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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동산 칼럼 370호) 2017. 1. 22

    

 

올바른 기도제목을 찾는다는 것

 

우리 교회는 매년 년말이 되면 반드시 <가족기도신청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약속과 간구를 통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도록 하기 위함인데, 하나님 앞에 이번 한해 내가 어떻게 살아보겠다는 약속과 이것만은 꼭 응답받았으면 좋겠다는 간구를 통하여 히브리서 116<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과,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는 말씀대로 살아계신 하나님만 바라보며 사는 하늘복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를 날마다 경험했으면 하는 바램 때문입니다.

 

특새와 더불어 새벽기도 때마다 <헌신대 기도카드>와 중보기도부에서 정리해 준 <2017 가족기도신청서>, <목자일기>와 개인톡이나 메일로 주신 기도제목을 수합해 가지고 매일아침 7시 전후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출한 기도제목을 읽어 내려가다보면 2-3번 정도 반복하게 되고, 그런 가운데 성령님이 주시는 영감에 따라 기도의 넓이와 깊이가 조금씩 다른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어떤 기도제목은 하나님밖에는 희망이 없어서 간절해지기도 하지만... 어쨌든 이 기도제목들이 언젠가는 이루어진다는 희망을 가지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매년 이 제목들은 일 년 내내 응답으로 이어져 기쁨이 되기도 합니다.

 

성도님들의 기도제목을 읽으며 한 가지 드는 생각은, 우리는 자신의 짧은 소견으로 기도 제목을 내지만 이것이 올바른 기도제목인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기도제목인지를 생각하고 계속 성경적인 기도제목으로 찾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막연한 기도제목 대신 더 분명한 기도제목으로 바꾸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자녀기도>에 대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수험생을 둔 가정 만이 아니라 그렇지 않은 가정에서도 자주 나오는 기도제목 가운데 하나는 자녀들이 좋은 대학(학교)을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막연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기도의 서열이 좋은 대학에 가고 돈 잘 버는 것에 집중하게 되고 아이에게도 그렇게 강요하기가 쉽습니다. 또 그런 제목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저 자녀가 좋은 대학을 나와서 좋은 직장을 가지고 결혼하고, 우리 가정이 돈 잘 벌어서 더 많이 누리고 편안하게 사는 것에 마음을 두게 됩니다.

 

하지만 요즘은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무턱대고 경쟁력이 좋은 대학을 가서 따라가느라 고생하다 졸업도 못하고, 또는 자기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 뭔지 몰라서 이 전공 저 전공으로 바꾸다가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소원이 단순히 자녀가 좋은 직장을 가지고 평탄하게 사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하는 기도는 자녀가 장래를 위한 꿈이 생기도록, 좋아할 수 있는 전공을 발견하도록, 그리고 결국은 그것이 발전해서 하나님의 소명과 만나도록,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좋은 멘토를 만나 인생을 낭비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어야 할 일입니다 .

 

또 자녀의 결혼을 놓고 기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때도 자녀가 조건이 좋은 사람, 많은 것은 갖춘 사람을 만나는 것만을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런 조건들이 그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특별히 여자는 자기가 존경하고 따를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남자는 본인이 희생해 주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모릅니다. 또한 두 사람이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그의 인생에 독특하게 허락하신 소명을 이루는데 조력자가 될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나는 것입니다.

 

올바른 기도제목을 찾아 가는 것도 우리가 신앙생활 하는 가운데 해야 할 중요한 일중에 하나입니다 <123 기도요원 신청>을 통하여 담임목사와 기도사역으로 더 친밀해 지고, 더 깊은 기도훈련의 기회로 삼아보시기 바랍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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