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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468> 2018. 12. 9


 

외부방문시 목장은 원칙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심심치 않게 다른 교회에서 목장방문을 위한 문의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싱글목장 방문을 원하는 교회에서 부목사님 부부와 목원들 4~5명이 금, 토요일 방문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방문후에 담임목사와의 면담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제가 지난번 총목자모임에서 부탁드렸지만, 외부에서 목장을 방문하게 되면 목장모임은 가능하면 원칙대로 순서에 있는 것을 빠뜨리지 말고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목장을 하면서 순서 중에 우리가 흔히 잊고 지나가는 것이 올리브 블레싱, 기도응답 확인, 그리고 VIP를 위한 중보기도와 선교도전 이 세 가지인데, 꼭 잊지 말고 포함시켜 달라는 것입니다. 올리브 블레싱은 어린이를 위한 기도만이 아니고 자녀들을 위한 기도 시간입니다. 태중에 아이가 있으면 그를 위해서 기도하고, 틴에이져가 있으면 잠깐 나와 앉으라고 해서 감사를 나누고 기도하므로 세대 간에 믿음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어린이가 많은 목장은 당연히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목장도 반드시 가져야 하는 순서입니다.

두 번째는 나눔의 시간 중에 반드시 그 전 주에 냈던 기도제목이 응답되었는지를 확인하고 같이 기뻐하고 축하하고 감사하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많은 경우 기도제목을 내 놓은 후 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일상적인 기도제목일 경우는 더 그럴 텐데, 그런 응답을 같이 확인하고 축하할 때 우리가 얼마나 세세한 하나님의 기도응답으로 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우리 뿐 아니라 VIP들도 함께 느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당연히 VIP를 위한 중보기도와 선교도전입니다. 우리는 목장의 목표가 전도와 선교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가시적인 VIP가 없을 경우는 이 순서를 잊고 지나치는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목장 때마다 식구 한 사람 한 사람, 주변에 지나치는 VIP가 없는지를 확인하고, 개인 VIP가 아닌 목장 VIP로 삼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후원하는 파송 및 목장 선교사님을 기억하고 그 분의 사역을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VIP를 위한 중보기도는 나누어드린 매뉴얼대로 기도만 해도 전도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는 것입니다.

 

제가 이런 부탁을 하면 어떤 분은 왜 남에게 좋은 모습만 보이려고 애쓰는가? 평소에 하던 대로 보여주면 족하지 않는가?’ 하고 불편해 하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목장방문의 목적은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원칙을 보여주는 곳이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시는 분들은 행복을 여는 교회에 와서 보면 그것이 원칙인줄 알고 돌아가서 그대로 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분명한 원칙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두 번째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 입니다. 이것이 목장교회를 보여주는 교회가 가지는 큰 특권 중의 하나인데, 우리는 외부에서 목장을 방문하던지 그렇지 않던지 원칙을 붙들고 우리가 바르게 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고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특별히 목장방문이나 차후에 평신도세미나를 유치하게 될 경우에 우리가 붙잡아야 하는 것은 가정교회의 정신입니다. ‘영혼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것목장이 예배, 교육, 교제, 전도와 선교의 모든 기능이 어우러져 있는 교회다라는 두 가지 정신을 붙잡고, 우리가 평소에 놓치고 있는 것들을 점검하며 기본으로 돌아갈 때 우리가 한결같이 변질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마치 정직이고 진솔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기본과 원칙으로 돌아가려고 함으로써 우리 자신도 원칙과 정신을 붙드는 기회가 되고, 혹여 방문하게 되는 손님들도 좋은 원칙을 보고 가도록 늘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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