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 10기 성료감사
(11 아마존목장) 김동숙 목자, 2022.6.26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부터 재정부 간사로 섬기고 있는 11교회 아마존 목장의 목자로 또한 동숙초원의 초원지기인 김동숙 목자입니다.
중보기도 기수를 마칠 때 마다 ‘이번에는 아니겠지’ 하지만 느낌적인 그 느낌은 언제나 예상을 빗나가서 거절보다는 순종으로 보답해야 겠다는 마음으로 매번 이 자리에 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 꿈땅 어린이교회와 물댄동산 청소년 교회의 예배소리를 들으면 옛날 이 곳의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25년전 예배당의 모습과 풍경 그리고 계셨던 분들의 모습을 회상하며 이렇게 오랜기간 한 교회를 섬길 수 있는 것에 코끝이 찡한 감사가 고백되어 집니다. 그리고 중보기도실 그 한공간에 함께하는 기도용사들의 희노애락을 함께 공유하며 우리는 찐 가족이 되어 갑니다.
저는 요즘 제가 속한 모든 그룹의 맴버들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이제는 그분들 중 한명이라도 없으면 견딜 수 없을 만큼 서로에게 무거운 존재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음을 깨닫고 서로 연약할 때 기댈 등이 되어주고 함께눈물 닦아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중보기도 10기를 마치는 지금은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한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도제목을 한 줄 한 줄 써가며 때로는 금식하며 기도할 때에 작은 응답에도 할렐루야를 외치며 응답하실 때 까지 기도로 함께 해야 겠다는 소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이 동하여 괴로워하는 자의 심정을 만족하게 하면 네 빛이 흑암중에서 떠 올라 네 어둠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 이사야 58장 10절 말씀을 의지하며 그들을 위해 먼저 중보할 때에 저의 삶의 문제도 어느새 해결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경험하게 됩니다.
저는 종종 온전히 혼자임을 느낄 때가 있고 때론 어떤 사실로 깊은 절망감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오늘 하루 살게 하신 이유가 반드시 있다는 것과 나를 낙심케 하는 문제를 도리어 “이 문제로 인해 감사합니다”라고 하나님께 올려 드릴 때 샬롬이 제 안에 임함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 목장 기도제목의 응답으로 제가 먼저 행복을 느끼고 목원들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랜기간의 침묵을 깨고 직장문제의 가닥이 잡히고 소음의 주범이던 이웃이 갑자기 이사를 가는 일도 있고~ 그로인해 삶의 환경이 개선되는 은혜를 목원이 누리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사역의 위치를 바꾸고 또 다른 시선으로 교회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속한 공동체의 소중한 한 분 한분들의 기도와 헌신이 지금을 가능하게 하였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쇄약한 육신으로 교회를 아름답게 하기 위해 사다리를 혼자 타고 올라가 청년들도 할 수 없는 전지 작업도 하시고~모든 것이 강제로 할 수 없음을 알기에 그분들의 땀방울을 마음에 새겨 봅니다.
또한 제 안에 잠자던 공부본능을 다시 깨워준 새로운 사역이 지금은 아직 서툴고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선배 재정간사님들의 수고를 몸소체험하며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표현해 봅니다.
제 안에 너무나 크게 자리매김한 우리 초원의 한소현 사모님과 싱글 목자목녀님, 부목자님들, 또한 인내와 격려로 가르치며 이끌어주시는 재정부장 천경헌 장로님과 숨은 조력자 홍은미 목녀님, 그리고 소중한 아마존 목장 목원들~~ 너무나 사랑하고 삶을 축복합니다.
마지막으로 많이 다른 저를 곧고 바른길로 인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시고 믿음과 삶의 모범이 되시는 목사님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 계속될 중보기도사역을 통해 우리 자녀들에게 삶을 통해 믿음이 온전히 전수되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하며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 아버지께 올려 드립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