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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동산 칼럼 325호) 2016. 3. 13

 

 

끝내기를 잘 하려면

 

(최영기 목사님의 1/29일 가사원장칼럼을 옮겨 봅니다)

 

존경했던 목사님이 은퇴할 즈음 교인들과 분쟁을 일으키고, 후임자와 갈등을 일으켜서 목회 말년을 아름답게 장식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성경에도 인생의 말미를 아름답게 장식하지 못한 인물들이 있습니다. 솔로몬이 예입니다. 솔로몬은 왕위를 앞두고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었을 때,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구했기 때문에, 재물과 파워까지 덤으로 받은 성군이었습니다. 그런데 끝이 좋지 않았습니다. 말년에 기록한 전도서를 보면 허무감에 빠져 인생을 마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솔로몬이 인생을 잘못 끝냈던 이유는 통치 초반에는 겸손하게 하나님을 의지했지만, 나라가 흥왕하고 자신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스스로 성공을 이룬 것처럼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이룬 성공은 자신이 지켜야 합니다. 그랬기 때문에 강력한 국가를 유지하기 위하여 이방인 아내들을 맞아 드려 이웃 나라와 동맹관계를 맺었고, 그 결과 이스라엘에 우상을 도입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가져왔습니다.

 

자신이 성공을 이루었다고 생각하면, 문제가 생겼을 때 하나님보다 인간적인 방법에 의존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사무엘서에 등장하는 사울도, 처음에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많은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승리가 거듭되면서 자신의 승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스스로로 쟁취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블레셋 군대가 공격해 왔을 때 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는 제사를 건방지게 자신의 손으로 드린 결과, 하나님께 버림받았고 이스라엘의 왕권은 사울에게서 다윗에게로 옮겨졌습니다.

두 사람과 동시대에 살았으면서 인생을 잘 끝낸 사람이 다윗 왕입니다. 다윗은 끝까지 왕위를 잘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사람이라는 칭찬을 들었고(13:22)후손들이 죄를 지어도 조상 다윗을 봐서 왕권을 빼앗지 않겠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을 보면 다윗은 진정 성공적인 삶을 살았고 성공적으로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어떻게 해서 다윗은 끝까지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었을까요? 성공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끝까지 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젊어서부터 늙을 때까지 치열하게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젊은 시절 사울 왕에게 쫓길 때에도 하나님이 기름 부은 사람이라고 해서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거부했습니다. 인생 말년에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에도 마주 싸우기 보다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피신을 했습니다. 죄를 지었을 때조차 하나님으로부터 도망치기보다 오히려 하나님께로 다가와 필사적으로 매달렸습니다. 하나님의 권위와 능력을 전적으로 인정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인생을 아름답게 마감하려면 자신의 성공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끝까지 기억해야 합니다. 목회자라면 교회가 성장한 것, 사업가라면 사업체가 커진 것, 부모라면 자녀들이 잘 자란 것,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건강한 것, 이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공했을 때 주위 사람들의 칭찬을 경계해야합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칭찬하면 하나님이 하셨다고 말하지만, 칭찬을 자주 듣다 보면 입으로는 하나님이 하셨다고 말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자신이 이루었다고 슬그머니 생각하게 됩니다. 교회를 성장시킨 목회자라면 자신의 목회 역량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사업을 키운 기업가라면 자신의 경영 기술이 탁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자녀들이 잘 자라준 부모라면 자신들이 정성을 쏟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건강한 사람은 건강관리를 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자신이 이루었다고 생각하게 되면 위기가 생길 때 하나님께 의지하기보다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려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악수를 두면서 서서히 몰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목회자들에게는 하나님을 의지하는지 자신을 의지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교인들에게 기도하라고 하면서 자신은 안 하지 않는가? 교인들에게 성경공부는 시키지만 자신은 성경을 안 읽지 않는가? 회중 찬양을 인도하면서 자신은 건성으로 부르지 않는가? 남의 설교를 은혜를 받으려기보다 평가하는 자세로 듣고 있지 않는가?

자신이 이렇게 하고 있으면 하나님보다 자신을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현재 목회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아도 끝이 안 좋을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끼고, 자만심에서 벗어나 하나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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