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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520> 2019. 12. 8.

 

감정의 관계를 세워야 한다

 

사람들은 어떤 일을 결정할 때에 무엇이 옳은가 보다는 자신의 느낌이나 감정으로 반응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느낌이나 감정을 갖느냐가 어떤 일을 결정 할 때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어떤 때는 좋은 관계였다가 이유를 알지 못하는 가운데 관계가 어려워 지거나 깨어질 때가 있습니다. 때론 가까웠던 사람들로부터 이해가 되지 않는 뜻밖의 행동에 대해 놀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를 살펴보면 감정의 관계가 약해져 있기 때문인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인간관계는 감정의 관계를 통해서 맺어 집니다. 감정의 관계가 좋고, 신뢰하고 좋아하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일을 해도 그것을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관계가 안 좋으면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들리지 않습니다. 때론 생각이나 방법의 차이로 갈등이 생길때 감정의 관계가 좋으면 그러한 것들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데 감정의 관계가 약하면 사소한 일들로 인해 오해가 생기고 관계가 어려워 지게 됩니다. 그것은 감정의 관계를 통해 마음이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감정의 관계를 세워 나가는 노력이 필요 합니다. 그것은 같이 시간을 보내고, 같이 삶을 나누고, 같이 솔직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이런 시간들이 기본적으로 감정의 관계를 세우는 시간들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좋은 감정의 관계들이 세워지게 되는 배우고 나누게 되는 것을 봅니다.

 

사람의 관계는 마치 부부관계와 같은 것 같습니다. 부부가 한 몸이 되어서 살다가도 감정의 관계가 틀어지고 헤어지게 되면 그 순간 남남이 되고 더 나가서 원수가 되는 것 같이 인간관계도 감정의 관계가 깨어지게 되면 오랜 세월 좋은 관계를 맺어온 사람과의 관계가 순식간에 깨어지게 되는것을 봅니다. 그런 경험을 하게 되면 때론 사람들과 진정한 관계를 맺는 것이 조심스럽고 주저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관계는 어짜피 갈등을 피할 수 없고, 나와 너가 다르기에 갈등을 동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내면에 이기적인 마음이 자리잡고 있고 또한 우리 안에 약점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우리들의 연약한 존재를 이해할 때에 우리는 서로에게 실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경험적으로 마음과 감정 표현을 너무 잘해서 혹은 너무 잘 하지 못해서 때때로 개인적인 스타일과 성격으로 인해 사람들과 감정 관계를 세우는데 장애물이 되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다른 목사님들과의 관계에서도 좋아는 하지만 어려움이나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목회를 하면서도 교인들과 감정의 관계를 좀 더 잘 세워야 함을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를 만나든지 간에 우선은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먼저 인정하고 성찰해 보는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과의 관계에서 받은 상처가 방어기제로 나타나 자기자신이 피해자 의식을 갖기가 쉽고, 그래서 자신은 늘 옳은데 다른 사람들이 문제라고 여기기 쉬운 것 같습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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