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동산 칼럼 412호) 2017. 11. 12
연수를 받으며 얻은 교훈 ❶
저는 예수님을 만나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변화된 여러 가지 중에서 하나를 들라면 삶을 살면서 단순한 것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가지를 정하면 특별한 일이 없으면 그 일에 집중을 합니다. 인간관계도 한번 만나면 끝까지 이어지려고 합니다. 그래서 목자나 사역자나 한번 임명을 하면 끝까지 믿어주고 기다리려고 합니다. 목회도 가정교회를 만난 뒤로는 점점 단순한 방법으로 하려고 애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천안아산 제자교회에서 8박 9일을 새벽기도 2시간, 강의, 담임목사 면담, 목장탐방, 목자목녀 면담을 매일 반복하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가정교회를 통해서 영혼구원하는 한가지 일에 단순하게 집중을 하는 목자목녀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개인적인 신앙생활도 단순하게 하는 삶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길을 따라 가는 것이 자신들의 소명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이 하라고 하시는 일 같으면 해보고, 하지 말라는것 같으면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고 기뻐 하실까, 이 한가지를 생각하고 살아가려고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일관된 고백속에서 제 자신과 우리 교회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 자신이 지금까지 삶을 살면서 발견하는 것은 우리가 걷는 길이 꼭 우리의 뜻대로,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어질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돌아보면 내가 계획한 대로 이루어 진 것이 많이 없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생각과는 다른 길을 주실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일을 만날때마다 하나님의 하실 일을 기다리는 것을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내가 이해가 되지 않은 일을 만날 때에는 하나님께서 내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길을 주시겠구나 하는 것을 기대하게 되고, 장애물 앞에서 하나님의 하실 일을 기다리는 것을 점점 배우게 되었습니다. 어려움을 만날때 두려워 하지 않고 기도하는 것을 배워 갑니다. 또한 문제들 앞에서 하나님을 신뢰 하였을 때에 하나님은 언제나 나의 생각을 뛰어넘는 일을 행하심을 보게 됩니다. 때론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수하고 실패를 할때에도 하나님은 그것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열어 주시기도 하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이런 지나온 삶의 경험을 기억하면서 연수를 받으며 결단하게 되는 것은, 이제는 어려움을 만날 때에 어려움을 없애 달라고 기도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대신 그 어려움을 통해서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는 새로운 길을 발견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내가 만나는 모든 일 가운데서 하나님이 하실 일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좋은가 안좋은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일을 만날때 이것이 하나님의 인도인가 하는 것을 알려고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확실하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어떤 것이라도 받아 들이고 감당 하려고 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그렇게 중요하게 보이는 것들이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길이 기쁨이 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어려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길이든 하나님께서 주시는 길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길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단순하게 하나님을 따라 살면서 배워가는 교훈이 됩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