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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헌초원 여름 가족수련회를 마치고

(2 방글라데시 목장) 김광억 안수집사, 2022/8/21

 

안녕하세요

저는 안전관리부를 섬기고 있는 2교회 방글라데시 목장의 김광억 안수집사입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김기옥 권사의 남편이며, 두 아들 현섭, 홍섭의 아빠이기도 합니다.

제가 이렇케 이곳에 서기까지 많은 망설임과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곳에 서기만 하면 왠지 모르게 목은 타들어가고 두 다리는 후들거려 말도 더듬게 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경헌초원 수련회 마지막 날 중식을 맛나게 먹고 있는데 난데없이 김문숙권사님이 수련회 간증자로 저를 지목해서 목사님께 보고까지 드리고 목사님이 기뻐하셨다는 말씀까지 곁들이시더군요.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본인 의사는 완전 무시한채로...

 

처음에는 이번주는 못하고 다음주에 하는 걸로 생각해 보겠다 했는데 가정사역부 서미숙권사님 왈 이번주 간증자가 저라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간증문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그 많던 예약, 문의 전화 또한 간증문 쓰는 순간에는 한 통화도 없더군요. 이 모든 것이 주님께서 저를 간증의 자리에 서게 하심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저의 8월 계획표에는 수련회가 없었으나 아내의 여러번 권유와 주보에 타 초원 수련회를 마쳤다는 글을 접하고 바쁜 일정을 어떻게 조율할까 고민했는데, 주님께서는 저의 고민을 미리 아시고 선하게 예비하신 길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초원 수련회 참석한다 결심하고 목장에 알리고 몇일 지나지 않아 감기 몸살로 3일을 움직일 수 없을 때도 예약된 일을 좋은 분들을 붙혀 주셔서 큰 걱정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 주셨으며, 수련회 당일 날도 많은 비 예보가 있었으나 낮에는 오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저녁에야 많은 비를 내려 주심으로 오고 가는 교통편 걱정 없이 수련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주일 예배를 드리고 3시간 후 강원도 횡성 퇴기산 목적지에 도착하여 물품들을 숙소에 내려 놓고 물이 아주 투명하고 맑은 계곡에 첨벙, 동심의 세계로 빠져 들었습니다.

물고기를 잡으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고무 튜부를 타고 급물살에 몸을 맡기고 참 재미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에는 열외자 없이 모두 참여하여 남자와 여자가 윷놀이를 하며 아주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다음 순서는 [나의 사랑의 언어]를 질문지를 통해 알아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저의 사랑의 언어는 [스킨쉽]이었습니다.

정말로 상상을 초월한 결과였습니다. 아직까지도 스킨쉽이 좋다니... 제가 아직까지는 김기옥권사를 무척 사랑하나 봅니다.

아직이 아닌 영원히 이생에서도 천국에서도 사랑하겠습니다.

 

점심은 소머리국밥, 저녁은 삼겹살과 소고기 구이, 다음 날 아침식사는 남자들은 전날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여 먹고 자매분들은 가마솥에 끓인 닭 백숙.... 이른 아침 잘 먹지도 않는 매운탕을 이날은 세그릇을 뚝딱 비우고 이어서 닭 백숙까지도 2그릇을 비웠습니다.

닭 백숙에는 전 날 산에 올라 산삼을 한 뿌리를 기적적으로 채취해와 함께 넣으니 닭백숙을 먹는 것인지 산삼죽을 먹는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 산삼을 누가 캣는지는 비밀입니다. 뒤 늦게 알고 보니 마을 주민들이 곳곳에 인삼 씨를 뿌리고 CCTV까지 설치 했다네요.

 

~ 그리고 앞에서 말했던 운명의 맛있는 김치 찌개. 저녁에 먹다남은 삼겹살과 남아 있던 김치며 남은 재료를 몽땅 넣고 끓인 점심상을 2그릇만 먹고 일어났어야 했는데, 천경헌 장로님의 옆자리를 피했어야 했는데, 경헌초원 산책길에 김문숙 권사님께 물 바가지를 뿌리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무쪼록 이 자리 간증자로 서게한 여러 가지 사건 사고, 추억들 제가 살아가며 잊지 않고 간직하겠습니다.

 

VIP이신 강인덕집사님 남편 한민규형제님, 김술미성도님의 류성수형제님, 김화자집사님의 박정의 형제님의 적극적인 참여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혹여라도 이분들이 참여하지 못했다면 이렇게 밝고 건강한 휴가와 수련회를 보낼 수가 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한민규, 류성수, 박정의형제님 수련회 때만이 아닌 가족으로 저희 행복을 여는 교회 목장모임과 주일예배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 역시도 열심히 성실하게 참여하고 목자목녀의 좋은 조력자가 되겠습니다.

 

수련회에 참여하지 못한 김평안, 이슬기집사님 그리고 총총이와 권민재집사님의 짝꿍 최윤서형제님 다음 수련회 즐거운 시간 함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민박집 텃밭에서 아삭이 고추와 깻잎, 개봉숭아를 맘껏 따먹게 배려해주시고 편히 힐링하도록 친절을 베풀어 주신 민박 주인장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수련회 기간과 전후로 주님의 손길을 여러번 경험하고 힘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주님께서 동행하여 주신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VIP와 환상의 호흡을 이룬 성도님들 덕에 경헌초원이 즐겁고 무탈한 수련회를 마칠 수 있었으며, 저 또한 참 크리스챤의 본연의 모습으로 행복을여는 교회를 위하여, 주님이 기뻐하시는 중직자로 거듭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분들을 호명할 수 없음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특히 수련회 출반전 목사님의 기도가 큰 힘이 되었으며 헌신해 주신 목자.목녀,목부님 감사드립니다. 함께한 모든 경헌초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특히 저를 그 곳까지 인도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 올려드립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영광을 받으옵소서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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