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생각의자 498호> 2019. 7. 7

 

절기 헌금을 이렇게 준비해 보세요

 

우리 교회에서는 1년에 네 번 절기 감사헌금을 합니다. 부활절, 맥추감사절, 추수감사절, 그리고 성탄절입니다.

 

절기 감사헌금이란 특별한 절기를 맞이해서 그 때까지 지켜주신 것에 감사함으로 드리는 헌금입니다. 부활절은 고난 당하신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담겨있는 생명의 의미를 다시 새겨보고, 맥추감사절은 지난 6개월간 우리 가정과 목장, 일터와 학교생활을 지켜 인도 보호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요, 추수감사절은 지난 한 해 감사한 일들을 다시 떠올려 보고, 성탄절은 나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하는 것입니다.

 

헌금의 원칙은 매번 강조해 드린 것처럼 기쁜 마음과 자원하는 마음과 준비하는 마음으로 자주(정기적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절기헌금 봉투를 한 주 전에 드리는 이유도 그 절기의 의미를 한 주간 되새기며 준비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헌금이 되기 위함입니다.

 

절기헌금을 드릴 때도 평소에 하는 십일조 헌금이나 주정헌금은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즉 절기헌금은 평소에 하는 헌금의 명목만 바꾸어 드리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의미를 담아 드리는 과외의 헌금입니다. 절기헌금을 할 때마다 이 항목이 주정헌금인지 절기헌금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아 재정부에서 통계를 내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정기적으로 드리는 헌금은 헌금봉투를 만들어 드리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감사, 일반, 특별헌금 봉투를 사용하여 드리시면 되겠습니다. 평소헌금은 목적에 따라 원래 봉투를 사용하시고 절기헌금은 따로 나누어 드리는 봉투를 구분해서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특별하게 감사를 담는 헌금이기에 이번 맥추감사절 헌금부터는 감사의 제목을 최소 20가지를 적어보는 훈련을 해 보기를 제안합니다. 의례 드리는 절기헌금이 아니라 그 절기에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감사의 마음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보는 것입니다. 기쁜마음, 자원하는 마음, 준비하는 마음으로 자주(정기적으로) 드리는 헌금의 자세를 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별히 자녀들과 함께 이런 시간을 가지면서 그 절기에 대해 설명하며 감사를 나눈다면 좋은 신앙훈련이 될 것입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