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복음을 부끄러워 하지 아니하노니 ..................

 

(롬 1: 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샬롬!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부르심 받고 남태평양 피지에 온 갈렙가정이 동역자 분들께 문안 인사 드립니다.

오늘 기도 중, 주신 말씀을 통해 이 땅 피지와 뉴질랜드, 한국, 세계 각처에서 복음으로 인한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이 온 교회에 넘쳐나길 기도 드립니다.

동역자분들의 사랑과 기도, 하나님의 은혜로 저희 가정은 19일 피지에 잘 도착하였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생각보다 더운 열기가 마치 한국의 찜질방을 방불케 했고, 하루에도 세네 번 샤워와 잠잘때에도 fan을 틀어놓고 자야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이곳의 동역자분들의 도움으로 임시거처에서 머물며, 집구하는 문제와 여러 행정적인 일들을 도움 받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저희 가족 모두 BA 타운을 방문했습니다. 주말이라서 특별히 갈 곳 없는 현지인(대부분 피지 인디언)들이 길거리에서 서성거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집집마다 꽂혀있는 우상숭배의 상징인 빨간 깃발과 신을 모시는 산당... 마치 우상숭배의 한복판에 서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 9:36) 우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주님의 긍휼하심이 저희의 마음을 채워 이들을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달라고 마음속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했습니다.

피지는 시각적으로는 21세기를 살고 있는데 생활은 70년대를 연상케하고 느슨한 것 같은데 빡빡하고, 조용한 것 같은데 엄청난 속도로 돌아가는 수레바퀴 같습니다.

모든 것이 낯 설은 땅이기에 눈만 껌뻑껌뻑 거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새벽에 들리는 아잔소리에 깨고 온갖 신상들과 이상야릇한 그림들은 영적 전쟁터임을 또다시 확인시켜줍니다. 집을 구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 단기 선교팀도 머물 수 있는 집을 구했습니다. 할렐루야 아멘!

물 사정이 안 좋아 물탱크 걱정을 해야 하지만 일년간 LAUTOKA에 베이스 캠프를 구축하려 합니다. 지치지 않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완충 시간을 일년을 잡고 있습니다.

냄새와 음식, 언어와 문화 넘어야 할 산들이 많지만, 성령님께서 함께 하셔서 넉넉하게 감당하리라 믿습니다.

아직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기다림을 배우고 하나님이 행하실 일들을 목도하며 그분의 신실하심을 찬양합니다.

틈만 나면 두 아들은 기타를 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아들들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하고 듬직한지요. 저희 가족은 군대에서 빨래하는 것처럼 각자 손빨래를 합니다.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를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은 BA지역의 피지언 빌리지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35km 떨어진 BA 지역에 피지인디언을 품은 피지언 교회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치유와 회복, 감사와 기쁨, 은혜의 눈물이 넘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습니다.

저희 가정을 위해 잠깐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 피지 날씨와 문화 현지적응을 잘할 수 있도록.

2. 성령 충만함으로 감사와 기쁨이 넘치도록.

3. BA 지역에 현지 동역자들과 협력이 잘되도록.

4. 컨테이너 통관, 차량구입 행정적인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5. 정기 후원자가 생겨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내가 걸어 갈 때 길이 되고 살아갈 때 삶이 되는 이곳에서 예배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유광종 이명옥 유형길 유형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