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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471> 2018. 12. 30

 

 

물댄동산교회에 작은 변화가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물댄동산교회가 지금의 가정교회의 정신을 가지고 시작한 것은 몇 년이 되지 않습니다. 담당 교역자를 중심으로 중1~3까지 머물러 있던 중고등부를 고등학교 2학년 2학기까지로 하여 고3이 되면 싱글목장으로 올려보내게 된 것도 3년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고등부 2학년 2학기부터 싱글로 편성했다가 그렇게 되면 너무 물댄동산교회의 사역범위가 특히 고등부의 경우는 줄어들게 되어 교회학교 고등부를 16개월만 하게되기에 다시 고등부 3학년부터 싱글목장으로 옮겨가도록 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이유는 간단한 이유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목양적 차원에서 청소년과 청년의 연속성있는 돌봄과 자칫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생이 될 때 생겨나는 교회생활의 불연속성을 예방하기 위한 고민의 일환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두드림 6, 물댄동산 5, 그리고 바로 싱글목장으로 연속성있는 목회적 돌봄이 이루어져 현재는 거의 대부분 당시 진급했던 고등부 3학년 학생들이 수험생활을 거쳐 대학생으로 자리매김을 잘 하고 있는 것이 그 열매라 할 것입니다.

 

특히 지금 시대에 물댄동산 청소년 사역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고들 합니다. 워낙 질풍노도의 시기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교회들도 교회학교가 없거나 있다해도 중등부 사역에 뾰족한 대안이 없어 난색을 표현하기 일쑤입니다. 목사님들의 모임에서도 주된 이야기가 다음세대에 대한 교회학교 사역에 대한 것이 화두인걸 보면 그만큼 교회학교 사역은 시대적인 조류와 함께 어려워지고 있다 할 것입니다. 한마디로 그들을 영적으로 양육할 교사가 부족하다는 게 현실이고보니 제법 규모가 큰 교회들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재학중인 교육전도사들 가운데 능력있는 전도사님들을 학기초에 학교를 방문하여 교수님들에게 직접 추천을 받거나 교회에서 임상적인 사역을 잘하는 몇몇 안되는 재학생들을 영입하려고 경쟁이 벌인다고 합니다.

 

우리교회는 몇 년 전에 신학교를 졸업한 김문숙 목녀님에게 지도교사로 임명하여 청장년과 동일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애를 쓰고 만들어 가고 있는 상황인데, 그래서 전주기쁨넘치는 교회의 중고등부를 벤치마팅하면서 그 교회에서 10여년 이상 중고등부 사역만을 해온 지원근 목사님과의 교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적용하고 있습니다. 정말 럭비공과 같은 청소년 친구들을 신앙적으로 양육한다는 게 말이 쉽지 녹록하지 않기에 물댄동산 지도교사를 비롯하여 부장님, 총무교사 및 섬기미 교사들의 정열과 섬김은 예꼬와 두드림 못지않게 헌신적인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어쨌든, 그러다 보니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한 가지는 청소년 주일예배를 공간이 없어 오후 1시에 드리다보니 주일 오전에 목장을 하고 교회로 다시와서 주일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점, 또 다른 한가지는 교회차량 수송을 하는 지도교사를 비롯한 봉사자들이 친구들의 목장과 주일예배에 오고가는 시간을 맞춰야 하니 시간에 쫓기고, 차량수송의 동선이 목장에 따라 별도로 데려다주고 데려와야 하는 동안 주일예배에 집중하여 온전히 드리기가 어렵고 청소년 친구들 역시도 청소년목자 가정으로 목장을 하러 가야하기에 많은 헌신이 요구되는바, 한해동안 친구들도 그렇고 섬기는 모든 분들의 헌신이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는 할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하여 이러한 열심과 헌신을 가정교회의 세축(주일예배, 목장, 삶공부)에 좀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물댄동산 교사회를 통해 2019210일 주일부터 주일오후 1시에 드렸던 물댄동산교회 예배를 주일 2부 오전 11시에 함께 드리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예배후 헌신대 기도가 마쳐지면 청소년 교회 친구들은 본당에 와서 식사를 하고 바로 목장으로 모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종전처럼 토요일은 삶공부를 중심으로 양육이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청소년 친구들에게 그들만의 공간을 제공해 주지 못하는 점과 아울러 또 한가지 미안한 점은 담임목사의 주일설교가 어린 친구들에게 너무 어려워 들리지 않을까봐 염려가 앞서지만 경험적으로 듣는 것도 훈련이라고 생각하면 주일예배 외에 목장과 삶공부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데 있어서 눈높이를 잘 맞추어주면 나름 효과가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청장년과 함께 예배드린 경험도 있기에 우선은 예배 태도의 변화와 함께 예배자로 선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고 배우는 친구들에게 앞으로는 청장년층에서 예배모범을 잘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따라서 앞으로 얼마간은 이런 취지를 이해해 주시고 적극 수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청소년 친구들 이 잘 훈련되고 양육되어 싱글목장으로 넘어갈 경우 싱글은 싱글대로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고, 물댄동산은 물댄동산대로 청소년 제자들이 많이 나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청소년을 지도하는 지도교사와 교사들을 포함하여 예꼬, 두드림의 교사들을 위해서도 언제나 격려과 기도를 아끼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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