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더운 날씨에 모두 건강하신지요? 행복가족들 덕분에 저는 지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7월 3일 목요일 밤10시에 인도 델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날씨가 덥지는 않았습니다. 요즘 우기로 접어들어서 비가 오고난 뒤라서 그렇다고 하네요. 혼자 떠나올 때는 무척이나 마음이 무겁기도 했는데, 이곳에 오니 따뜻하게 맞이해 주는 분들이 계셔서 큰 힘이 됩니다.
여기 오고 나서 몇 일 동안 나름대로 바빴습니다. 저희가 살 집을 몇 군데 현지 부동산업자를 통해 보러 다녔습니다. 인도는 비슷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조만간 집은 구해질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싸고 좋은 집이면 좋겠네요. 아이들 학교문제는 지금 고민 중에 있습니다. 마음은 ㅅㄱㅅ 자녀들에게 혜택을 주는 학교에 보내고 싶은 데, 생각보다 학비가 많이 드네요. 만약 그곳에 보낸다면 많은 혜택을 위해 손모아 주세요.
7월 5일 토요일엔 곽선생님이 짓고 있는 학교건축 현장에 갔었습니다. 시골지역인데, 무더운 날씨에 12명 정도의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었습니다. 특이한 사실은 그곳에 텐트를 치고, 살면서 일하는 가족들도 있었습니다. 여자들도 남자들과 같이 하루 종일 일하더라구요. 저는 하루 종일 마땅히 쉴 곳도 없는 그 곳에서 있어야만 했습니다. 더위 안 먹은 것이 다행입니다. 아마도 태어나서 물과 음료수를 제일 많이 먹은 것 같습니다. 마셔도 마셔도 계속 갈증이 나더라구요. 오전7시에 나와서 밤10시가 넘어서야 들어왔습니다. 저에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몇 일 동안 있으면서 제일 답답했던 것은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어디를 가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보면서 한 없이 무능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마음 한구석에선 빨리 언어를 열심히 배워서 저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유자제로 대화하는 곽선생님을 보노라면 너무 부럽기도 했습니다. ‘나에게도 저런 날이 오겠지.’ 속으로 생각하며 말입니다.
이제 막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처음 주신 마음을 가지고 달려가고자 합니다. 많은 응원과 ㄱㄷ 부탁드립니다.
2014년 7월 9일 피터 강 드림
*손모아 주세요.
1. 아버지의 마음으로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2. 저렴하고 좋은 집 구할 수 있도록(40만원선)
3. 아이들 학교가 잘 선정되고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4. 8월 1일 출국하는 아내와 자녀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5. 필요한 후원이 넉넉히 채워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