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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489> 2019. 5. 5


 

사용자가 되거나 고용인이 될 때 지켜야 하는 것

 

 

(천안아산제자교회의 심영춘 목사님의 글을 편집 인용하였습니다)

 

제가 매주 금요일 새벽기도를 마치고 서울 구로유통단지에 위치한 <153코리아>라는 모터전문 유통업체에 직장인예배를 드리러 간지도 어언 10년이 다되어 갑니다. 예전에 섬기던 교회 부사역자로 있을 때 부터 교회 안팎으로 직장인 예배를 인도하고 있는데, 우리 교회 안에도 사업하는 분들이 있고 그러다 보니 사업장 예배에 가보면 교인이 교인이 하는 사업체에 고용인으로 들어가거나 사업체를 하는 교인이 교인을 사업체에 고용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같은 교회 교인이기에 믿을 수 있어서 고용하고자 하고, 고용인의 입장에서는 이왕에 일하는 것 교인이 하는 사업체에서 일하는 것이 신앙생활 하는 데 있어서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것 같기에 고용인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해서 좋은 결과보다 안 좋은 결과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서로 다른 기대치 때문입니다. 서로 다른 기대를 갖고 시작했다가 상황이 예상과 다르게 전개되니까 결국 관계가 깨어지고, 교회마저 떠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담임목사로서 제가 권하는 것은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가능한 일할 곳을 찾을 때 교인이 사용자가 아닌 곳을 찾아야 하고, 일할 사람이 필요해도 교인을 고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서로의 필요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는 경우 이것만은 꼭 지켰으면 합니다. 만약 그럴 자신이 없으면 절대로 교인이 하는 사업체에 고용인으로 들어가거나, 교인을 자신의 사업체에 고용인으로 고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먼저 고용인의 입장에서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첫째는 사용자에게 자신에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준 것에 대하여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는 사용자를 회사에서 교인이 아니라 철저하게 사용자로 인정하고 기쁜 마음으로 따라야 합니다. 사용자가 하는 말에 순종하며, 사용자가 자신을 직원으로 대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셋째는 사용자를 보아서가 아니라 크리스천으로서 본이 되기 위해서라도 일반 직원들 보다 더욱 최선을 다해 고용인으로서 성실하게 일해야 합니다. 넷째는 자신을 고용해준 교인과 자신의 일터인 사업체가 잘 되기를 언제나 기도해야 합니다. 다섯째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일터를 떠나게 될 때에 상식에 어긋나지 않도록 예의를 갖추고, 그 동안 자신에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반드시 표현하여 이후에 관계가 나빠지거나 그것으로 교회를 떠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그 다음 사용자의 입장에서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첫째는 고용인에게 자신의 사업장에서 일하게 된 것에 대하여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는 고용인이 같은 교회 교인이라고 다른 직원들의 눈에 불편할 정도의 편애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업장에서만큼은 언제든지 같은 직원으로 대해야 합니다. 셋째는 고용 계약서를 정확하게 작성하고, 그것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사정이 있어서 못 지키게 되면 사전에 양해를 구하여 그것 때문에 관계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넷째는 크리스천 사용주로서 신앙적인 면에 본을 보여야 합니다. 일반 사람들이 보아도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이나 거친 말투를 하거나 상식을 벗어난 어떤 것을 요구하거나 해서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다섯째는 고용한 교인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일터를 떠나게 될 때에 상식에 어긋나지 않게 예의를 갖추고, 그 동안 자신의 회사에 일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반드시 표현하고, 급여 같은 것을 반드시 챙겨주어 이후에 관계가 나빠지거나 그것으로 교회까지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고용인 여러분,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들처럼 눈가림으로 하지 말고, 사람에게가 아니라 주님께 하듯이, 기쁜 마음으로 섬기십시오. 사용자 여러분, 고용인들에게 이와 같이 대하고, 위협을 그만두십시오. 여러분이 가진 것으로 그들을 섬기고 보살펴주십시오.”(에베소서 6:5-9)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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