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생각의자 465호> 2018. 11. 18
세겹줄 기도회가 주는 행복
(천안아산제자교회 심영춘 목사님의 칼럼이 세겹줄기도회의 의미와 방법을 잘 표현하였기에 옮겨봅니다)
우리 교회의 자랑 중에 하나는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새벽에도, 중보기도 3기 사역에도 꾸준히 나와서 기도하는 분들이 있고, 개인적으로도 수시로 교회에 와서 기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우리 교회가 일 년에 적게는 세 번에서 많게는 네 번 정도 전 교회적으로 하는 기도회가 [세겹줄기도회]입니다.
[세겹줄기도회]라는 이름이 생소한 분들이 계실텐데 이것은 “혼자 싸우면 지지만, 둘이 힘을 합하면 적에게 맞설 수 있다. 세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는 전도서 4장 12절 말씀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세겹줄기도회]는 혼자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금번 세이레(21일)의 [세겹줄기도회] 기간 동안 세 명이 짝을 이루어 함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겹줄기도회]의 특별함입니다.
이렇게 세 명이 짝을 이룰 때 지켜야할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는 남녀끼리는 안 됩니다. 둘째는 부부끼리도 안 됩니다. 셋째는 목자와 목녀끼리도 안 됩니다. 넷째는 같은 목장식구 끼리도 안 됩니다. 단 네 번째 원칙에서 우리 교회 규모를 감안하여 어쩔 수 없는 경우 두 명까지는 같은 목장 식구로 할 수 있지만 한 명은 반드시 다른 목장 식구여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 목장을 떠나 다른 목장 식구를 알아가는 기쁨도 있기 때문입니다.
짝을 만들 때 이렇게 하면 좋습니다. 첫째는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싶은 분들이 짝을 이루는 것입니다. 둘째는 기도를 배우고 싶은 분이 기도를 많이 하는 분에게 같이 할 수 있도록 부탁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신앙을 먼저 가진 분이 새로 믿는 분에게 같이 기도하자고 청하는 것입니다. 넷째는 목자가 목장 식구를 위해 도움이 될 만한 분에게 기도 짝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기도 짝을 기록하는 게시판에 자기 이름을 먼저 적어 놓음으로 함께 하고자 하는 분들이 이름을 쓰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세 명이 같은 조가 되면 조장을 뽑은 후에 조장은 문서함에서 [세겹줄기도회 언약서]를 가져다가 조원들의 기도제목을 적고, 사진을 찍은 후에 원본을 담임목사 주보함에 넣어놓습니다. [세겹줄기도회] 기간 동안 담임목사도 함께 기도하기 위함입니다. 기도 제목은 아무 것이나 됩니다. 단,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정하되, [세겹줄기도회] 기간동안 응답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정하면 응답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중간에 응답을 받으면 다른 기도제목을 정하면 됩니다.
그런 후에 [세겹줄기도회]가 시작되면 기간 동안 함께 기도합니다. 새벽에 나와 같은 자리에 모여 앉게 되고, 설교가 끝난 후에 손을 잡고 서로의 기도제목을 위해 약 10분간 통성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21일 동안 매일 하루 한번 씩 서로에게 전화를 하여 기도 응답 여부를 묻고 문안을 하며, 다음날도 빠지지 말자고 격려하고, 취침 전 짝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이렇게 할 때 기도응답을 확실히 받는 것 외에도 좋은 점은 모르는 성도들과 교제함으로 교제의 폭이 넓어지게 되고, 서로를 격려해줌으로 21일 동안 포기하지 않고 새벽기도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겹줄기도회는 그 동안 우리에게 많은 기도 응답과 함께 신앙생활에도 활력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교우들 중에는 세겹줄 기도회를 기대하며 기다리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이번 [세겹줄기도회]도 그럴 것입니다. 감사한 것은 매번 [세겹줄기도회]에 신앙생활을 처음 참석하신 분들도 참석하는데 너무 좋아하는 것입니다.
기도 아니면 해결될 수 없는 문제를 우리는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세겹줄기도회]를 통하여 그 문제들이 해결되고 그 결과 하나님을 더욱 더 신뢰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에 힘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