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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동산 칼럼 271호) 2015. 3. 1

 

 

 

재미와 편안인가? 기쁨과 평안인가?

 

 

(서울다운교회의 사사기 16:15-22 설날예배 설교문을 읽다가 감동이 되어 간략하게 정리해 봅니다)

 

삼손에 관한 이야기는 아이들과 읽기 민망할 정도로, 한 남자가 여자들에게 마음을 빼앗긴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딤나에 있는 한 여자, 가사에 있는 창녀, 소렉에 있는 들릴라가 바로 그 대상입니다. 그런데 그 귀한 성경에 왜 여러 장을 할애해서 이런 이야기를 기록하셨을까 궁금했습니다. 삼손의 약점이 바로 우리의 약점이고, 삼손이 만난 여자들의 간악한 마음이 바로 우리의 악한 마음이기 때문에 기록하셨을 것입니다.

 

1. 재미와 편안인가?

 

삼손이 소렉에 있는 어떤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그의 이름은 들릴라였습니다. 블레셋 통치자들이 삼손을 잡기 위하여 그 여자에게 엄청난 돈을 주며, 삼손을 꼼짝 못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려고 하였습니다. “마음을 내게 털어놓지도 않으면서, 어떻게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가 있어요?”라면서, 여자는 같은 말로 날마다 끈질기게 졸라댔습니다. 돈을 받고 자기를 팔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삼손은 재미 때문에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오래 전에 ‘불나비사랑’이라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얼마나 사무치는 그리움이냐, 밤마다 불을 찾아 헤매는 사연, 차라리 재가 되어 숨진다 해도, 아 너를 안고 가련다 불나비사랑.”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영원히 잡을 것이 없어서 그렇게 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고, 나실인으로 구별된 삼손은 그러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으로서 재미와 편안이 아니라 기쁨과 평안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기쁨과 평안인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기쁨을 주기 원하십니다. 그러나 사탄은 우리에게 그 모조품인 재미에 마음이 팔리도록 유혹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평안을 주기 원하십니다. 그러나 사탄은 우리에게 그 모조품인 편안을 추구하도록 유혹을 합니다. 하나님께 헌신된 그리스도인이라 하여 일부러 재미있는 삶과 편안한 삶을 멀리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쁨과 평안이 빠진 재미와 편안한 삶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이 아닙니다.

 

평생 재미와 편안을 추구했던 사람이라면 솔로몬을 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내가 시험 삼아 너를 즐겁게 할 것이니, 너는 네 마음껏 즐겨라.” 하면서 일생을 보냈습니다. 술로 육신을 즐겁게 하고, 낙을 누려보려고 했습니다. 궁전도 지어보고, 커다란 과수원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은과 금과 여러 보물을 모아 보았으며 남녀 가수들과 처첩도 많이 거느려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헛된 일이요, 미친 짓이요, 쓸데없는 것이었다고 그는 고백했습니다.

 

3.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인생

 

삼손은 일찍이 사자의 주검 속에 있는 꿀 앞에서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 나실인으로서 삼손은 주검에 가까이 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꿀뿐만 아니라 달콤한 맛으로 유혹하는 이방 여인과 이방 문화와 이방의 삶의 방식을 멀리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나실인의 삶의 방식보다 이방인의 삶의 방식을 더 좋아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삼손을 떠나셨습니다.

 

지금은 신약시대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는 순간부터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떠나시거나,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잃어버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불경건한 삶을 살고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삶을 살면, 하나님은 더 이상 우리를 통해 역사하실 수 없습니다. 우리가 무기력해고 교회생활이 따분해지고 지루해지는 이유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교회에서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실 수밖에 없습니다. 육체의 욕망, 눈의 욕망, 세상 살림에 대한 자랑을 사랑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인생으로 다시 돌아서시기 바랍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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