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월 < 행복을 여는 교회 파송 선교사 >

 

 

쟈이마스끼! (그리스도인들이 만나면 하는 인사, ‘주님 안에서 승리하세요’ 란 뜻)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그분의 은혜와 평강이 행복가족들의 가정과 자녀들과 사업장 위에 넘치기를 소원합니다. 얼마 전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 추석이었는데, 모두들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셨겠죠? 요즘 이 곳의 날씨는 아침, 저녁으로 많이 시원해졌습니다. 평균 25~35도 정도입니다. 환절기에 모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부부는 지난 8월 중순부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무래도 2학년이 되니까 공부 내용도 훨씬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그래도 처음에 힌디를 배울 때와 비교해 보면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틈날 때마다 복ㅇ서를 읽고 있습니다.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찾아가며 말입니다. 우리나라 ㅅㄱ과는 또 다른 세밀함이 있더군요. 요즘엔 아내와 함께 힌디ㅊㅇ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8월에 한국에서 팀이 와서 함께 일주일 간 의료와 어린이 사역을 도왔습니다. 저도 처음해보는 거라 염려했는데, 저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오히려 그 분들을 통해서 제가 많은 도전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는 주로 의료사역의 접수와 초기진료팀을 도왔습니다. 하면서 ‘저의 힌디 실력이 갈 길이 멀구나’ 하는 것을 절실히 느꼈죠. 그래도 참으로 보람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아파도, 다쳐도 병원 갈 형편이 안 되서 방치되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구충제를 먹지 못해서 배가 아파서 오는 아이들도 있었고, 다친 부위에 연고를 바르지 않아 심해져셔 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온 모든 사람들에게 구충제를 먹게 했고, 어른들 같은 경우는 혈압과 당뇨를 체크해 주었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진료조차도 처음 받아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인도에 많은 신들이 있지만 그 중에 대표적인 3신이 있습니다. 창조의 신 ‘브라흐마’, 유지와 보존의 신 ‘비슈누’, 파괴와 재창조의 신 ‘쉬바’입니다. 쉬바는 파란색 피부와 타래머리, 그 위에 얹어진 초승달 장식과 코브라가 둘러진 목, 삼지창 등으로 특징지어집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이마에 달려 있는 제3의 눈입니다. 쉬바가 이 눈을 뜨는 날 세상은 종말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쉬바의 아들 중 가네쉬라는 아들이 있는 데, 일명 상업의 신입니다. 부와 성공을 가져다주는 신입니다. 코끼리 얼굴과 뚱뚱한 몸매를 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꽤 인기 있는 신입니다. 인도를 알면 알수록 이런 신들이 인도인들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그 분의 도움심이 아니고는, 은혜가 아니고는 불가능하구나! 를 더 절감하게 됩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영혼이 잘 되고 범사가 잘 되기를 손 모읍니다. 강건하십시오.

 

* 손 모아 주세요

1. 언어의 진보를 통해 사역현장에서 쓰임받을 수 있도록

2. 현지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3. 민혁, 민서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4.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운전을 위해

 

2015년 10월 I국에서 피터 강, 크리스탈 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