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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선교소식
2016.04.28 22:00

2016. 4월 우즈벡(박베레스 선교사) 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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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4월 < 17교회 두드림 후원 >

 

압살롬 알라이꿈~^^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이 땅에 다시 들어온지 4개월이 되어갑니다. 어제는 낮의 온도가 32도를 기록하더니 갑자기 비가 오면서 기온이 뚝떨어졌네요...날씨의 기온차가 커서 몸 컨디션을 신경쓰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주의를 요하는 날씨의 연속입니다. 한국은 어떠한지 모르나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노래합니다.


거주등록의 감사

3개월하고도 일주일이 지나서야 비로소 이 나라에서 법적으로 문제없이 거주할 수 있는 비자 및 거주등록까지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그동안의 과정이 인내의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땅에 살면서 확실히 훈련받는 것 하나는 인내라고 생각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다시 한번 드는 생각은 지난 1년간 한국에서의 식의 시간이 감사였음을 새삼 다시 느낍니다. 하루를 정식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이 땅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과 인내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Shelter (피난처)

4개월 전이었습니다. 저희가 일년의 식을 마치고 우즈벡의 집으로 다시 들어왔는데 마음이 착잡하였습니다. 다름아닌 천장이 무너져 내려 흙무더기가 잠시 맡겨놓은 한 선생님의 짐 위로 어지럽게 흩어져 내려앉았던 것입니다.

이 집은 예전에 피난처로 불리며 도하며 배하던 처소였습니다. 타쉬켄트의 많은 땅집 (주택)중에서 부르짖으면서 도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집 중의 하나였습니다. 저희가 처음에 이땅에 들어올 때 이집에 들어오게 된 첫 번째 이유중의 하나가 이집이 도할 수 있는 집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타쉬켄트의 왠만한 집들은 보안에 취약한 구조입니다. 옆집과 담이 공동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조그만 큰소리를 내면 다 들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아파트는 더 취약하죠...) 그런데 저희 집은 도의 목적으로 지어진 집이었습니다. 금요일마다 도회를 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집의 특성 때문입니다.

두 번째 텀을 시작하면서 감동으로 주신 씀이 있습니다.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59:12)”

천장이 무너져 내린 착잡한 마음을 이 씀으로 교하면서 오히려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후 용접전문가인 고려인 앗뚜르 아저씨를 소개 받을 수 있었고, 그 아저씨를 통해 집공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2개월에 걸친 시간을 통해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공사를 시작할 당시에 꿈만 같았던 일들이 이루어진 것을 보며 나님의 은혜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사를 마무리하는 날 이었습니다. 문득 창고를 정리하게 되었는데 거기에서 모퉁이 구석에 먼지에 덮혀있는 나무로 된 현판을 발견하였습니다. 현판의 글씨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Shelter 피난처

이집은 만민이 도하는 집이 되리니 이집에 오는 자는 수치가 영광으로 비참함이 축복으로 변하리라

이 현판을 보며 저희 부부는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집 들어오는 입구에 걸었습니다. 이 현판에 적혀있는 것 같이 이 집이 그렇게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더 나아가 땅의 집이 보수되는 것 같이 이땅의 영혼들을 보수하는 자로 든든히 서 나가길 노래합니다.

은혜

몇 주 전에 한선생님으로부터 컨설팅을 하는 모 변호사 사무실이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되었는데 그곳을 통해 비자를 받으려는 선생님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회사는 공교롭게도 제가 비자를 받았던 회사였습니다. 저희 회사의 비자작업이 끝나자마자 그러한 일이 생겼던 것이지요. 이땅에 살게 되면 알게 모르게 여러 형태의 두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때마다 님의 은혜로 넘어가곤 했는데요. 이제는 그 두려움들을 피하는 도보다는 두려움을 역이용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두려움에 순종하여(?) 두려워 떨기 보다는 그 두려움의 상황에 맞서 그분을 더욱 의지하며 바라보는 도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이렇게 될 때 두려움은 혜의 숨겨진 얼굴이 되겠죠^^

지난 2월 현지인 리더들 대상으로 3일간 도 강의가 있었습니다. 마지막날 강의가 끝난 후에 스텝중에 한분이 저에게 와서 감사의 표현을 하셨습니다. 은밀한 도에 관한 것이었는데 자기는 그 도가 정말 부끄럽고 볼품없는 작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날의 강의를 계기로 학생들 가운데 샤흘로, 제보와 교제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과의 교제 또한 은혜입니다.

가족 이야기

찬희 환희가 한국에서 일년간 지내면서 영육간의 많은 성장이 있었나 봅니다. 우즈벡에 다시 오자마자 전보다 우즈벡 생활을 더 즐기게 되었습니다. 학교 다녀온 후 자전거로 동네 한바퀴를 돌더니 요즘은 강아지들을 산책시키며 동네 아이들과 친해지며 유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끔씩 한국에서 만났던 친구들 이야기도 하고 그리워하며 눈물도 짓지만ㅠㅠ 바로 제자리를 찾는 모습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부부도 우즈벡 땅에 새 마음과 새 기대로 하루하루를 맞이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지난 일년 동안 새로운 비전을 주셔서 새벽마다 무릎으로 나아갑니다. 정말 은혜로운 것은 이 새벽시간이 달콤하다는 것이지요. 이땅이 척박한만큼 그분의 은혜는 그것에 비례해서 더욱 친밀하고 달콤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2016416일 늘감사함으로 박베레스, 이세라 드림

[사보 제목]

1. 령의 인도하심으로 길을 수축하는 자(58:12)로 온전히 서도록

2. 금요 향이 있는 도회를 위해서-치유와 회복이 나타나는 배가 되게 하소서.

3. 매일의 예에서 님과의 온전한 연합이 있고 가족이 안에서 하나되게 하소서.

4. 벡의 믿는 지체들의 영적성장을 위해-샤흘로, 제보, 율두즈

5. 대표부 다이어뎀을 위해

-부르심에 합당한 대표부로 든든히 서 나갈 수 있도록

-매달 대표부 사무실 비용 및 운영비용이 지속적으로 채워지도록

6. MK 학교(EGN)을 위해

-중학교 과정의 교사가 채워지도록

-학교허가서를 받기 위한 모든 서류가 잘 준비되어 통과되도록(5월 초까지)

[재정 후원]

후원계좌 : 외환은행 181-04-0115-9999

후원문의 : 02-3775-4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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