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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473> 2019. 1. 13


  

교회설립 32주년을 앞두고

 

 

다음 주일은 교회 설립 32주년이 되는 주일입니다. 19871월 셋째주일에 일산장로교회 담임이셨던 김OO 목사님이 주님의 뜻을 따라 몇몇 교우들과 함께 교회를 시작했는데 이제 6대 담임목사로 제가 부임하여 올해로 13년차가 되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의미없이 시간이 흘러 여기에 이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좌절의 시간과 고통의 시간도 있었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우리 교회는 세상에 많지 않은 행복한 교회로 많은 교회에 서서히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로 서 있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저와 함께 많은 교우들의 희생의 결과이기에 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교회설립 32주년 감사예배 시에 늘 해왔던 기념식 외에 두 가지 의미 있는 2020 비전을 품고자 합니다. 첫 번째 비전은, 교회설립 33주년을 준비하면서 시무장로, 안수집사, 권사를 피택하는 일입니다. 교단 헌법과 아울러 우리교회의 내규에 준하여 성경이 말씀하는 지혜와 성령이 충만한 사람들을 선택하여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일에 그들의 지도력을 세워드리고자 합니다.

 

다른 한 가지는 행복을 여는 교회 등록하여 20년 이상 어떤 변동도 없이 교회를 섬겨 오신 분들에 대한 격려식입니다. 한 교회를 20년 이상 섬기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에는 예기치 않은 많은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한 교회를 20년 이상 교회와 함께 동고동락을 해온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분들을 생각할 때 담임목사로서 제 마음에 늘 감사함이 넘칩니다.

 

그래서 이번 교회설립감사주일부터 준비하여 다음해 교회설립감사주일에 교회 등록하여 20년 이상 의리를 가지고 교회를 섬겨온 분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크게 무엇을 해준다는 의미보다 그 수고를 격려하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우리 교회에 등록한 지 20년이 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한번만 해드리는 것입니다.(다음에 계속 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는 일단 해 보고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런 일은 교회 역사가 짧을 때는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감사하게 교회설립 32주년이 되면서 우리 교회에도 20년 이상 교회를 섬겨 오신 분들의 헌신을 기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난번 가을부흥회에 천안아산제자교회 심영춘 목사님이 평소에 신앙이 없으면 의리라도 있어야 한다.’, ‘신앙보다 의리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교회는 소위 <의리상>이라는 걸 준다죠? 그 말씀을 들으면서 목회를 하면서 그 만큼 사람들로부터 받은 상처가 크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저의 담임목사 13년의 기간속에서도 신앙이 있다는 사람들이 어느 날 교회를 떠날 때는 너무나 냉정하게 떠나갔습니다. 이유가 어찌되었든지 하나님 앞에서 같이 보낸 시간들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정교회로 교회를 전환할 때에 정말 신앙도 있고, 의리도 있는 사람들이 세워지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교회 안에는 가정교회를 한 이후 신앙도 있고, 의리도 있는 사람들이 세워졌고, 지금도 계속 세워지고 있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신앙은 의리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 대한 의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자신에게 언약을 통해 의리를 지키시듯이 그래서 우리를 절대로 배반하지 않으시고, 하나님 나라로 갈 때까지 붙잡고 가시는 것처럼 그런 하나님께 우리도 의리를 지켜야 합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며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자신을 섬겨준 목자, 목녀님 그리고 목장 식구들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사정과 이유로 공동체를 떠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섬겨준 분들에 대한 감사와 예의는 있어야 합니다.

 

교회설립 감사주일은 앞으로도 매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 때마다 행복을 여는 교회 공동체가 이 땅에 세워진 것과 내가 행복을 여는 교호l 공동체의 한 지체로 살아가는 것에 대하여 자부심을 갖고 감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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