 없지만 코리안나잇이라는 이름의 파티를 개최함으로 변화된 우리의 모습을 그들에게 영어로 간증하고 찬양을 비롯한 스킷드라마와 같은 공연 및 선교사님의 말씀을 통해 복음을 전달하는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저희는 먼저 현지 대학교로 나아가 학생들을 파티에 초대하게 되었고 40여명정도 참여할 것을 예상하며 준비했던 파티는 믿지않는 무슬림 80여명이 참여하게 되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단기선교팀의 역할이였던 현지팀과의 무슬림들의 다리역할을 하는 것 코로나로 많이 지쳐있었던 크리스쳔학생과 간사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을 잘 감당하게 되었고 무슬림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예수님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이 잘 이루어져 감사했고 그들을 위해 일하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렇게 3일이 지나고 가난한 천개의 마을이 모여 우머르코트라는 도시를 이루는 곳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이 도시는 너무 가난하여 하루 2끼를 간신히 먹을 수 있었고 요즘은 물가가 올라 하루 한 끼를 먹는 삶을 살고 있는 도시였습니다. 또한 가난하다보니 문맹률이 매우 높았는데 이곳에 한국 선교사님들이 찾아와 호스텔을 짓고 각각 마을에서 한명씩 뽑아 먹이고 재워주며 크리스쳔의 방법대로 가르쳐 예수님을 믿는 학생들로 키워 각각의 마을로 다시 돌려보내 그 마을에 복음이 전달되고 문맹율도 해결되는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머르코트의 한 마을을 방문할 기회도 있었는데 그곳에서 호스텔에서 배워 고등과정을 다 마치고 대학까지 진학하고나서 다시 마을을 돌아가 복음안에서 4년동안 마을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었고 그 친구가 우리에게 말해주기를 마을 어른들은 대학원을 가라하지만 나는 내가 호스텔에서 배웠던 것들을 우리마을에 잘 전수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전해주었습니다. 자신의 욕심보다 사명을 위해 걸어가는 그 친구를 보며 내 사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내 삶을 주님께 잘 드리고 있는가에 생각하게되는 시간이였습니다. 또한 호스텔의 아이들과 겨울캠프를 진행하게 되었고 준비했던 공연들을 보여주고 함께 색칠공부하고 축구도하며 시간을 보냈고 열약한 상황속에서도 예수님을 믿으며 자라가고 있는 아이들을 향해 기도하고 섬기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파키스탄에서의 사역을 모두 마치게되었습니다.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앞으로의 삶과 사명을 정리하게되는 시간이 되었고 온전히 주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마태복음 28장 18-19절의 지상명령의 말씀을 따라 올해 2023년 20대의 1년을 주안에서 기쁨으로 드리고자 저는 캠퍼스선교라는 이름으로 1년의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하였고 예수님을 모르고 살아가는 대학생들을 위해 헌신하고 훈련받는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목장을 이끌어가면서도 부족했던 제 모습을 돌아보고 잘못된 모습들을 수정하기를 반복하며 말씀 안에서 영혼의 호흡을 지속하며 목원들을 주님께로 잘 이끌어가며 동시에 가정교회의 정신인 영혼구원하여 제자 삼는 목자의 삶을 결단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나의 영적 멘토 되시는 담임목사님과 사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섬김의 모범을 보여주시는 초원지기이신 김동숙권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나를 지지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부모님 감사드리며 언제나 말씀과 상황으로 훈련시키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예수님 닮아가는 삶으로 살아가길 소망하며 저의 생각을 뛰어 넘어 도우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