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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선교소식
2015.12.10 23:27

2015. 12월 인도델리( 피터 강 선교사) 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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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월 < 행복을여는교회 파송 선교사 >

 

메리 크리스마스!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그분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가정과 자녀들과 사업장 위에 넘치기를 소원합니다. 얼마 전에는 한국에 첫눈이 펑펑 내렸더군요. 한국에 있을 때 눈이 많이 와서 눈 치우던 기억, 아이들이 집 앞에서 눈썰매 타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여기는 아침, 저녁으로 점점 쌀쌀해 지고 있습니다. 안에 있으면 춥고 밖에 나가면 따뜻한 이 불편한 진실? 특히 이곳의 겨울은 안개가 많이 낍니다. 그래서 운전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어떨 땐 앞이 전혀 안보여서 학교를 갈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항상 안전운전 하시길...

 

지난 8월에 시작된 학기가 벌써 끝나가고 있습니다. 1주일 후면(12.14~23) 중간고사를 치릅니다. 참 세월이 빨리 지나가네요. 11월에는 23일 동안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멀리 있는 분들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귀한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별도로 MK수련회를 가졌는데,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교제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요즘은 매주 일요일마다 계속해서 현지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처음엔 새가족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참여하며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오후 시간에는 집근처에 현지인이 인도하는 선데이 스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100명의 어린이들과 20명 정도의 엄마들이 모입니다. 가끔 낯선 사람들이 힌디로 말하는 모습이 재미있는지 빤히 쳐다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다가가서 이야기를 걸면 무척 좋아합니다. 언어의 진보를 통해 이들과 더 마음 깊은 대화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인도의 북동부 지역 아쌈, 마니뿌르, 나갈랜드 등 에는 저희와 비슷한 얼굴을 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네팔리냐 아니면 북동부 인이냐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히려 그것이 저희에게는 현지인들과 더 친밀하게 교제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는 창문과도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지금은 저희가 언어기간 중이라 시간 날 때마다 다른 선배님들의 사업장을 방문하여 많이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특히 단기팀들의 방문을 통한 관계확장을 통해 사역의 문이 많이 열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선배님들의 사역지에 함께 동참하여 그분의 인도하심과 행하심, 또 그분의 나라를 열어가시는 모습들을 보며 지혜를 얻기를 소망합니다.

 

인도에는 많은 축제가 있습니다. 홀리(2~3), 더세헤라, 디왈리(10~11), 크리스마스(12) . 그 중에 얼마 전에 있었던 디왈리는 인도의 최고의 축제이기도 합니다. 이 때가 되면 한 달 전부터 집집마다 아름답게 불빛으로 장식을 합니다. 마치 우리나라 성탄절 장식처럼 말입니다.

디왈리 축제를 하는 의미는 인도의 신화 중에 신과 같은 존재인 람(라마)왕이 있습니다. 그런데 악마의 대왕인 라반이 람의 아내(시타)를 납치해서 랑카왕국으로 데려갑니다. 그 때 람왕이 군대를 이끌고 랑카에 가서 라반을 물리치고 시타를 데리고 자기 왕국인 아요다로 돌아옵니다. 백성들은 악마를 물리치고 돌아오는 람왕을 환영하기 위해 집집마다 등불을 달아놓고 축하하는 데서 디왈리 축제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역사가 아니라 신화입니다. 하지만 인도인들은 신화와 역사를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역사로 받아들입니다.

 

11월의 디왈리 축제이후에 12월에는 아기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인도인들에게 크리스마스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12월에는 부르심을 깊이 되새기는 시간들을 갖게 됩니다. 이 땅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임하기를 날마다 기하고 있습니다. 함께 마음모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영혼이 잘 되고 범사가 잘 되기를 손 모읍니다.

강건하십시오.

 

* 손 모아 주세요

1. 언어의 진보를 통해 사역현장에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중간고사를 통해 배운 것들 잘 정리할 수 있도록

2. 현지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예비된 현지동역자를 만날 수 있도록

3. 민혁, 민서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4.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운전을 위해

 

201512I국에서 피터 강, 크리스탈 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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