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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동산 칼럼 416호) 2017. 12. 10

 

인생의 관성 법칙

     

잉글랜드의 과학자 아이작 뉴턴의 3가지 운동법칙 중에 관성의 법칙이라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려 하고, 멈추어 있는 물체는 계속해서 멈추어 있으려는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버스가 갑자기 출발하면 정지해 있던 승객들이 뒤로 쏠리거나, 반대로 달리던 버스가 급정거 할 때 승객들이 앞으로 쏠리는 것을 상상해 보면 되겠습니다.

관성의 법칙은 인생에서도 발견 됩니다. 평상시 그리고 지속적으로 해오던 행동이나 삶의 패턴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을 더 자연스럽고 편하게 느낍니다. 그래서 한번 익숙해진 것을 좀처럼 바꾸거나 변화를 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면서, 어려서부터 바른 습관과 태도를 익히라고 했습니다.

 

생활 태도와 습관을 잘 들여야 합니다. 좋은 습관은 유익하고 나쁜 습관은 해롭기 때문입니다. 그제도 그랬고, 어제도 그랬으면 오늘도 또한 내일도 비슷하게 그러기 쉽습니다. 반복되는 행동은 성격을 형성하고, 그 성격은 인격을 만들어서 결국 그 사람의 현재와 미래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칩니다. 그래서 좋은 습관이 몸에 배이도록 연습하고 훈련하도록 해야 합니다. 좋은 습관은 건강에도 좋고 정신적인 면과 정서적인 면에도 좋고 건강한 인격을 형성하는 데도 좋습니다. 꾸준히 운동하고 건전한 생각과 독서를 하는 습관도 들여야 하고 새벽에 일어나는 습관, 하루의 시작과 끝을 모든 것의 주인되시는 하나님께 묻고 그 뜻을 구하는 습관, 가장 좋은 것을 가장 먼저 하나님께 드리는 습관, 이런 영적인 습관을 들이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인생의 많은 부분은 생각하며 사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다 따져가며 한가지 한가지 생각하며 사는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대개 습관의 힘에 의해 살아갑니다. 나이가 들면 사람이 잘 변하지 않는 이유도 사람은 습관으로 살기 때문입니다.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습관이 들어 있으면 나도 모르게 쉽게 해 낼 수 있습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몸이 자동적으로 반응하느냐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려서부터 독서가 습관화가 되어 있다고 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독서가 힘들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지닌 습관으로 인해 지금과 이후의 삶이 달라 질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습관이 형성되는 이유는 우리의 뇌가 활동을 절약할 방법을 끊임없이 찾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습관은 쉽게 하고 편하게 하려고 만들어 간다는 것입니다. 습관은 잊혀질 수도 있고, 변할 수도 있고, 대체될 수도 있지만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스란히 뇌와 몸에 저장이 되어 자신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반응을 합니다.

 

그런데 이때 편한대로 쉬운대로 하면 안 됩니다. 타락하여 죄악된 본성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우리의 본능을 따르면 그 과정과 결과는 이기적이고, 편법을 쓰게 되고,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다. 그때그때 다르다 이번만 잘 넘어가면 된다. 나만 아니면 된다고 제 소견에 옳은 대로하고, ‘각기 제 갈길로 가게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본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삶을 보면, 습관을 쫒아 늘 하시던 대로 기도하러 올리브산에 가셨고(22:39), 늘 하신던 대로 안식일에 회당을 찾아 성경을 읽으셨고(4:16), 늘 하시던 대로 무리들을 만나면 가르치셨습니다(10:1). 어떤 습관을 익혀가고 계신가요? 어느덧 12월의 중반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한해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들을 잘 실천하고 계신지, 하나님께서 나에게 요구하시고 익히길 원하셨던 신앙훈련들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 앞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목록을 작성하고 남은 생애 동안 그 가장 좋은 것들을 하나씩 습관화 시킨다면 어떨까요? 지금의 내가 변화되고 이웃이 변화 될 것입니다. “저만 잘 하면 됩니다.” 교회 전체적으로 새벽기도와 성경읽기의 운동이 몸에 베도록, 하여 예수님을 쫒아 한가지 이상의 거룩한 습관을 연습하고 훈련해가는 우리 행복가족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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