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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438> 2018. 5. 13

    

교인 120-150명을 꿈꾸세요



<가사원장 최영기 목사님의 원장칼럼을 옮겨봅니다>

 

요즈음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에 참석하는 분들은 대부분이 교회 개척을 준비하고 있거나 작은 교회를 담임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제 가사원 주소록에 올린 교회들 다수가 장년 출석 100명 미만입니다.

가정교회를 확산시키기 위하여는 대형 교회 담임목사들을 설득시켜 가정교회로 전환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겠느냐고 말하는 목회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형 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첫째, 가정교회에서 추구하는 섬기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내려 놓아야 하는데, 대형 교회 담임목사가 현재 누리는 많은 특혜를 포기하고 종이 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둘째, 비신자 전도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수평 이동을 막아야 하는데, 교인 숫자가 줄어드는 희생을 감수하며 모여드는 타교인 등록을 거부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셋째, 대형 교회들은 많은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것들을 정리하고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데 올인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수평 이동에 의하여 성장하는 대형 교회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안 봅니다. 교회가 분쟁이나 분열이 생기면 마음에 상처를 받아 교회에 아예 발길을 끊는 사람들이 생기는데, 이들에게 탁월한 설교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가나안 교인이 되지 않도록 교회 안에 잡아놓는 대형 교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들은 자원이 많기 때문에 헌금과 봉사를 통하여 선한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제 관심은 처음부터 작은 교회였습니다. 제 가정교회 첫 저서 구역 조직을 가정교회로 바꾸라가 출간 되면서 많은 목회자들이 가정교회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기독교 한 언론인이 목회자들을 위하여 가정교회 세미나를 개최할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당시 휴스턴 서울교회가 알려진 교회도 아니고, 제가 알려진 목사도 아닌데 누가 참석하겠느냐 는 생각이 들었지만, 작은 교회들을 위하여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중대형 교회 목사님들은 이런 세미나에 별 관심이 없을지 모르지만, 몇 명이 오든 작은 교회 목사님들이 관심을 갖고 세미나에 참석하여, 30명 모이던 교회가 50명이 되고, 50명 모이던 교회가 100명이 된다면 세미나를 주최할 가치가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세미나 참가비를 되돌려 주는 전통도, 숙식을 제공하며 세미나를 갖는 전통도, 이때 생겨났습니다. 멀리 휴스턴까지 날라 오기 위해서는 비행기 표를 구입해야 하는데, 작은 교회들에게 재정적인 부담이 될 것이 예상되었습니다. 이러한 재정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세미나가 끝났을 때 등록금을 돌려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또 한편, 휴스턴 서울교회 쪽으로는 참석자들을 호텔에 모시면서 세미나를 가질만한 재정적인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숙식을 제공하면서 세미나를 갖기로 하였습니다. 지내 놓고 보니 등록금을 돌려줌으로 가정교회 핵심가치 중의 하나인 섬김을 연습할 수 있었고, 숙식을 제공함으로 보고 배우도록 하는 가정교회 핵심 가치를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결정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한국 교회가 얼마 안 있어 유럽 교회들처럼 텅 빈 건물만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은 우려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게 될 필요는 없습니다. 가정교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착기를 거쳐서 성장기에 들어선 가정교회들 가운데에는 장년 출석이 1,000명을 넘긴 교회들도 있고, 멀지 않아 이렇게 되리라는 소망을 심어주는 교회들도 있습니다.

가정교회가 정착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일단 정착이 되면 성장이 뒤따릅니다. 장년 출석 인원의 10%에 해당하는 인원에게 매년 장년 세례(침례)를 주면 10년마다 교인 숫자가 배가하고, 15% 세례(침례)를 주면 7년마다 교인 숫자가 배가합니다.

현재는 장년 출석이 약 30명 정도로 교세가 미미하지만, 목사님이 은퇴할 때 쯤 되면 장년 출석이 100명 이상 되리라는 기대를 심어주는 개척 교회들이 꽤 있습니다. 가정교회는 새로 예수 믿게 된 사람들로 구성되었고, (제가 20년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목회하고 은퇴할 때 통계를 보니까 장년 출석 교인 1,000명 중 84%가 저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침례를 받았습니다.) 교회가 3축으로 다져졌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합니다. 은퇴할 때 가정교회 정신에 투철한 사람을 후임으로 세운다면, 교회가 계속 성장하여 수백 명 모이는 교회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교회를 급성장시키려는 욕심을 버리고, 작은 교회에 만족하겠다는 안일함도 버리고, 20년 후에 장년 출석 120~150명을 이루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루어가는 목회자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한국 교회가 기사회생 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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