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월 <중보기도 후원 >
5월에 접어들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기 시작했고
여기저기 바쁘게 추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잡초를 잘 뽑아주고 관리를 잘 한 밭들을 풍성한 옥수수를 거둘 수 있지만
잘 돌보지 않은 밭들은 빼빼마르고 엉성한 형편없이 못생긴 것들을 거둬들입니다.
옛날 우리나라의 가난했던 시절에 보리고개가 있었듯이 이나라의 가난한 농가에서는
추수직전에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배고파하고 있습니다.
교회 건물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집에 학교 방학동안에는 많은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옵니다.
(학교 갈 때는 학교에서 급식을 합니다)
돈을 요구하지만 돈보다는 쌀로 주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아예 쌀을 따로 팔아놓고 올 때마다 조금씩 주고 있습니다.
남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으니 더 감사해야 할 조건인데도
쌀 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달라고 너무 자주 오기 때문에 귀찮을 때도 있지만
천국에 가면 배고파서 먹을 것 달라고 오는 사람이 없을텐데
그 때는 너무 심심해서 어떡하냐고 서로 위로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며칠을 굶었다고 저희집에 도움을 요청하로 온 청년이 있었습니다.
요즘 추수철인데 왜 먹을 것이 없냐고 했더니 옥수수를 심었지만 비가 제대로 오지 않아
추수할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베풀기 좋아하고 부지런한 따바치 아줌마의 밭에서는 풍성한 추수를 거둬들였고
거둬들인 옥수수를 바라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흐뭇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땅 속에 돈이 있어요"
이웃 동네의 목사님이 따바치 아저씨네 집에 농장이 넓은 것을 알고 그 중 얼마를 얻어 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심은지 3개월내지 4개월이 지나면 고구마를 캐기 시작하는데 고구마를 캐고 그 자리에 바로 또 고구마를 심습니다.
그래서 1년에 3번까지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부터 고구마를 캐기 시작하여 시장에 내다 팔고 있습니다.
고구마 캐는 일을 도와주고 있는데 목사님은 이 나라 사람들이 너무 게을러서 배고파하고 있다고 합니다.
열심히 일하면 절대로 배고플 일이 없을텐데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가난하고 먹을 것이 없다고 합니다.
내다 팔 시장이 얼마든지 넓기 때문에 계속해서 심어야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채소도 심어 팔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하면서 " 땅 속에 돈이 있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이 나라의 어린아이들이 열심히 성실히 일하는 것을 배워 이들이 어른이 되면
좀 더 잘 사는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내가 참 그리스도인이 된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교회 가까운 곳에 올해 고 2학년이 된 '씨말라네' 형제가 살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가 부모를 잃고 다른 사촌형제들과 함께 외할머니 밑에서 자라고 있는데
HIV 때문에 제대로 성장을 못해 키가 아주 작습니다.
새학년이 되었을 때 학교 교복의 바지 색깔이 바뀌어서 새 바지를 사야하는데
살 돈이 없어서 학교에 갈 수가 없다고 하면서 새 바지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새 바지를 사줄려고 결심하고 사 주기 전에 알아보았더니 사실이 아니고 거짓말이었습니다.
도둑질도 잘하고 거짓말도 잘하고 또 머리가 아주 좋아서 고장난 기계도 아주 잘 고칩니다.
앞으로의 꿈이 일본에 가서 자동차 만드는 기술을 배워 이 나라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몇몇 아이들과 기도회를 가진 적이 있었는데 이 아이가 성령이 충만하여 얼마나 열심히 기도를 하는지
다른 사람의 기도가 그친 줄도 모르고 혼자서 그렇게 계속해서 열심히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 다시 도둑질을 시도하였었고 거의 일년 가까이 교회도 나오지 않고 교회 주위만 뱅뱅돌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난 부활절 때 교인들과 함께 캠프를 다녀왔는데 '씨말라네'형제도 같이 갔습니다.
가기 전에 저한테 마게(엄마)도 같이 가냐고 물어보았습니다.
" 왜 먹을 것 사달라고 할려고? " 옆에 섰던 다른 아이는 킥킥거리고 웃고 있었는데
씨말라네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 내가 참 그리스도인이 된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 소리를 듣는 순간 가슴이 찡했습니다.
이제 돈을 꾸어가면 갚을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원광교회?
부활절 전에 같은 교단의 여신도 3명이 2박 3일 동안 우리 교회에 와서 말씀도 전하고 동네 다니면서 전도를 하였습니다.
할머니와 손주들이 사는 집을 방문하였는데 교회에 다니냐고 물었더니 다닌다고 하였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어느 교회에 다니냐고 했더니 원광교회에 다닌다고 하였습니다.
여기 사람들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원불교를 교회로 잘못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예수님을 배웠느냐고 물었더니 부다에 대해서 배웠다고 했습니다.
원불교에서 먹을 것을 많이 주기 때문에 그곳에 간다고 했습니다.
그 날 복음을 설명해주었고 그 다음날 주일에 할머니가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교회에 나왔습니다.
예배후 할머니가 아이들을 모두 앞으로 나오라고 했고 안수해 주기를 요청했습니다.
이 발걸음이 하늘나라에까지 이어지는 복된 발걸음이 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눈물로 기도해 주었습니다.
늘 기도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시니 저희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넘치는 축복과 은혜로 갚아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스와질랜드 선교사 김 영 섭 , 전 영 선 드림.
기도해 주세요.
1, 8월에 있을 목회자 세미나를 위해서.
2, 가풍화 교회, 마짠제니 교회, 루게제니교회의 부흥과 이 교회의 사역을 맡고 있는 사역자들을 위해서.
3, 마푸제니 기도원, 선교센타, 및 신학교의 건축헌금이 채워질 수 있도록.
4, 이 나라가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안정이 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