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생각의자 503호>2019. 8. 11
기도의 자리로 부르고 계십니다
요즈음 우리 주변을 보면 기도할 제목들이 겹겹이 쌓이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일자리가 없어서 애를 태우는 분들은 우리교회의 오랜 기도제목입니다. 게다가 요즈음은 아픈 분들이 많고, 특히 어려운 병으로 투병하는 분들이 많아서 우리를 염려하게 합니다. 그런가 하면 예수님을 막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해 보려고 하는 분들에게, 여러가지 어려운 일들이 이어져 믿음을 가지는 것에 방해를 받는 경우를 여기저기에서 봅니다.
게다가 우리 교회는 성축을 위한 부지매입이나 아름다운 교회이전, 교회 중직자를 세우는 일 등등 교회의 사명을 위한 중요한 일들을 여럿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일을 보면서 사탄이 시험을 걸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태복음 4장에서 본 것처럼 예수님이 이미 시험을 당하시고 극복하셨기 때문에 사탄의 시험은 우리를 흔들 수 있을지는 몰라도 우리를 넘어뜨리지는 못합니다.
다만 예수님이 하나님께 집중하므로 이기셨던 것처럼 우리도 주님께 집중하며 기도로 싸워가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2020년 교회 33주년을 앞두고 담임목사로서 두 가지를 교회적인 기도로 제안합니다. 먼저 9월에 시작되는 중보기도 5기 사역에 모든 성도들은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새벽기도회도 준비되어 있지만 일주일에 1시간을 다같은 마음으로 헌신하면서 성령 안에서의 한마음을 경험하고 기도제목 응답 여부도 체크하면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또 하나는 이번 하반기 세겹줄 특새기간에 맞춰 한번은 40일간 전교인 특별 연쇄 금식기도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하루에 2명씩 40일 총 80명이 참여하는 연쇄 금식입니다. 중보기도부를 통해 자동문 벽에 금식표를 붙여 놓을테니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서 이름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매주일 참여하겠지만 다른 분들은 일단 한 사람이 하루만 사인업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두 주 동안 싸인업을 받은 후 빈칸이 남으면 이미 신청하신 분 가운데 더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려서 채우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목장을 하는 금요일에 금식하는 것이 좀 더 희생이 들어간 금식일테니 집사님, 목자님들을 포함한 리더들이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본인의 금식 기도 날에는 새벽 기도에 와서 기도해 주시기를 권합니다. 새벽기도를 특별하게 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기에 특새때 오셔서 자연스럽게 기도하시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기도를 하면서 왜 금식을 하는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성경의 예를 보면 언제나 위기를 맞았을 때 늘 단체 금식을 했고, 예수님도 영적인 싸움을 위해서는 금식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막9:29). 우리 앞에는, 가정과 목장과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만이 해결할 수 있는 많은 영적인 문제들이 있습니다. 휴가철을 끝내고 사명의 자리로 돌아오면서 남은 후반기를 기도로 시작하여 우리 앞에 놓인 영적 싸움을 이겨나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 없는 열민족보다 기도하는 한사람이 더 강한 법입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